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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1.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26 조회수1,272 추천수4 반대(0) 신고

 (청주교구 순교 사적지, 명에목 성지)

2021년 1월 26일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복음 루카 10,1-9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어떤 분야에서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 보면,

유년 시절의 경험과 당시에 보고

들은 것들이 성인이 되어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학교 수업에 충실해서, 학원에 열심히

다녀서 등을 말하면서, 자기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열심히 공부해서 얻게 된

좋은 성적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공의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대신 경험을 통한 깨달음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성장기에 있는

아이에게 무엇을 주어야 할까요?

쉴 틈 없이 학원에 다니게 하고,

직장에서 원한다는 스펙 쌓기에만

온 힘을 기울여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을 쌓을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실제로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이

생기게 된 후에 공부하는 것과

무작정 시키는 공부의 차이는

엄청나게 큽니다. 우선 성장 속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알기 때문에 공부의

의미를 알게 되고 이로써 공부가

더 재미있게 됩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사람과

억지로 공부하는 사람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는 아마 누구나 공감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종종 다른 아이에게 자기 자녀가

뒤처질까 봐, 남들 정도는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체성도 생기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 공부만 시키는 부모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교육 방식도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는 데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특별한

능력이나 재주가 있지 않다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또 많은 교육을

받은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세상의 눈으로는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은 사람이었지요.

그런 제자를 예수님께서 직접 뽑으셨습니다.

함께 먹고 마시고 또 잠을 자면서 얼마나

많은 사랑이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세상에 파견하면서 아무것도

주시지 않습니다.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마음이라고 하면서도,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사랑한다면서도 아무것도 마련해 주지

않으시는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파견된 세상 안에서 자기의 노력으로만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이 노력으로 그들은 세상에 외치는

자기들 말에 힘을 불어넣을 수가 있었습니다.

세속적으로는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하느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라고 의심 없이

외칠 수가 있었습니다. 예수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자기들 마음 안에 예수님이

계시기에 하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합니다.

주님의 뜻에 맞춰서

늘 기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이다.

토마스 에디슨)

건강 검진

두 달 전에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국가검진 대상자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서 병원에 갔는데,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면서 6장의 종이를 줍니다.

꼼꼼하게 제 건강에 대한 생활이나

습관 등을 적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가?’라는

항목이 있는 것입니다. 솔직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내 몸인데 왜 이렇게 남이 난리야?’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제게

왜 이렇게 살쪘어?”라고 말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지 않지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전혀 관심 없음

표시를 했습니다. 조그마한 반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에게 관심이 많은 우리입니다.

그런데 그 관심은 사실 나의 부족한 모습을

상대방에게서 보이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살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사람들의 살진 모습을 먼저 보게 됩니다.

내 관심사로 남을 보는 것입니다.

어디에 관심을 둬야 할까요?

외부가 아닌 내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 외적 건강보다 내적 건강에

더 관심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요?

(청주교구 순교 사적지, 명에목 성지 예수님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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