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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천지는 예수님을 어떤 관점으로 볼까? / 평화방송 사이클 제1회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02 조회수930 추천수0 반대(0) 신고

신천지는 예수님을 어떤 관점으로 볼까? / 가톨릭 평화방송 사이클 제1회


 



주원준 박사 (주교회의 복음화 위원회 위원.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위원)

 

신천지 해석 : 숫자, 낱말 맞추기를 즐기는 사이비 종교.

신흥 종교가 갖고 있는 성경은 굉장히 옛날 성경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특징.

 

신천지 등 신흥 종교들의 성경 해석을 보면 우리가 공동번역 나온 다음에 새번역 성경 나오고 계속 이렇게 성경 번역을 하고 있잖아요. 사실 이건 계속 해야 돼요. 그런데 그들은 옛날 성경을 가지고 아주 옛날에 쓰고 지금은 잘 안 쓰는 말을 하나 갖고 와 가지고, 요거 뜻이 뭐냐? 이렇게 물어보면 사실은 그 사람들도 잘 모르고, 그냥 그거 갖고 이렇게 저렇게 꿰어 맞추는 거라서.

 

* 예전 성경의 고어(古語)를 가지고 비유 풀이

 

제 경험을 하나 말씀드리면, 신천지가 선교하러 갈 때 자기가 신천지라는 걸 숨기고 들어가서, 모략 전도라고 해서. 그 모략 전도라는 말은 어디서 나왔냐? 이렇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이사야서 몇 장 몇 절에 '모략'이라는 단어가 있대요. 그런 단어가 이사야서에 있었어? 그래서 보니까 그 말이 아니에요.

 

* 모략 전도 : 자신의 정체를 숨기거나 거짓말하며 신자를 끌어들이는 방식.

하느님이 '모략'을 발휘했다는 성경 구절을 왜곡시켜 적용.

 

지금 우리 가톨릭 성경에는 '경륜'으로 되어 있어요. 하느님이 세상을 주재하실 때 경륜에 따라서 그렇게 움직이도록 되어 있는 건대, 아주 옛날 옛날 성경은 이 말을 잘 몰라서 아마 일본어로 거쳐 들어왔거나, 중국어로 들어왔을 거예요. 이건 번역의 실수이며 실제로 들어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에요.

 

*경륜(經綸) :

1. 일정한 포부를 가지고 일을 조직적으로 계획함 또는 그 계획이나 포부

2. 세상을 다스림 또는 그런 능력

 

어떤 성경 구절을 신천지나 아니면 신흥 종교 하는 사람들이 몇 장 몇 절 에 뭐 나와 있어 하면, 우리 공인 성경을 갖다 놓으시고, 그럼 우리 성경에는 어떻게 되어 있나? 이렇게 한번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사이비 종교들이 보는 것이 옛날 성경, 그래서 한국말로 되어 있는 것 같지만, 지금 보면 너무 고어체로 되어 있어서 해석을 해야 돼요. 한국말로 되어 있는데 너무 옛말이라 지금 사용하는 언어로 해석을 해야 할 수준이고 그러니까 오히려 사이비에서 이용하기 좋은 거예요. 자의적인 해석을 해버리면 되니까. 지금도 그들이 보는 성경에는 '예수 가라사대~' 이런 말로 시작이 돼요.

 

* 성서를 찾아보고 항상 가까이 하는 습관이 중요

 

그들은 성경 해석을 할 때에 히브리어 원문, 그리스어 원문을 보지 않고 사실은 개역 성경만으로, 한글로 번역된 것만 보다 보니 그런 거죠. 1차 문헌을 먼저 봐야 되는데 1차 문헌은 안 보고 2차 문헌, 3차 문헌만 보면서 거기다 갑론을박을 하다 보니까 그게 벌써 배가 산으로 가 있는 느낌을 많이 받는 겁니다.

 

◆ 이만희 저서에서 놀라운 말씀을?

