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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년 1월 21일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21 조회수780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년 1월 21일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복음 마르 3,7-12

그때에 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 또 유다와 8 예루살렘, 이두매아와 요르단 건너편, 그리고 티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
9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타실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10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11 또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1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



어느 형제님께서 “저도 운동을 좀 해야 할 텐데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운동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나이가 들수록 운동 없이는 지금을 잘 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첫 번째는 ‘운동 좀 해야 하는데’라고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책 좀 읽어야 하는데’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필요성은 잘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운동해야 한다고 하셨던 형제님을 향해서 곧바로 “운동하세요.”라고 했습니다. 필요성만을 기억해서는 아무런 변화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머릿속의 기억보다는 몸으로 하는 실천이 더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실천해야지만 가능성이 현실로 변합니다. 그러나 많은 이가 할 수 없는 이유만을 늘어놓고 있어서 소망만 가지고 있을 뿐 실제로는 하지 못합니다.

또 한 가지는 대단하다는 것만을 떠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매일 2시간씩 해야지만 만족할 수 있을까요? 책은 하루에 한 권씩 읽어야 책을 읽는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아주 적은 시간이나 양이라 할지라도 하나의 습관으로 내 안에 자리 잡아서 매일 멈추지 않고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주님의 말씀도 그렇습니다. 단 한 번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는 그 뒤로는 주님을 잊고 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매 순간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금씩이라도 실천할 수 있을 때, 주님께서 늘 함께하심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은 모두 구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단지 손으로만 예수님을 만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해서 단지 손으로만은 만질 수 없게 하셨던 것입니다.

악마의 세력마저 예수님을 뵈면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이에 예수님은 함구령을 내리시지요. 왜냐하면 악마의 세력이 외치는 말에는 사랑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믿음과 사랑 없이 예수님을 만지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으며, 믿음과 사랑 없이 예수님에 대해 말하는 것도 소용없음을 보여주는 오늘 복음 말씀입니다.

몸과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과 사랑을 간직하면서 조금이라도 변하려고 노력한다면 분명히 주님의 말씀을 실천할 수 있으며,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영광 역시 얻게 될 것입니다.


가난하며 원망하지 않기 어렵고, 부자이면서 교만하지 않기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논어 헌문편).



부산교구 성지, 오륜대 순교자 성지


나만의 시간, 나만의 삶

미국 주간지 ‘타임’ 칼럼니스트 마이클 시몬스는 에디슨, 아인슈타인, 벤저민 프랭클린 등 저명인사의 공통 습관을 찾았습니다. 대단한 공통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 공통점은 어쩌면 너무 작고 사소한 것이었습니다.

“낮잠, 일기, 산책 등....”

일에서 비켜나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언뜻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성취의 원동력이었다고 마이클 시몬스는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시간을 갖지 못하면 자기의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만의 시간을 산다면 자기만의 삶을 사는 것이고 그래서 더 의미 있게 살게 되는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부정적인 삶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나만의 시간을 갖지 못해서 나만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요?



부산교구 성지, 오륜대 순교자 성지 성당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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