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재 마르코 신부님 (한국천주교유사종교 대책위원장)

◆ 사이비 구별법

1. 성경 해석

2. 예수님에 대한 설명

3. 교회와 세상에 대한 시각

4. 종말론

◆ '신천지'란 어떤 곳인가?

정식 이름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1984년 3월 14일 교주 이만희가 설립

◆ 사이비 종교와 일반 종교의 차이점은?

1. 성경 해석의 차이

사이비 종교의 특징은 비유 풀이 방식으로 풀어갑니다. 그래서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를 비유 풀이 방식으로 풀어갑니다. 그래서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 비유 말씀으로 다 감추어져 있다.' 이것을 비유 방식으로, 말씀을 짝을 맞추어 풀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의적으로 또 자기들이 필요한 문구와 필요한 구절만을 따서 연결 연결을 시킵니다.

본래는 연결이 안 되는 건데, 비유 풀이 방식이라고 그래 가지고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연결을 시켜요. 그들은 성경 공부를 엄청나게 시키는데 문제는 성경의 해석을 잘못하고 자의적으로, 아까 얘기한 대로 비유 풀이 방식으로 하고 자기들이 필요한 구절만 따가지고 공부를 시킵니다.

성경 해석은 크게는 먼저 원어를 아는 것이 제일 좋죠. 왜냐하면 원어에 의미가 분명히 담겨 있으니까. 그런데 우리는 번역본을 보기 때문에, 번역본을 보다가 좀 이상하면 원어를 보게 되는데, 신천지라든가 사이비 교회의 어떤 특징은 원어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원어는 배울 생각도 안 하고 관계가 없습니다. 그냥 한국어로 쓰인 것만 보기 때문에.

그다음에 성경을 제대로 해석하려면 시대, 역사, 배경을 좀 알아야 돼요.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사이비 종교들이 많이 이용하는 요한묵시록, 그들은 계시록이라고 그러죠. 이 요한묵시록도 바로 로마 박해시대의 배경을 갖고 있거든요. 그 박해시대 때 신앙을 끝까지 지켜라.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로마를 대상으로 상징적으로 표현을 하거든요. 그러므로 그 시대 배경을 모르면 이해하기가 어렵죠. 시대 배경을 알아야 되고. 또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성경의 어떤 관습, 문화 이것도 알아야 되거든요. 그게 다 성경에 포함돼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성경의 앞뒤 구절을 다 다 읽어보면서 그 의미와 해석을 해나가야 되는데, 그들은 앞뒤 구절을 읽어보지 않고 자기들이 필요한 구절만 딱 따서 읽어보고 해석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까 성경 해석에 문제가 많아요.

2. 예수님에 대한 설명

예수님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는가? 굉장히 중요하죠. 우리가 그리스도교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을 메시아, 구세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종교입니다. 그런데 사이비 교회에서도 예수님을 메시아, 구세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데 어떤 걸 부정하냐 하면, 삼위일체를 부정해요.

그들은 단순해요. 예수님은 하느님을 두고 아버지라고 하고, 하느님이 예수님을 아들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아들이 아버지가 되고 아버지가 아들이 되냐?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성경에 삼위일체란 말이 없다. 그런데 가톨릭이 만들어 낸, 지어 낸 거라고까지 하거든요.

그런데 성경에는 삼위일체 단어는 없습니다. 그런데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많은 내용들이 성경 곳곳에 들어 있어요. 심지어 성경에 예수님은 하느님이라고 아주 딱 쓰여 있어요. "그리스도께서도 육으로는 바로 그들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계시는 하느님으로서 영원히 찬미받으실 분이십니다."(로마 9,5)

"또한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오시어 우리에게 참되신 분을 알도록 이해력을 주신 것도 압니다. 우리는 참되신 분 안에 있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이분께서 참하느님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십니다."(1요한 5,20) 토마스 사도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 20,28)이라고 신앙 고백을 하죠. 성경은 삼위일체 단어가 없지만 예수님은 삼위일체 하느님이라고 고백하는데, 사이비 종교는 그걸 부정합니다.

3. 교회와 세상에 대한 시각

사이비 교회들은 세상과 종교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가르칩니다. 이 세상은 이미 타락했다, 사탄이 지배하는 세상이기 때문에 하느님은 떠났다. 그래서 온갖 부정부패와 온갖 사악한 일들이 벌어진다. 동시에 기성교회, 지금까지 있었던 가톨릭이라든가 개신교 교회들도 이미 타락했다. 거기에는 하느님이 없다.

물론 일부 사실 교회에서 벌어지는 안 좋은 모습들도 있죠. 그리고 뭐라고 그럴까, 부패하고 타락한 부분도 솔직히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데 그런 부분만 부각시키고 그런 부분만 계속 보여주면서 "봐라, 이래서 하느님이 없는 종교다, 사탄의 종교다." 이렇게 바라보면서 반사회적이고 반교회적인 시각을 갖게 합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냐? 우리 교회만 올바른 교회고, 우리 교회만 올바른 말씀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교회 사람들은 올바르게 똑바로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 교회만 구원받는다고 이야기 하는 곳이 바로 사이비 종교의 특성입니다.

4. 종말론에 대한 설명

동. 서양을 막론하고 사이비 이단들의 가장 큰 특징은 이 종말론을 내세웁니다. 지금이 바로 종말의 시대다. 그리고 지금 재림 예수가 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그런데 마태 24,36절에 보면,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로지 아버지만 아신다."고 예수님도 모르신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이걸 알아요. 종말의 때라고 자신 있게 얘기하고, 심지어 재림 예수가 왔다고 하고, 때로는 자기가 재림 예수라고 주장을 합니다.

사이비 교회가 종말론을 이야기할 때는 극한 공포심과 두려움을 일으킵니다. 너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서 어떻게 천국 갈 수 있겠느냐? 너 회개해야 된다. 그런데 회개는 어디서 해야 되냐? 우리 교회 와서 해야 된다. 우리 교회 와서 들어야 구원받는다고 얘기를 하죠.

사실 건강한 종말론은 두려움을 주는 게 아니라 현세 생활을, 자신의 생활을 오히려 더 건강하게, 더 의미있게, 더 지금의 삶을 살게 만드는 거거든요. 그런데 사이비 종교의 종말론은 자신의 삶을 떠나게 만듭니다. 자신의 일상의 삶은 의미가 없는 것처럼. 왜? 타락한 세상이고, 부패한 세상, 부패한 교회이기 때문에 여기를 떠나야 된다. 그래서 우리쪽으로 와야 된다. 그리고 데리고 산속으로 가기도 하고, 데리고 자기 교회에서만 살아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그러죠.

그런데 건강한 종말론은 뭐냐하면,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그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열심히 살아라. 최선을 다해 살고, 사랑을 베풀고 살아라. 서로 함께 살아라. 이러면서 세상 안에서 살게 만드는데, 바로 거짓 교회, 사이비 교회는 그곳을 떠나서 자기들한테 오라고 이야기를 하죠.

이상 네 가지로 사실 말씀을 드렸지만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더 많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이 네 가지만이라도 머릿속에 담고, 마음속에 담고 어떤 성경 공부라든가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아, 이게 사이비구나, 아니구나라는 기준이 분명히 생길 겁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적어도 이 네 가지만이라도 기준으로 삼고 신앙생활을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