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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12월 27일 주일[(백)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가정 성화 주간)]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27 조회수93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1227일 주일

[()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가정 성화 주간)]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나자렛의 성가정을 기억하며 이를

본받고자 하는 축일이다.

1921년 이 축일이 처음 정해질 때에는

주님 공현 대축일다음 첫 주일이었으나,

1969년 전례력을 개정하면서

성탄 팔일 축제내 주일로 옮겼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부터

해마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부터 한 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내고 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가정 공동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가운데 진정한

사랑이 넘치는 보금자리로 가꾸어

나가게 하려는 것이다.

1독서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아버지를 공경한다.>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3,2-6.12-14

2 주님께서 자녀들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시고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권리를 보장하셨다.

3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죄를 용서받는다.

4 제 어머니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보물을 쌓는 이와 같다.

5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자녀들에게서 기쁨을 얻고

그가 기도하는 날 받아들여진다.

6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장수하고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이는

제 어머니를 편안하게 한다.

12 얘야, 네 아버지가 나이

들었을 때 잘 보살피고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슬프게 하지 마라.

13 그가 지각을 잃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그를 업신여기지

않도록 네 힘을 다하여라.

14 아버지에 대한 효행은

잊히지 않으니 네 죄를 상쇄할

여지를 마련해 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8(127),1-2.3.4-5(1)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

그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

그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

네 손으로 벌어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을 받으리라.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

그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

너의 집 안방에 있는 아내는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너의 밥상에 둘러앉은 아들들은

올리브 나무 햇순 같구나.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

그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

보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주님은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너는 한평생 모든 날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리라.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

그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

2독서

<주님과 함께하는 가정생활>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3,12-21 형제 여러분,

12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한 사람, 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13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또한 한 몸 안에서 이 평화를

누리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십시오.

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타이르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 불러 드리십시오.

17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18 아내 여러분,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주님 안에 사는 사람은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19 남편 여러분,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아내를 모질게 대하지 마십시오.

20 자녀 여러분, 무슨 일에서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 마음에 드는 일입니다.

21 아버지 여러분, 자녀들을

들볶지 마십시오. 그러다가

그들의 기를 꺾고 맙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콜로 3,15.16

알렐루야.

그리스도의 평화가

너희 마음을 다스리게 하여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여라.

알렐루야.

복음

<아기는 자라면서 지혜가 충만해졌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2-40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36 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바룩 3,38 참조

우리 하느님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사람들과 함께 사셨네.

오늘의 묵상

대공황 때에 미국의 한 가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성탄을 앞두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여덟 살 난

아들은 서로에게 줄 성탄 선물에 관한

대화를 나눕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그들은 받고 싶은 선물을 서로 그림으로

그려 주기로 하였습니다. 성탄 전야에

남편은 아내를 위하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아내는 남편을 위하여 멋진 자동차를,

그리고 남편과 아내는 아들을 위하여

많은 장난감을 그려 주고받았습니다.

서로 그림 선물을 받고 기뻐하던 가운데,

아들이 말합니다. “아빠 엄마는

왜 저에게 선물을 달라고 하지 않으세요?”

그러면서 아들은 자신이 그린 선물을

내놓았습니다. 위에는 아빠엄마라고

적혀 있고 그 아래에는 아들의 손을

꼭 쥔 부부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큰 글씨로

나의 가족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주님 성탄 뒤 오늘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지냅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율법에 따라

맏아들을 하느님께 바치러

성전으로 올라갑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탈출할 때 하느님께서

그들의 맏아들을 살려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자 바쳤던 이 예식을

통하여 마리아와 요셉은 아들 아기

예수님께서 선물이심을 깨닫습니다.

예언자 시메온과 한나도 아기 예수님

안에서 구원의 시작을 인식하고,

이를 찬미가로 노래합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구원 활동은

먼저 가정 안에서 펼쳐집니다.

아이들은 단순하지만 때때로

심오한 방법으로 문제의 핵심에

이르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위 예화의 아들도 아기 예수님께서도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독서에서 바오로는

가족의 삶에서 서로 지킬 것들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렇게

사랑을 강조합니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

(박기석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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