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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12.3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30 조회수1,135 추천수5 반대(0) 신고

(의정부교구 순교 사적지, 황사영 알렉시오 순교자 묘)

20201230

성탄 팔일 축제 제6

복음 루카 2,36-40

그때에 36 한나라는 예언자가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예수님의 부모는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졌다고 많은 이들이

울상을 짓습니다. 그러나

마이너스 편익과 함께 반대로

플러스 편익도 교차한다고 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 이동이 줄면서 항공 산업,

자동차 산업, 운수 서비스업 등은

수입 감소로 마이너스 편익이

생기지만, 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줄어들면서 맑은 공기라는

플러스 편익이 생긴다.

- 원격 근무,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사무실 밀집 지역

식당가에는 수입 감소로

마이너스 편익이 생기지만,

주거지에서 자기 자신이나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플러스 편익이 생긴다.

- 영화관에 관객이 끊기면서

수입 감소로 마이너스

편익이 생기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좋은 영화를

값싸게 감상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플러스 편익이 생긴다.

- 유흥가 술집에 손님이 줄면서

수입 감소로 마이너스 편익이

생기지만, 가족과 보내는

저녁 시간이 늘면서 관계가

개선되어 플러스 편익이 생긴다.

그렇습니다.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시도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한나라는

여자 예언자를 봅니다.

그녀는 남녀 차별이 심했던

시대를 사는 여자였습니다.

또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

여든네 살이 될 때까지

과부로 살았습니다.

이렇게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이 보이는 한나 예언자입니다.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도

정말로 대단했을 것입니다.

그녀는 끝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성전에서 하느님과 함께

기다렸기 때문에 그 모든 부정적인

상황이 아기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완전히 뒤바뀝니다.

우리에게도 부정적인 상황은

자주 주어집니다. 내 편은

하나도 없고 이 세상 안에

나 혼자라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정적인 상황에 갇히면

안 됩니다. 그냥 주저앉아서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바로 한나 예언자가 보여주었던

모습을 따라야 합니다.

세상의 시선에 흔들려서

포기하는 삶이 아닌, 하느님과

함께하고 하느님 품에 머물러야 합니다.

부정적인 상황으로 끝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하느님과 함께 할 때

비로소 희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다 함께 코로나 팬데믹을

잘 이겨냈으면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 방울 떨어뜨려 주면

다른 사람들이 기분좋게

느낄 수 있는 향수와 같다,

(랄프 왈도 에머슨)

누구도 닮지 않아서 예쁜 아기

아주 예쁜 꼬마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어떤 할머니께서 아이를 보면서

우리 아기 참 귀엽고 예쁘네!

누구 닮아서 이렇게 예쁘니?

엄마 닮았어? 아니면

아빠 닮았어?”라고 말합니다.

이 물음에 이 꼬마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사람들이 그러는데요.

아무도 닮지 않아서 이쁘대요.”

엄마도 아빠도 닮지 않아서 예쁘다고

말할 수 있는 아이의 대답이 참으로

당돌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로 이렇게 말하는 아이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 아이의 대답처럼

삶을 조금만 다르게 바라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남편이 감정 폭발하는 다혈질인가요?

활력이 넘치는 분입니다.

아들이 고집이 너무 세다고요?

소신이 있는 것입니다.

아내가 늘 지적만 한다고요?

참으로 세심하고 섬세한 것입니다.

딸이 너무 소심하다고요?

조심성이 있는 겁니다.

세상이 롤러코스터 같다고요?

네 맞아요. 세상은 놀이터입니다.

생각을 뒤집어보니

전혀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우리의 생각을 뒤집어보면 어떨까요?

정말로 다른 생각이 보입니다.

(의정부교구 순교 사적지, 황사영 알렉시오 순교자 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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