전 세계에 다양한 나라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었다. 그런데 가장 좋은 것은 한국어로 번역된 성경이다?! 왜냐하면 한국에 이만희가 있기 때문이다. 그걸 보고 어떻게 이런 말을 믿습니까 하고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그 말이 너무 옳다는 거예요. 그랬을 때 어떻게 설명하실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에 이만희가 있기 때문에 신천지에서는 2천 년 월드컵 4강도 이만희 총장 덕분에 올라간 거다. 올림픽 유치가 이만희 총장 덕분에 ??? 등등 이렇게 말이 안 되는 사실을 믿는 이들에게 어떻게 조언을 해야 되는지?

 

성경 번역본이 한국말로 된 게 중요한 게 서너 가지가 있거든요. 지금 가톨릭 교회에서 쓰는 성경 공인본 그걸 우리가 중요하게 보지만 개신교에서 새번역이 좀 괜찮고요. 문제가 되는 게 옛날 개역 성경입니다. 번역 성경이 이해가 안 될 때는 영어 성경으로 대조해서 보여 주는 게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고, 그게 효율적인 방법일 수도 있어요. 근본적인 대답은 안 되겠지만.

 

* 나도 모르게 익숙해져 있는 사이비의 관점을 바꾸지 않으면 어디를 가도 만족하지 못한다.

뭘 배우더라도 정도를 배우는 게 중요.

 

◆ 신천지는 예수님을 어떤 관점으로 볼까?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서 신천지는 예수교라고 하니까 예수님을 어떻게 보느냐를 관심을 갖고 봤는데, 이만희가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예수님께서 정말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그런 구세주이신데 유다인들이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배척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쓸쓸히 한을 품고 돌아가셨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종말의 때에 다시 선지자(구원자)가 왔으니 앞으로는 그런 실수를 범하지 말지어라. 이런 얘기를 이만희가 하거든요.

 

이것만 봐도 어떻게 보면 예수님의 어떤 십자가 죽음, 부활을 통한 구원이 완전히 없어지는 거죠.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이만희가 구세주니까 믿어야 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예수님의 업적을 지워버리는 그런 작전을 쓰고 있는 것인데 그런 걸 잘 봐야 되는 거죠.

 

◆ 신천지에 대해 공부할수록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게 된 근거는?

제가 그 질문을 어떤 청년을 직접 만났을 때 했어요. "얘야, 너는 신천지에 가서 그렇게 이만희를 믿고 따르지만 나 역시 너보다 더 많이 이만희의 책을 봤다. 나도 신천지 열심히 공부했지만 빠지지 않았는데, 너는 왜?" 그러니까 그 청년이 "신부님, 직접 와서 설교를 들으세요. 그러지 않으면 거기 들어갈 수가 없어요." 이러는 거예요. 직접 와서 실제로 강의를 듣고 체험을 해야 신천지의 어떤 진리를 알게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너무 황당했죠.

 

한번 가보시지 그랬어요?

빠질까 봐 ... ㅎㅎㅎ

 

그러니까 신부님이 빠지지 않는 이유가 뭐냐하면, 기준이 정확한 거죠. 성경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올바른 내용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들어왔을 때 "어? 그게 아닌데!"라고 검증을 할 수 있는데, 일반 신자들이나 특히 청년들은 중.고등학교 때 사실 교리 교육을 제대로 배울 수 없는 게 현실이잖아요. 그러니까 올바른 기준과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되다 보니 마치 처음으로 성경 공부를 그곳에서 하는 거죠. 그러니까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싹 빠져들고 "어! 여기가 맞네!"라고 착각을 하게 되는 거죠.

 

◆ 미국의 종교학자가 말한 사이비 전도법의 특징

미국의 저명한 종교 사회 학자 겸 이단 전문가인 어떤 학자의 말에 따르면, 이단 내지 사이비들이 갖고 있는 신자들을 모으는 방법론, 선교 방식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어찌보면 신천지에도 해당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이 되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합리적으로 느껴집니다.

