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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르단 강 동쪽 지역[15] / 모압 평원에서[3] / 민수기[5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01 조회수1,046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5. 요르단 강 동쪽 지역을 나누다(민수 32,1-42)

 

르우벤의 자손들과 가드의 자손들에게는 매우 큰 가축 떼가 있었다. 그들이 야제르 땅과 길앗 땅을 바라보니, 목축에 알맞은 곳이었다. 그래서 가드의 자손들과 르우벤의 자손들이 와서, 모세와 엘아자르 사제와 공동체의 수장들에게 말하였다. “아타롯, 디본, 야제르, 니므라, 헤스본, 엘알레, 스밤, 느보, 브온, 곧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공동체 앞에서 쳐 이기신 이 땅은 목축에 알맞은 땅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이 종들에게는 가축 떼가 있습니다.”

 

요르단 강 동쪽 지역은 르우벤과 가드의 자손들에게 독자적인 방식으로 정착한 것으로 되어 있다. 모세는 이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데, 그는 이 두 지파가 이스라엘 동맹체에 소속되어 있기 위해 채워야 할 조건들을 전제로 그들의 제안을 수용한다. 아제르는 현재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21,32 참조), 길앗은 거기에서 다시 북쪽으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그 사이를 야뽁 강이 지난다. 그리고 언급된 아홉 성읍은 야뽁과 아르논 강 사이에 위치했다.

 

그들은 계속 말하였다. “저희가 당신의 눈에 든다면, 이 땅을 당신의 종들에게 소유로 주시어, 저희가 요르단을 건너지 않게 해 주십시오.” 모세가 가드의 자손들과 르우벤의 자손들에게 말하였다.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는데, 너희만 여기에 머물러 살겠다는 말이냐? 너희는 어찌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의 용기를 꺾어, 주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가지 못하게 하려고 하느냐? 너희가 주님을 따르지 않고 돌아선다면, 그분께서는 이 백성을 다시 광야에 내버려 두실 것이다. 그러면 너희가 이 온 백성을 망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자 그들이 모세에게 다가와 말하였다. “그러면 여기에다 먼저 저희 가축 떼를 위한 양 우리들과 저희 어린것들을 위한 성읍들을 세우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저희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그들이 살 곳으로 데려갈 때까지, 무장을 갖추고 그들 앞에 선발대로 서겠습니다. 그동안에 저희의 어린것들은 이 땅의 주민들을 피하여 요새 성읍들 안에서 머무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저마다 자기 상속 재산을 받을 때까지 저희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저희가 요르단 이편 동쪽에서 상속 재산을 차지하게 되었으니, 요르단 건너 저편에서는 그들과 함께 재산을 받지 않겠습니다.”

 

모세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너희가 그 말대로 한다면, 너희가 주님 앞에서 그분 명령에 따라 싸우려고 무장을 하고, 주님께서 당신의 원수들을 당신 앞에서 쫓아내실 때까지, 무장을 한 너희가 모두 주님 앞에서 요르단을 건너가 머무른다면, 그러고 나서 그 땅이 주님 앞에서 점령되면, 너희가 돌아올 수 있다. 그러면 너희는 주님과 이스라엘에 대한 의무에서 벗어나고, 이 땅은 주님 앞에서 너희 소유가 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너희는 주님께 죄를 짓는 것이다. 그러면 너희가 이 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 두어라. 너희 어린것들을 위한 성읍들과 양들을 위한 우리들을 세워라. 그리고 너희 입으로 한 말을 지켜라.”

 

그러자 가드의 자손들과 르우벤의 자손들이 모세에게 말하였다. “당신의 이 종들은 나리께서 명령하신 대로 할 것입니다. 저희의 어린것들과 여자들과 가축과 모든 짐승은 여기 길앗의 성읍들에 남아 있게 하겠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이 종들은 나리께서 이르신 대로, 주님 앞에서 싸우려고 모두 전쟁 무기를 갖추고 건너가겠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이들과 관련하여 엘아자르 사제와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각 지파의 집안 수장들에게 명령하였다. 모세는 그들에게 말하였다. 모세는 이제 죽을 때가 되자, 이 두 지파가 한 약속이 지켜질 것인지 여부를 알지 못하기에 이런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가드의 자손들과 르우벤의 자손들이 주님 앞에서 싸우려고 모두 무장을 하여 요르단을 건너가고, 그 땅이 너희 앞에서 점령되면, 길앗 땅을 그들 소유로 주어라. 그러나 그들이 무장을 하고 너희와 함께 건너가지 않으면, 너희와 함께 가나안 땅에서 소유지를 차지하게 하여라.” 가드의 자손들과 르우벤의 자손들이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당신의 이 종들에게 이르신 것을 그대로 하겠습니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무장을 하고 가나안 땅으로 건너가겠습니다. 저희 상속 재산이 될 소유지가 요르단 이쪽에 있게만 해 주십시오.”

 

모세는 가드의 자손들과 르우벤의 자손들과 요셉의 아들 므나쎄의 반쪽 지파에게, 아모리 임금 시혼의 왕국과 바산 임금 옥의 왕국(21,21-35 참조), 곧 그 땅과 그 안 사방에 흩어져 있는 성읍들과 그 주변 영토를 주었다. 그리하여 가드의 자손들은 디본, 아타롯, 아로에르, 아트롯 소판, 야제르, 욕보하, 벳 니므라, 벳 하란 등 요새 성읍들과 양 우리들을 세웠다. 르우벤의 자손들은 헤스본, 엘알레, 키르야타임, 나중에 이름이 바뀐 느보와 바알 므온, 그리고 시브마를 세웠다. 그들은 자기들이 지은 성읍들에 이름을 붙였다.

 

므나쎄 반쪽 지파에 관한 언급은 여기가 처음이다. 이 반쪽에 속한 미키르 씨족의 정착은 르우벤과 가드 지파의 정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므나쎄의 아들 마키르의 자손들이 길앗으로 가서 그곳을 점령하고, 그곳에 있는 아모리인들을 쫓아냈다. 그리하여 모세는 길앗을 므나쎄의 아들 마키르에게 주어 그곳에 살게 하였다. 므나쎄의 아들 야이르도 가서 그들의 부락들을 점령하여, 그곳을 야이르의 부락들이라 하였다. 노바도 가서 크낫과 거기에 딸린 마을들을 점령하고, 자기 이름을 따서 그곳을 노바라 하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부대로 편성되어 모세와 아론의 지휘 아래 이집트 땅에서 나와 행군한 여정은 이러하다.[계속]

 

[참조] : 이어서 ‘16. 이집트에서 요르단에 이른 여정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르우벤.가드,므나쎄 반쪽 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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