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4주간 목요일] 열두 제자 파견 (마르6,7-13)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04 조회수1,21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년 2월 4일 목요일

[연중 제4주간 목요일열 두 제자 파견 (마르6,7-13)

   연중 제4주간 목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1독서<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시온 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입니다.>(히브12,18-19.21-24)

형제 여러분, 18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만져 볼 수 있고 불이 타오르고 짙은 어둠과 폭풍이 일며

19 또 나팔이 울리고 말소리가 들리는 곳이 아닙니다그 말소리를 들은 이들은 더 이상 자기들에게 말씀이 내리지 않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21 그 광경이 얼마나 무서웠던지모세는 나는 두렵다.” 하며 몸을 떨었습니다.

22 그러나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시온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이며 천상 예루살렘으로무수한 천사들의 축제 집회와

23 하늘에 등록된 맏아들들의 모임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또 모든 사람의 심판자 하느님께서 계시고완전하게 된 의인들의 영이 있고, 24 새 계약의 중개자 예수님께서 계시며그분께서 뿌리신 피곧 아벨의 피보다 더 훌륭한 것을 말하는 그분의 피가 있는 곳입니다.

 

화답송 시편 48(47),2-3ㄱㄴ.3ㄷㄹ-4.9.10-11(◎ 10 참조)

◎ 하느님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애를 누리나이다.

○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우리 하느님의 도성당신의 거룩한 산에서아름답게 솟아오른 그 산은 온 누리의 기쁨이라네

○ 북녘 끝 시온산은 위대한 임금의 도읍이라네하느님은 그 궁궐 안에 계시며당신을 요새로 드러내신다

○ 만군의 주님 그 도성에서우리 하느님의 도성에서우리가 들은 대로 우리는 보았네하느님이 그 도성을 영원히 굳히셨네

○ 하느님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당신의 자애를 생각하나이다하느님당신을 찬양하는 소리당신 이름처럼 땅끝까지 울려 퍼지나이다당신 오른손에는 의로움이 넘치나이다

 

복음<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마르6,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0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11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2018년 2월 1일 연중 제4주간 목요일 제1독서 (2열왕2,1-4.10-12)

 

 

 연중 제4주간 목요일 제1독서 (히브12,18-19. 21-24)

 

"그러나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시온 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이며 천상 예루살렘으로,  무수한 천사들의 축제 집회나 하늘에 등록된 맏아들들의  모임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22-23ㄱ)

 

옛 계약을 가졌던 구약의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대하여 품고 있었던 공포감에 대하여 기록한 히브리서 12장 18-21절과는 달리, 히브리서 12장 22-24절에서는 성도에게 부여된 새 계약과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과 가지는 새로운 관계가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여러분이 나아간 곳'으로 번역된 '알라 프로셀렐뤼타테'(alla prosellelythate)는 히브리서 12장 18절과 첨예한 대조를 이룬다.

옛 계약 아래에 있는 성도들은 지상에 임재하신 하느님 대전에도 나아가지도 못했고 그 음성 듣는 것도 두려워했지만, 새 계약 아래 있는 성도들은 하늘에 계신 하느님 대전에도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히브리서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영광에 대해 말한다.

그는 지금 자신의 독자들 중에 영육간에 지친 사람들, 피곤한 사람들, 배교의 위험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염두에  두고 이 말을 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들은 이미 목적지에 이르렀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탁월한 영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눈앞에 보이는 그 최후의 승리의 자리에서 뒤로 물러서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마라톤 선수가 풀코스를 거의 다 달려와서 결승점이 보이는 트랙의 마지막 지점인 직선 코스에 접어들어 주저앉으려는 사람들이 생긴 것이다. 히브리서 저자는 자신의 독자들이 지금 이 직선 코스에 접어 들었다고 격려하면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영광을 기술해 주고 있다.

 

즉 그 영광을 보여주면서 다시 뒤로 돌아가거나 주저앉지 말라고 권면하는 것이다. 과거 옛 계약 아래 있던 백성들은 그렇게 나아가고 싶어도 나아가지 못했던 반면에 새 계약 아래있는 성도들은 하느님 대전에 너무나 손쉽게 나아갈 수 있다.

 

'시온산이고 살아계신 하느님의 도성이며 천상 예루살렘으로'

지상의 시나이산 그리고 지상의 예루살렘과 대조되는 하늘의 시온산, 하늘의 예루살렘 대한 표현이다. 그곳은 계속해서 살아계시는 영원하신 하느님의 도성으로서, 바오로가 증거한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갈라4,26) 및 사도 요한이 본 '새 예루살렘'(묵시21,2)과 일치한다.

