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이스라엘에게는 영광 (루카2,22-35)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29 조회수941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년 12월 29일 화요일

[성탄 팔일 축제 제5이스라엘에게는 영광 (루카2,22-35)


12월 29일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 기 프란치스코 신부님의 복음묵상

 

1독서<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릅니다.>(1요한2,3-11)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그것으로 우리가 예수님을 알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4 “나는 그분을 안다.”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고그에게는 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그것으로 우리가 그분 안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분 안에 머무른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도 그리스도께서 살아가신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 계명이 아니라여러분이 처음부터 지녀 온 옛 계명입니다이 옛 계명은 여러분이 들은 그 말씀입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 계명입니다그것은 그리스도께도 또 여러분에게도 참된 사실입니다어둠이 지나가고 이미 참빛이 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빛 속에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는 자입니다.

10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

11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 속에 있습니다그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면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화답송 시편 96(95),1-2.2-3.5-6(◎ 11)

◎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여라.

○ 주님께 노래하여라새로운 노래주님께 노래하여라온 세상아주님께 노래하여라그 이름 찬미하여라

○ 나날이 선포하여라그분의 구원을전하여라겨레들에게 그분의 영광을모든 민족들에게 그분의 기적을.

○ 주님은 하늘을 지으셨네존귀와 위엄이 그분 앞에 있고권능과 영화가 그분 성소에 있네

 

복음<그리스도는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십니다.>(루카2,22-35)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제1독서(1요한2,3~11)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그것으로 우리가 예수님을 알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 계명이 아니라,  여러분이 처음부터 지녀온 옛 계명입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3-10)

 

'계명'으로 번역된 '엔톨라스'(entollas) 원형 '엔톨레'(entole) 구약에서 하느님이 주신 율법 중에 하느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도덕적 규례'들을 뜻하는 것으로 '십계명' 대표적인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지키다'에 해당하는 '테로멘'(teromen)의 원형 '테레오'(tereo)는 '시선을 '고정시키다', '준행하다'라는 뜻이다.

하느님이 주신 명령에 자신의 시선을 고정하여 철저하게 준행하는 것을 뜻한다.

 

'예수님을 알고 있음'(3)과 '나는 그분을 안다'(4)에 나오는 '안다'는 동사 '기노스코'(ginosko)는 단순히 지식적 차원의 앎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관계성 속에서 참된 체험으로 아는 것 말한다. 본래 체험적이고 관계적인 앎을 의미하는 동사이다.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5)

 

하느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은 단순히 사실에 대한 판단과 지식적 인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의 말씀을 순종함으로써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데까지 나가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본문에 '완성된다'는 단어 '테텔레이오타이'(tetelleiotai)의 원형 '텔레이오오'(teleioo)는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의미를 포함한 개념으로서 '완전하게 하다', '성취하다'라는 뜻이다.

 

하느님께 대한 자녀들의 사랑은 그리스도인이 되는 순간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지속적인 순종과 복종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온전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 계명이 아니라,  여러분이 처음부터 지녀온 옛 계명입니다.'(7)

 

저자는 '서로 사랑하라' 계명은 예컨대 구약의 레위기 19장 18절 등에도 이미 기록되어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요한 복음 13장 34절 다시 강조하셨다는 것을 말한다.

 '서로 사랑하라' 계명은 유대적 노선과 그리스도교적 노선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 정통적인 교훈이라는 것이다.

 

초대 교회 영지주의 이단 중 한 사람인 마르시온(Marsion)은 구약의 하느님과 신약의 하느님을 날카롭게 분리시켜 구약의 하느님은 분노와 증오에 사로잡혀 잔인한 짓을 일삼는 저열한 신인 반면에, 신약의 하느님은 그리스도에게 임한 영으로서 자비롭고 은혜가 풍성하고 사랑으로 다스리는 우등한 신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런 마르시온에게 있어 '서로 사랑하라' 개념이 구약에 있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저자는 마르시온의 그런 주장이 비성경적이고, 자신이 지금 권면하는 계명이 오래된 정통 신앙을 따른 것임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새 계명'(엔톨렌 카이넨; entolen kainen)(8)이란 말은 요한복음 13장 34절의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라는 말씀을 염두에 두었기에 나온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계명은 구약의 레위기 19장 18절과 같은 맥락에서는 새 계명이 아니지만, 레위기 19장 18절에 없는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한다'(마태5,44)라는 사상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세족례때 당신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가리옷과 십자가의 길에서 다 도망간 사도들의 발을 닦아 주시며, 몸소 자신의 교훈을 실천해 보였다는 차원에서는 새 계명인 것이다.

