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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례자 요한의 증언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02 조회수1,078 추천수0 반대(0) 신고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9-28

 

19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당신은 누구요?”하고 물었을 때,

-. 그리스도에 대한 세례자 요한의 증언이 어떤 계기에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여기서 유다인들은 공적 임무를 가지는 지도층을 가리킨다. 따라서 그들이 파견한 제관들과 레위 지파 사람들이 세례자 요한에게 묻는 것은 공적 임무수행이다. 이들은 유다 최고의회를 구성한 한 단체, 곧 대제관들에게 속한 자들이었다. 따라서 이들의 질문 내용은 신앙과 결부된 공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 앞에서 행한 세례자 요한의 증언도 공적이요 신앙고백적 성격을 띤다.

 

20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하고 고백한 것이다.

-. 세례자 요한의 정체를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은 그의 증언활동이 얻은 일종의 성과다. 그의 활동을 보고 혹시 그가 그리스도가 아닐까 생각한 자들도 있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그런 활동을 부인하지 않고 오히려 더 알리고자 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한다. 이것은 세례자 요한을 그리스도로 생각한 자들도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리고 나는이란 말이 강조됨으로써 자신이 아닌 다른 어느 한 사람이 그리스도라는 것도 아울러 시사한다.

 

21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하고 대답하였다.

-. 당시 사람들은 재림할 엘리야와 오시기로 약속된 그 예언자를 구원의 시대에 등장할 메시아와 같은 인물로 생각하고서 기다리고 있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그런 인물도 아니라고 분명히 밝힌다.

 

22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23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 세례자는 그리스도도 엘리야도 그 예언자도 아니라고 부인하고서, 이제 자신은 주님의 길을 바르게 하라고 광야에서 부르짖는 이의 소리라고 밝힌다. 그리스도를 위한 소리곧 증언자라는 것이다. 따라서 세례자 요한이 부르짖는 이의 소리라는 표현은 자기 자신이 결코 말씀은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24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 예루살렘에서 파견된 자들이 제관들과 레위 지파 사람들이었다는 19절과 상충된다. 그러나 저자의 해설 부분으로서 문맥상 파견된 자들 가운데 바리사이파도 있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바로 이들이 세례자 요한의 세례에 관심을 가지고 세례의 의미에 대해 질문했다고 볼 수 있다. 바리사이들은 율법학자로서 제관들과 함께 요한복음에서 예수의 적수로 등장하며 최고의회 구성원들이다.

 

25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 바리사이들은 세례자 요한의 세례가 메시아적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생각했거나 아니면 그 세례를 종말론적 예언자들의 상징적 행위로 이해했음을 시사한다.

 

26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 세례자 요한의 대답은 자신은 자신의 세례보다는 자신이 증언해야 하는 분에 집중된다. 즉 그의 세례는 그의 증언 뒷전으로 물러나 있고 메시아적 의미를 가지는 그런 세례도 아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을 알리기 위해 수행되는 물의 세례일 뿐이다.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분이 당신들 가운데 서 계십니다.“란 말에는 세례자 자신이 그분을 이미 알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신적 계시를 통해 이미 알게 되었고, 그래서 증언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7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 세례자는 예루살렘에서 파견된 자들 앞에서 자기가 이미 알고 있고 증언해야 할 그분의 신비스런 품위를 하나의 형상어로 표현한다.

28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 세례자 요한의 증언이 조서나 기록에 의거한 것임을 시사하는 말이다. 그리고 예루살렘 근처 베다니아와 다른 장소라는 것도 아울러 명시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찬미합니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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