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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헤로데가 아기들을 죽이다.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27 조회수1,150 추천수0 반대(0) 신고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헤로데는 권력을 유지하려고 자신의 정적들을 살해하는 잔인한 임금이었다. 그는 예수님의 탄생 무렵 왕권에 위협을 느껴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모두 죽여 버렸다. 이때 억울하게 죽은 아기들의 희생을 교회는 오래전부터 순교로 이해하고 기억해 오다가 중세 이후에는 성대한 축일로 지내고 있다. 이들이 아기 예수님 때문에 죄 없는 가운데 희생되었기 때문이다.

 

 

 

1독서(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1,5-2,2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5 듣고 이제 여러분에게 전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 “소식”.“진리”, “하느님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가 들려준 계시다.

 

곧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 요한 복음에서는 초월자인 말씀 또는 지상의 예수를 빛이라 한 데 비해 요한1서에서는하느님은 빛이시다라고 한다. 이는 하느님은 사랑이시다”,“하느님은 영이시다와 같은 계열의 하느님에 대한 진술이다. 이는 성이상학적 관점에서 하느님의 본질을 관조한 진술이기보다는, 구원사적 관점에서 하느님의 처사를 체험한 진술이라는 게 신약학계의 통설이다.

 

6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 친교를 나눈다고 말한면서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7 그러나 그분께서 빛 속에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예수께서 우리 죄를 속죄하는 데는 가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하는데 이는 속죄제사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속죄제사를 드릴 때면 으레 제관이 희생제물의 피를 받아 성소와 지성소 사이의 휘장에다 뿌리고 또한 마당 제단 네 귀퉁이에도 뿌린다. 피로써 죄사함을 받는다는 사고이다.

 

8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우리 안에 진리가 없는 것입니다. 9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면, 그분은 성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

 

-. 하느님은 진실하시고 의로우시니" 우리 죄를 용서하신다고 한다. 인간은 변덕스럽지만 하느님은 죄인이 회개하면 용서한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까닭에 미쁘고 믿음직스럽다는 뜻으로 "진실하시다". 그럼 "의로우시다"는무슨 뜻인가? "하느님의 의로움""하느님의 자비"가 병행으로 나오는 사실. 히브리 성경의 "하느님의 자비를 칠십인역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으로 번역한 사실을 눈여겨 보건데 의로움과 자비는 상통개념이었다. 그러므로 1요한 1.9에서 하느님을 일컬어 의로우시다고 한 것은 자비로우시다는 뜻이리라.

 

10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분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고 우리 안에 그분의 말씀이 없는 것입니다.

-.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든다는 말에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을 우리 죄 때문에 속죄의 제물로 보내신사건이 전제되어 있다.

 

2.1 나의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 “나의 어린 자녀 여러분은 정이 듬뿍 담긴 호칭으로서 필자는 요한계 여러 교회 교우들에게 그렇게 통칭했다. 그리스어로는 테크니아. 파이디아. 두가지 낱말을 구사하나 뜻은 매한가지다.

그러나 누가 죄를 짓더라도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2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우리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 “변호자의 그리스어 파라클레토스는 변호자. 중보자. 위로자. 훈계자 등으로 옮길 수 있는 다의적 명사다. 요한복음에서는 성령을 1요한 2.1에서는 예수를 뜻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8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6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17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끓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찬미합니다.

 

-. 헤로데 대왕은 기원전 4년 예리고에서 병사했다.

처녀 잉태. 베들레헴에서의 탄생에 대한 성취인용문에 이어, 이제는 이집트에서의 구출에 대한 성취인용문이 나온다.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는 말씀은 호세 11.1의 경우, 하느님이 당신 아들인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기적적으로 구출하셨다는 뜻이다.

 

마태오의 문맥에서는 하느님이 당신 사랑하는 아들 예수를 이집트에서 나자렛으로 옮겨살게 하셨다는 뜻이다. 예수는 하느님의 아들이란 존칭이 2,15의 성취 인용문에 처음으로 나오는 점에 유의하라.

 

18절은 마태오의 네 번째 성취인용문으로서 예레31.15을 옮겨 쓴 것이다. 라헬은 언니 레아와 더불어 야곱의 아내였는데, 요셉과 베냐민을 낳았다. 베냐민을 낳을 때 겪은 산고 후유증으로 그만 목숨을 잃고 예루살렘에서 북방으로 8키로미터 떨어진 라마에 묻혔다. 가나안 땅 점령 때부터 바빌론 유배 다음까지, 라헬이 낳은 베냐민의 후손들이 라마에 살았다.

 

남부 왕조 유다가 신바빌로니아 왕국에 패망하여 기원전 597년과 587년에 무수한 유다인이 메소포타미아로 끌려갈 때 라마 주변에 살던 베냐민 부족도 포로로 잡혀갔다. 이 때문에 라헬의 무덤에서 구슬픈 목소리가 들린다고 예레미야 예언자는 읊었다.

 

그런데 라헬이 예루사렘에서 남쪽으로 8키로미터 떨어진 베들레헴 근처에서 죽고 묻혔다는 설도 전해왔다. 마태오는 이 설의 영향을 받았다. , 예레31.35의 예언이 실현되어,헤로데가 베들레헴의 아기들을 학살하자 그 베들레헴에 묻힌 라헬이 통곡했다고 풀이했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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