그리고 8절 이하에 나오는 '어두움'으로 번역된 '스코티아'(skotia) '흑암'(darkness)을 뜻하는 단어로 죄로 말미암아 하느님으로부터 가려진 상태, 빛이 없는 혼돈과 절망의 상태를 의미한다.

 

반면 '빛'으로 번역된 '포스'(phos)는 하느님의 진리 및 생명을 의미한다. 이것은 세상의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와 그분이 행하신 십자가상 구속사업을 의미한다.

 

저자는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 사랑의 계명을 알지 못하던 시간을 어두움에 비유하고, 그리스도의 구속 사업으로 이 계명의 의미를 알게 된 사실을 참 빛이 비친 것에 비유하고 있다.

 

'빛 속에 있다고 말하면서'(9)의 표현은 요한복음 12장 46절에도 나오는데, 빛의 비추심을 받는 자의 삶은 그리스도의 계명에 대한 사랑의 순종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하느님 자녀의 거룩한 성품 말하는데, 빛이 되신 그리스도 안에 살면서 그분의 빛을 반사하는 반사체로서 그리스도의 성품을 삶으로 나타내야 하는 것이다.

 

9절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에서 '미워하다' 번역된 '미손'(mison) 원형 '미세오'(miseo)는 '싫어하다','증오하다'라는 뜻으로써 형제에 대하여 깊은 증오심을 품고 적대적으로 행동하거나 용서하지 않는 상태 가리킨다.

'형제'로 번역된 '아델폰'(adelphon)은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하나된 교회 내 구성원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빛 가운데 있는 자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경험한 자로서 마땅히 그 사랑을 이웃들에게 실천해야 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이러한 형제의 사랑의 실천이 없는 자 아직까지 어두움에 속한 자요, 하느님의 사랑을 알지도 못하고 그 사랑 안에 머무르지 못하는 자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10) 


10절의 '걸림돌'로 번역된 '스칸달론'(skandalon)을 '덫', '올무', '거리낌'으로도 번역된다.

이 단어의 동사형인 '스칸달리조'(skandalizo)는 '올무를 놓아 걸려 넘어지게 하다', '실족하게 하다'라는 뜻이다. 

형제를 사랑하는 그안에 걸려 넘어질 요소가 전혀 없음을 보여준다.

 

낮에 다니는 자는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심지어 밤이라 할지라도, 빛과 같이 동행하는 자는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빛이 그가 걸어가고 있는 길을 밝히 비추어 주어 발의 걸려 넘어짐을 막아주고, 지속적으로 걸어가야 할 길의 방향과 목표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10절이 형제를 사랑하는 자에게 임한 축복을 보여 준다면, 11절은 형제를 미워하는 자에게 임한 불행을 보여준다.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두움 속에서 진리의 길을 알지 못해 방황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멸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자신의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어두움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기 때문인데, 여기서 '눈' 비유적으로 '판단력'을 가리키며, '멀게 하였음' '시력을 잃다', '정확하게 보지 못하다'는 뜻으로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를 가리킨다.

 

실례로 어두움 가운데 잠시 머무는 것은 시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오래 머물게 되면 점차적으로 시력을 잃어 마침내는 소경이 될 수도 있다.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항상 어두움 가운데 있게 되고, 또한 그 가운데서 움직이게 되어 머지 않아 영적 시력을 잃고 멸망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의 인간에게 명하신 계명의 절반이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문제의 실패자는 이미 자기 인생의 반을 실패한 자이다.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복음(루카2,22~35)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34~35)

 

시메온이 축복하는 대상을 '그들', 즉 요셉과 마리아로 밝히고 있다. 당시 시메온은 아기 예수님을 꽤 오랫동안 안고 있었으며, 깊은 관심을 나타내 보였기 때문에, 예수님께 대하여 축복하는 것이 보다 자연스러운 듯 하지만, 시메온은 자신이 감히 구세주 예수님을 축복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 부모들만을 축복했다고 본다.

