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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1.2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24 조회수1,070 추천수6 반대(0) 신고

(부산교구 순교 사적지, 죽림골)

2021년 1월 24일

연중 제3주일

복음 마르 1,14-20

14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15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16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18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19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20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어느 자매님께서 남편에 대한

걱정이 늘 컸습니다. 바로 담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는 아무 데서나

담배를 피울 수 없는 세상인데도,

남편은 도대체 담배를 끊지 못합니다.

담배 끊으라고 그렇게 바가지를 박박 긁어도,

남편은 나의 유일한 낙인데 어떻게

끊을 수가 있니?”라고 말하면서 담배를

피웁니다. 그래서 아내도 점점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도저히

고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어느 날, 어린 아들이 무엇을 보고 왔는지

마구 우는 것입니다. 아들이 본 것은

금연 광고였습니다. 목에 구멍도 뚫리고

죽을 수 있다는 광고 내용에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 늦은 저녁 회사를 마치고

집에 들어온 남편에게 안긴 어린 아들이

펑펑 울면서 말합니다.

아빠! 제발 담배 끊어.

계속 담배를 피우면 목에 구멍 뚫리고

폐암 걸리고... 엉엉... 아빠 죽는데... 엉엉...”

아빠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드디어 담배를 끊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말에도 절대 흘리지 않았지만,

어린 아들의 울음에 결국 지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힘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힘의 크기는 세상에서 말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세상의 눈으로는 힘없어 보이는 것이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는 엄청난 힘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힘을 따라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서 사람들 앞에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고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예수님 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장 큰 힘으로 다가왔던 것은

율법이었습니다. 율법에 따라서 어떤 사람을

죽을 수도 또 살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은 율법을

믿으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율법이 아니라, 복음을 믿으라고 하십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기쁜 소식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회개하라고 하십니다.

율법이 진짜 힘 있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더 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은 예수님을 거부하게 됩니다.

진짜 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1독서에서는 니네베 사람들이 요나의 말을

듣고서 하느님을 믿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결과 구원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도 하느님을 믿으라는

외침이 들려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을

믿으라는 희망의 외침입니다. 그런데

이 말보다는 세상의 가짜 힘 있는 말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바오로의 말씀처럼,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1코린 7,29참조).

우리의 말과 행동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 놓으면

그것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이 실현되는 것이다.

(그레그 S.레잇)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와 상업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학력고사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2외국어인 독일어를 선택해서 학력고사

시험을 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업은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학력고사에서 보지 않을 과목이고,

선생님도 상업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은

다른 공부를 하고 있어도 눈 감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체능을 비롯해서

학력고사에서 보지 않는 과목은

모두 소홀히 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다른 과목 공부를 하면

얼마나 집중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시간 관리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그런데 쓸모없다는 생각에 그 시간을 충실하게

살지 못합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지금의 자리에서 충실한 것입니다.

사람들의 만남도 필요한 사람,

내게 도움을 주는 사람만 만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사람 역시

내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어떤 자리이든 어떤 만남이든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름답고 멋집니다.

(부산교구 순교 사적지, 죽림골 안의 성모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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