 

여기서 '도성'에 해당하는 '폴레이'(pollei)의 원형 '폴리스'(pollis)는 그리스의 도시 국가를 가리키는 단어이다. 그리스의 자유 시민은 '폴리스'에 개인의 절대적인 충성을 바쳤고, 행정과 통치에 관여하였다. '폴리스'는 아무에 의해서도 지배를 받지 않겠다는 정치적 의지의 독립된 표현이었다.

 

그러나 구약 희랍어 번역 성경 70인역(LXX)에서는 주로 히브리어 '이르'(yr)의 역어로 나타나며, 이 '이르'(yr)는 그리스의 '폴리스'와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구약에서는 모든 요새화된 고지가 '이르'로 지칭되었다. 즉 이것은 외적이 침입하지 못하는 안전한 곳이란 의미가 강조되는 단어인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구약 시대에 '이르'로 지칭되었던 예루살렘은 특별한 곳으로 언급된다.

 

하느님께서 당신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이요(2역대6,38),  하느님의 도성(시편46,5; 48,2), 대왕의 도읍이다(시편48,3).

그러나 이 찬란한 명성을 지닌 지상의 예루살렘은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의 그림자였을 뿐이다. 새 계약 아래 있는 성도가 이른 곳은 그림자가 아닌 실체, 곧 하느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늘의 예루살렘이다. 그곳은 하느님께서 지배하시는 곳이요, 새 계약 아래 있는 모든 성도는 그곳의 자랑스런 시민이 되었다(필리3,20).

 

'무수한 천사들의 축제 집회'

하늘의 도성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천사들이 하느님 대전에서 그분을 모시고 있다. 여기에서 '무수한'으로 번역된 '뮈리아신'(myriasin)의 원형 '뮈리아스'(myrias)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다수(an innumerable multitude),무제한적인 수(an unlimited nember)를 의미한다.

 

사도 요한은 그 숫자가 '수백만 수억만' 라 했으며, 그렇게 어마어마한 숫자의 천사가 하늘에서 예수 그리스도께 찬미하고 있다고 진술했다(묵시5,11.12) 그 많은 무리의 천사들이 날마다 찬양하는 광경을 통해 하늘 예루살렘의 축제의 분위기를 연상할 수 있다.

 

예언자 다니엘도 환시 가운데 천국을 보았는데, 그가 볼 때 하느님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다니엘7,10) 이라고 하였다. 천사들은 또한 구원을 상속받게 될 성도들에게 봉사하도록 파견된 이들이기도 하다(히브1,14).

 

'축제 집회'로 번역된 '파네귀레이'(panegyrei)의 원형 '파네귀리스'(panegyris)

'모든'을 뜻하는 '파스'(pas)와 '집회'를 뜻하는 '아귀리스'(agyris)의 합성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명절의 모임' 이나 '축제의 모임'이라는 뜻이다.

 

고전 그리스 문헌에서는 사람들이 신들을 축하하기 위해 즐기는 축제일을 가리켜 쓰였다. 이 축일에는 국민 모두가 모여 신들을 축하하고 즐거워했다.

그러나 히브리서 저자는 그러한 그리스 개념에서가 아니라 하늘에서 천사들이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무수한 천사들의 축제 집회를 묘사했다고 본다.

 

'하늘에 등록된 맏아들들의 모임'

'맏아들들의 모임'에 해당하는 '엑클레시아 프로토토콘'(ekkllesia prototokon)은 하느님께서 택하신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 이 두 단어는 모두 택한 백성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어휘이다.

 

먼저 '교회'를 뜻하는 '엑클레시아'는 '~에서 밖으로'를 뜻하는 전치사 '에크'(ek)와 '불러내다', '소환하다'를 뜻하는 동사 '칼레오'(kalleo)의 합성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구원받은 모든 이들을 지칭한다. 이것은 하느님의 왕국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 말이다(마태16,18; 에페5,24-32; 콜로1,18).

 

또한 '맏아들들의'로 번역된 '프로토토콘'의 원형 '프로토토코스'(prototokos)는  '처음'을 뜻하는 '프로토스'(protos)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그 기본 의미는 '장자의','처음 태어난'이다.

 

구약 희랍어 번역 성경 70인역(LXX)에서 문자적 의미(창세25,25; 탈출13,2)와 전이된 의미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후자의 경우는 은총을 받은 자들 또는 선택된 자들을 가리키는 영예의 칭호로 나타난다.

