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30 조회수980 추천수2 반대(0) 신고

제가 몸담고 있는 학교에 오래된 교수님이 계십니다. 그분이 저의 사업단의 단장님으로 계십니다. 그런데 그분이 저를 보면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최교수는 좀 모양새가 중후함 혹은 근엄함 혹은 세련됨 인텔리한것과는 거리가 있어 ..그 말을 듣고 잠시 기분이 않좋았습니다. 예전에 S사의 연구 소장님이셨던 분도 그런 말씀하세요 ..외형만 보면 참 몸이 말라가지고 무엇을 맡기면 잘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이런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적으로 저를 잘아시는 분들이 저에게 알려주신 것입니다. 첫 대면에서 그런 느낌이 든다고 말씀주셨습니다. 그런데 성당에 가면 신부님과 수녀님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면, 달리 말씀하십니다. 주로 영적인것을 대화하게 되는데 그런데 그분들은 나름 잘 들어주시고 나름 칭찬도 하여 주십니다. 대표적인 분이 인천에 계신 수사 신부님.. 내년이면 신부님이 82입니다. 그런 신부님은 있는 그대로 저를 보아주시고 감싸주시는 분이 인천에 계신 신부님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신부님들의 좋은 묵상 글이라든지 혹은 말씀을 들으면 잠시 수목림에 들어와서 휴식을 취하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영적인 선물입니다. 예수님을 닮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보면 당신이 처음 탄생하시고 나서 처음 자신의 모습을 보인 사람들이 목동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생활 전에는 아버지 요셉을 따라서 목수의 일을 하였습니다. 그 중간의 과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하였는지 ? 그리고 공생활 중에도 항상 당신이 찾으러 간 사람들은 여자 혹은 걸은뱅이 거지 혹은 소경 나병환자 혹은 사회에서 버려진 사람들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죽음심과 부활하심에 처음 당신의 모습을 보여준 사람도 여인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주님이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보여준 이도 여인이었습니다. 과부이면서 항상 회당에서 나와서 기도로 일생을 보낸 사람입니다. 주님이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인 이는 여백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잘났다고 주장하지 않는 사람들이고 자신이 부족하다고 인정하면서 항상 성실히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 주님은 이런 사람들을 먼저 만나러 오시는 것 같습니다.

 

어려서 TV를 보면 저는 화려한 것을 보고 싶어하였는데 그런데 아버지는 항상 서민스럽고 달동내 냄새나는 것을 좋아하셨고 그것을 보도록 유도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전국 노래 자랑..이렇게 아버지가 보여주신 서민스러운 것을 보고 자라왔습니다. 우리 예수님도 우리에게 길을 인도하여 주시는데 화려한 보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여백이 있는 사람들을 찾고 그들과 파이를 나누면서 행복한 삶을 살도록 나의 길을 인도하여 주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이 보여주신 길을 잘 보고 그 안에서 당신께서 주시고자 하는 바를 나도 찾고 주변에 이웃들과 나누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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