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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1.0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03 조회수1,486 추천수5 반대(0) 신고

(대구대교구 순교사적지,경주관아와옥터 관할성당인 성건성당)

202113

주님 공현 대축일

복음 마태 2,1-12

1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4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5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6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7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9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10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11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다수의 뇌과학자에 따르면,

우리 뇌는 처음 시작한 지 아직

21일이 되지 않은 행동

거부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아직 그 행동을 입력해 놓을

기억세포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2주 동안

계속했음에도 습관으로

굳어지지 않는 것은 뇌가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도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우리가 행동을 뇌가

받아들이고, 그 행동을 습관으로

저장하는 데는 꼬박 ‘21

걸립니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행동을 습관으로 길들이고 싶다면

끈기를 갖고서 21일간 같은

행동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때 뇌에서 ! 주인이 이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려나 봐.”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만약 21일 이하면 뇌에서는 아예

결심하지 않은 것으로 취급합니다.

신앙생활에도 습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습관을 통해 계속 하느님을 만나야,

할 이야기도 많아지고 더 가까운

관계가 됩니다. 하지만 습관이

이뤄지지 않으면 늘 주님이 낯설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소한 21일 동안이라도

반복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 정도의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주님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이 세상을 힘차게

살 수 있도록 해 주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주님을 만나기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오늘 우리는 동방의 세 박사가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러 간 것을

기념하는 주님 공현 대축일

지냅니다. 동방박사의 경배로 예수님 탄생이

세상에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인 오늘, 동방박사의

모습을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별만을 보고서 메시아를

만나러 이스라엘까지 찾아옵니다.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했던 것도 아니고,

메시아에 대한 특별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메시아를 만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심지어 예루살렘에 가서 헤로데 임금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동방박사들이기에 아기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고, 초라한 마구간에

태어난 이 아기가 온 인류를 구원한

메시아임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만나기 위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도

주님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너무 쉽게만 만날 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최소한 21일의 규칙을 지키면서

신앙생활이 나의 삶이

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우리가 실제로

가진 것은 시간 뿐이다.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이에게도 시간은 있다.

(발타사르 그라시안).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1984년부터 1996년까지 4차례의

올림픽 대회에서 총 9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육상 영웅

칼 루이스에 대한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그가 살았던 도시는 교통 상황이 너무나

나빠 교통지옥이라고 불릴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늘 모터사이클을 타고 다녔습니다.

그런 어느 날, 도둑이 그의 모터사이클을

훔쳐 간 것입니다. 어쩔 수 없어서 가격이

저렴한 자전거를 샀지만,

이것마저 도둑맞았습니다.

그 뒤 그는 왕복 24킬로나 되는

먼 길을 매일 뛰어다녔습니다.

훗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어느 도둑도 달리기만은

훔쳐 갈 수 없었습니다.”

매일 이렇게 달린 결과 그는 세계 제일의

달리기 선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고,

가장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상황에만

더 시선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시선으로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겠습니까?

(대구대교구 순교사적지, 경주관아 옥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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