신약에서도 이 단어는 예수님께 대한 영예의 칭호로 나오며, 하느님의 구원 의지와 행동의 불변성을 명확하게 표현한다(로마8,29; 콜로1,15.18).

 

그리스도께서는 구원받은 모든 이들의 맏아들이시다(로마8,29). 이 말은 그가 하늘의 영광을 상속하는 모든 이들의 첫째가 되심 뜻한다.

 

본절에서 이 단어는 복수형을 취하고 있는데,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맏아들로 본 것처럼(탈출4,22.23)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나라를 상속하는 모두를 맏아들(장자)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성도인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나라를 계승한 공동 상속자라고 가르친다(로마8,17). 이것은 성도가 일시적인 고난 때문에 주춤거리거나 달음질을 포기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잘 가르쳐주고 있다.

 

 

연중 제4주간 목요일: 열 두 제자들을 파견하심! / 조욱현 토마스 신부

 

말씀이 선포될 때 이루어집니다말씀이 곧 구원입니다.

 

(마르 6,7-13)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권한더러운 에 대한 권한입니다권한엑소우시아엑소(밖으로우시아(본질)

내 안에 세상이 참이라 말하는 윤리의 법을 비워내고 하늘의 대속 그 진리를 받아 들였다면그 내안에 진리가 밖으로 드러난선포된 그 진리의 말씀의 힘 그 본질로뱀의 거짓말 그 더러운 영의 선악의 그 두 법의 본질판단심판을 부수는 권한입니다.

제자사람 그들 안에 들어있는 그 선과 악그 둘을 짝하여 하나로 보내심그 자체가 권한입니다.

 

(창세2, 9) 주 하느님께서는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를 흙에서 자라게 하시고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선과 악을 알게깨닫게 하는 나무입니다알아서깨달아서 생명 그 하나를 얻어라 입니다.

선과 악그 두 법을 근거로 한 인간의 의로움은 개짐오물이라 하셨고(이사64,5) 그 사람의 의로움으로는 구원이 없다 하셨으니(로마10,3 참조)~~~

어제사람들의 환대인정을 받기 위해 사람들의 뜻그 마음을 만족시키는 땅의 복을 위한 복음 선포하지 않도록 하느님의 뜻을 위한 구원의 말씀을 올바로 선포하도록주님께서 멸시 받으시는 모습을 제자들에 가르침으로 보여주심을 저희 또한 배웠습니다.

선이 악을 대신해 죽어 생명을 주는그 선과 악을 올바로 깨달아그 하늘의 진리의 말씀으로 살려내시려 제자들을 파견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하느님의 일 그 길을 갈 때는 지팡이만 있으면 됩니다. (우리는 사람의 길 그 일을 하면서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여러 봉사 활동을 하면서 말씀을 주지 못했다면 그것은 사람의 일입니다.)

목자이신 예수님의 지팡이 곧 주님의 말씀만 지니고 가라는 말씀입니다사람의 빵(양식)등 전도여행 경비를 가져가지 말라는 말씀은너희가 준비한 그 너의 힘을 의지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신발복음의 신발입니다.

(에페6, 15)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위한 준비의 신을 신으십시오.


두 벌옷선과 악 그 두 법으로 가지 말라입니다선의 대속으로 악죄를 용서받아 생명을 주는 그 의로움의 옷을 입고 가라는 말씀입니다.

 (이사61, 10)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

 

10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이집 저집 사람들의 대접을 받지 말라하십니다.

 

11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두 법이 아닌 -구원을 위한 생명그 하나의 진리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그들에게그들을 떠나는 이유(증거)를 보여라정확하게 알려라 하심입니다.

그들의 그 두 법의 생각뜻이 틀렸음을 알려줘야 회개의 기회가 생겼을 때 깨닫게 될 것이니까요그들의 두 법의 智慧善 그 모든 것이 그릇된 발밑에 먼지일 뿐임을 보여주어라 하십니다.

 

(요한14,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16, 8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1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회개-반성하는 차원이 아닙니다가던 길에서 방향을 전환하는 것메타노니아-회개입니다.

두 법에 의한 그 행위의 그 자기 의로움에서하늘의 대속의 죽음그 하늘의 의로움을 거저 받아 의탁 할 수 있도록깨달음을 위한 길로 돌아서는 것회개입니다.

 

(12, 24)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당신의 몸에 친히 지시고 십자 나무에 달리시어죄에서는 죽은 우리가 의로움을 위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그분의 상처로 여러분은 병이 나았습니다.