 

이제 아기 예수님의 부모를 향해 시작된 시메온의 축복은 곧 마리아에게로 이어진다. 이것은 아마도 마리아가 요셉보다 더 깊은 영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거나, 예수님으로 인해 직접적인 고통을 받는 당사자가 마리아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요셉은 예수님의 공생활 시작 즈음에 일찍 죽은 것으로 전해지며, 마리아는 그 이후까지 살아 예수님께 대한 온갖 비방과 더불어 십자가 처형까지 목격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많은 사람들'로 번역된 '폴론'(pollon; many)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향력의 지대함과 그에게 영향을 받지 않는 이가 없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쓰러지게도 하고'로 번역된 '프토신'(ptosin; falling)의 기본형은 '프토시스'(ptosis)이며, 그 뜻은 '무너짐', '넘어짐'을 뜻한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어지게 될 자들은 교만하여 꼿꼿이 서 있는 자들이다. 이들은 구세주 예수님께서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비참하게 넘어질 것이다.

 

반면에 '일어나게도 하며'로 번역된 '아나스타신'(anastasin; rising)의 기본형 '아나스타시스'(anastasis)는 '일어서다'를 의미하는 동사 '아니스테미'(anistemi)의 명사형으로 '일어섬'을 의미한다.

자기 자신의 비참한 죄의 상태(예레17,9)로 인해 절망하여 넘어져 있던 자들은 대속의 피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때 그 은총으로 말미암아 일어설 것이다.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루카 복음 2장 12절에서도 나오지만, 예수님 자신은 '표징'(sign)이다. 예수님께서는 그 표징이 되기 위해서 '정해지시는 분'으로 묘사된다.

'반대를 받는'으로 번역된 '안틸레고메논'(antilegomenon; which will be spoken against)는 '반대'를 뜻하는 '안티'(anti) '말하다'를 뜻하는 '레고'(lego)의 합성어로서 '반대하여 말하다', '적대적으로 말하다'는 의미이다.

 

특히 여기서는 수동태 현재 분사로 쓰여 '적대적인 말을 듣는', '비방을 받는' 이라는 뜻이며, 이 상태가 예수님께는 항상 현재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항상 반대를 받으신 예수님의 공생활을 생각해볼 때, 이러한 표현은 과장이 아니라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 반대와 비방의 최고 절정은 인류 구속을 위한 성혈의 제단인 십자가에서 이루어졌다.

예수님께서는 구원자 되심을 믿는 이들에게는 '구원'의 표징이었지만, 그를 반대하는 사람에게는 '멸망'의 표징인 것이다.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여기서 '칼'로 번역된 '롬파이아'(romphaia; a sword)는 전쟁 때 살상용으로 사용되는 '큰 칼', '긴 창'을 의미한다. 

이 단어는 여기서 비유적으로 영혼을 가득 채운 '큰 고통'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당신의 피'로 번역된 '수 ~아우테스'(sou ~autes; your own) 고통을 당하게 될 대상을 강조하는 표현이며, 직역하면 '너 여자 자신의' 이다.

 

마리아의 영혼에 칼에 찔린 듯한 아픔이 있게 될 것이라는 사실 루카 복음 2장 34절 후반절을 염두에 둔 것이다.

즉 예수님의 생애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부하는 자들의 마음속 생각까지도 다 드러내 단죄하며, 하느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 의해 배척과 수난과 죽임을 당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아들의 그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영혼을 뒤흔들 듯한 고통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 예언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도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이 땅에서 수난은 우연이 아니라 하느님의 구세사의 섭리 안에서 이미 계획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여기서 '생각'으로 번역된 '디알로 기스모이'(dialogismoi; the thoughts) '마음속의 궁리', '뒤틀어진 생각'등을 의미하는 '디알로기스모스'(dialogismos)의 복수이다.

신약에서 이 단어는 대체로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었다(루카5,22; 6,8).

여기서도 이 단어를 사용해 장차 예수님께서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자들이 실제로는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내실 것이 예언되고 있다(마태23,25~27; 마르7,20~23).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