 

예를 들면, 요한 묵시록 같은 것도 숫자 1+1=2, 다다닥다다닥 해서 뭔가 수학 방정식처럼 딱 떨어지고 기존의 교회들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성경 해석을 굉장히 명쾌하고, 굉장히 이성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처음에는 굉장히 합리적으로 가서 설득이 된다는 거죠. 한번 설득이 되고 나면 그다음에는 정말로 말도 안 되는 교리를 필력을 해도 이미 군중 심리가 됐고, 처음에는 긴장을 해서 "말도 안 돼!" 했다가 이 빗을 열어버린 거예요.

 

그리고 거기 집회 갔을 때 군중들이 함께 함으로 인해서 어떤 때는 나도 이의 제기를 하고 싶은 부분이 있겠지만, 이미 빗장을 열어 둔 상태라서, "그런 수도 있지!" 이러면서 함께 가는, 이미 설득이 되어버린 마음속에서. 그런 부분이 있다고 미국의 어떤 학자분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사이비 종교로 발길을 돌리는 신자도 나름 이유가 있나요?

지금 203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많이 빠져들고, 신천지에 가보니까 가톨릭 교회는 그렇게 드물다던, 다 멸종했다던 젊은이들이 거기 굉장히 많이 모여 있고, 그래서 왜 이렇게 되는 걸까? 그래서 그 친구들하고 같이 얘기를 해 봤는데, 저는 그 사람들이 구원이라는 말 속에 묘수를 찾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지금 2030이 굉장히 힘들거든요. 기회는 많이 박탈되어 있고,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자기 개발 후 경쟁은 너무 세고, 그러니까 뭔가 이거 하나를 통하면 모든 게 다 해결될 수 있다는 환상 같은 걸 줘요. 그리고 거기서 집단적으로 모여 있으니까 내가 여기서 이 많은 친구들하고 이거를 같이 하고 있으면 우리 모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그래서 신천지 거기 보니까 십사만 사천 안에 들면 나중에 어느 나라를 자기가 차지한다느니 하는 그런 희망을 주는데 기성 종교는 줄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어떤 경제적인 문제, 자기의 미래를 개발하는 문제, 자기의 어떤 비전의 문제, 기회의 문제, 이거를 모두 통틀어 가지고 여기에 십사만 사천 안에 들면 이게 다 해결된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거를 교묘하게 그런 욕구를 모아 내는 데 어떻게 보면 신흥종교가 성공한 거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 나에게 닥친 사회적인 문제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이비 종교.

 

저는 솔직히 평신도 입장에서 후배 2030한테 이야기하고 싶은 건 저의 오늘의 결론이 될 수도 있어요. 저는 "묘수는 없다!"예요. 인생에서 그렇게 몇 달 동안 공부해 가지고, 몇 권의 책을 외워가지고 모든 게 해결되는 거라면 인생이 얼마나 쉬워요. 그렇게 되는 일은 세상에 없고, 그리고 우리 가톨릭교회의 신자가 된다는 건 사실은 꾸준한 성사 생활을 하는 거예요.

 

단순하게 말하면 매일 해야 되는 게 있어요. 그렇게 꾸준하게 살면서 구원에 조금씩 조금씩 그리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다가가는 거지, 갑자기 나의 일상을 모두 다 파괴하고 뭐 책 몇 권 읽고, 몇 달 정도 코스를 참여해 갖고 어떤 성적 이상을 올리면 내가 모든 구원이라든지 모든 게 인생에서 해결된다. 이렇게 되는 건 세상에 아무것도 없어요. 이거는 거의 사이비예요. 다른 식으로 접근해도 이건 사이비예요. 사기예요. 이건 정말로.

 

◆ 왜 많은 젊은이들이 거기에 가나?

그럼 거기는 반드시 이유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이유에는 현실적인 이유들이 참 많아요. 현실의 상황에서 미래에 희망이 없는 거죠. 여러 가지 무슨 세대 무슨 세대 이러면서 인생의 많은 부분을 거의 포기해야만 살아가는 세대처럼 지금 우리나라가 그런 상황 속에서 거기에는 자기들한데 그런 희망과 꿈을 준다고 믿게 되거든요. 그래서 갔어요. 그런데 거기 가서 생활하다 보면 그게 또 아니라는 것도 알아요. 그러면 그때 심리학적으로 인지부조화 현상이라고 그러죠.

 

* 인지부조화 현상 : 자신의 태도와 행동이 서로 모순되어 양립할 수 없다고 느끼는 불균형 상태.

 

인지부조화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러면 합리화시켜요. 그래도 여기가 맞겠지 하면서 틀린 걸 알면서도 '맞을 거야!'라고 인정하게 되는, 늘 합리화를 시켜나가게 되죠. 그리고 또 가스라이팅 당한다고 그러는데, 심리적 지배를 당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아, 저 사람은 나보다 뛰어나고 위대한 사람이니까, 또 하느님의 뭐 계시를 받은 사람이니까 저 사람 말이 맞겠지!'라고 막 가거든요.

 

* 가스라이팅 :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이용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면서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

 

그러면서 현실 안에서 갖지 못하는 희망과 꿈을 거기서 마치 줄 것처럼 착각을 하고 가는 거거든요. 그러면 우리도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우리 교회에 너네들이 맞춰서 생활해가라가 아니라, 그 젊은이들과 우리 신자들이 필요로 한 건 뭘까? 그것을 우리가 신앙적으로 어떻게 접근하고 줄 건가를 우리도 고민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야지, 그냥 교리가 맞다 틀리다만 해가지고 와라, 가라 이렇게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 게 많다. 


◆ 오늘의 주제에 대한 한 줄 결론


★ 사이비는 기회다. 신천지는 기회다

신천지 같은 그런 어떤 신흥 종교 또는 유사 종교들이 득세할 때 우리 신앙의 정체성을 좀 더 다시 보고 새롭게 가다듬을 수 있는 그런 기회로 삼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사이비는 술과 담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술과 담배를 시작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뭔가 일상에서 어떤 스트레스 내지는 불안감 기타 등등이 있을 텐데, 술과 담배는 마약은 아니지만, 사실 멀리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에요. 다 알죠. 머릿속은 아는데 스스로가 결단을 내리고 당장 실천을 해야지 금주, 금연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이비도 어떤 의미에서는 2030 세대가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는데, 마치 담배를 피게 된 것처럼. 그러므로 그들이 정말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우리도 옆에서 늘 관심과 끊임없는 독려와 사랑의 시선 또 혹시나 너무 방치돼서 사각지대에 있는 2030 세대는 없는지에 대한 자아 성찰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인생에 묘수는 없다

저는 말씀을 드렸는데 '인생에 묘수는 없다, 얘들아!' 이 얘기를 좀 하고 싶은데요. 또 평균 수명이 좀 늘어났잖아요. 여러분들 젊은이들 인생 앞에 파도가 많이 앞으로도 있을 거예요. 부침도 많이 있고, 그때마다 어떤 아주 특이한 묘수를 하나 발견해 가지고 그것만 하면 모든 게 다 풀릴 수 있다. 이런 건 다 사기니까, 사이비든 뭐든 다 거기에 넘어가지 마시고 꾸준하게 자기 길을 가고, 자기 인생을 당당하게 맞서기를 기원합니다.

 

★ 사이비는 변종 바이러스다

저는 최근에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비추어서 말씀드리면, 사이비는 변종 바이러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종 형태로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이 사이비도 계속해서 올바른 종교의 변종 형태로 등장하고 사라지고 또 등장하고 사라질 거다. 한번에 딱 끝나고 없어지지 않는다.

 

그러기 때문에 이 변종 바이러스인 사이비의 백신은 어쩔 수 없어요. 원인론적인 올바른 성경에 대한 이해, 그다음에 올바른 구원과 믿음 이게 백신입니다. 그래서 이 백신을 스스로가 좀 몸 안에 지니고 있어야 돼요. 마음 안에. 정신 안에.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 사이클 제1회

http://www.cpbc.co.kr/CMS/tv/program/pro_sub.php?src=%2FCMS%2Ftv%2Fprogram%2Fview_list.php%3Fprogram_fid%3D10072%26menu_fid%3D10075&program_fid=10072&menu_fid=10075&cid=&yyyymm=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신천지, 비유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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