대속의 십자나무이기에 우리의 죄가 그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그래서 죄인이 의인으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세15, 6)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믿는 것이 의로움입니다.

 

13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마귀)이 준선악의 두 법의 말그 거짓 가르침 때문에하늘의 대속의 죽음 그 사랑의로움그 진리가 덮여있습니다그래서 많은 신자들이 죄의식이라는 질병에 걸려있습니다신앙의 무거운 짐(질병)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질병무거움 짐은 기름곧 성령으로 치유됩니다십자가의 대속을 참 진리로 증언하시는 분이 성령이시기 때문입니다. (요한15,26참조)

 

(로마8,7-13)  7 육의 관심사는 하느님을 적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사실 그것은 하느님의 법에 복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복종할 수도 없습니다. 8 육 안에 있는 자들은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9 그러나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그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10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몸은 비록 죄 때문에 죽은 것이 되지만의로움 때문에 성령께서 여러분의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 11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면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는 당신의 영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12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우리는 육에 따라 살도록 육에 빚을 진 사람이 아닙니다. 13 여러분이 육에 따라 살면 죽을 것입니다그러나 성령의 힘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입니다.

선 악의 그 두 법에 의한육의 행실의 본질죄의식을 성령의 법(로마8,2)으로 죽이십시오말씀이 권한입니다.

그렇게 하늘의 의로움을 깨달아찾았을 때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십니다.

 

(마태6,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 아멘 -*^^*-

 

 

 

 연중 제4주간 목요일 복음 (마르6,7-13)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7)

 

제자들에게 선교의 사명을 주시어 실제로 파견하여 복음 전파의 현장에서 일하게 하신 마태오 복음 6장 7절부터 13절을 기점으로 예수님의 갈릴래아 전기 활동이 끝나고 후기 갈릴래아 활동이 시작된다.

즉 예수님께서 고향 나자렛에서 배척당하신 이후에 복음 전파와 당신이 선택하신 열두 제자를 복음의 봉사자로 훈련시키기 위해 파견하신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배척당하심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복음을 전하는 스승의 길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를 느꼈을 것이다.

따라서 마태오 복음 6장 7-13절에 나오는 제자들에게 권한을 주시어 복음 전파자에게 필요한 교훈을 주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들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었다.

 

여기서 '부르시어'에 해당되는 '프로스칼레이타이'(proskaleitai; he called to him)의 원형 '프로스칼레오마이'(proskaleomai)는 '~을 향하여', 혹은 '~을 위하여'라는 뜻을 갖는 전치사 '프로스'(pros)와 '부르다', '초대하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 '칼레오'(kaleo)의 합성어로서 '~로 초대하다'  혹은 '~을 위하여 부르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여기서는 천국 복음의 봉사자로 파견하기 위하여 부르셨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파견하기 시작하셨다'로 번역된 '아포스텔레인'(apostellein; sent out)의 원형 '아포스텔로'(apostello)는 '~로부터'라는 뜻으로 분리를 나타내는 전치사  '아포'(apo)와 '떠나다'는 뜻이 있는 '스텔로'(stello)의 합성어로서 '~로부터 분리되어 보내다'는  문자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 단어에는 '특별한 사명을 부여하여 파견한다'는 뜻을 지닌다.  이 단어는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추종자들 가운데 열두 제자를 따로 분리하여 복음 전파의 봉사자로 파견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이 단어의 명사형인 '아포스톨로스'(apostolos)가 그리스도의 사도를 의미한다는 데서도 확인된다.

특히 주목해야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에 해당하는 '뒤오 뒤오'(dyo dyo; two by two; '둘씩 둘씩')로 보내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복음 전파에 있어서 상호간에 도움을 주는 협력을 강조하는 것이며, 동시에 복음을 듣는 자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한 벙법이기도 하다.

또한 6장 11절에서 등장하는 복음을 거절하는 자들에 대한 증거와 관련해서 증인의 최소 인원을 확보하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다.

 

유다인에게 있어서 '둘'은 증인의 수였으며, '둘'의 증언을 거부하는 것은 확실한 거부로 여겨질 수 있었던 것이다(민수35,30; 신명17,6; 마태18,16).

이 둘씩 짝지어 파견되는 전통은 초대 교회 선교 여행에서도 계속하여 이어져 갔다(사도15,22).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문맥으로 보아 이 권한(권세)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을 타락시키는 악령을 내쫓고 거룩함을 회복시키는 권세를 가리킨다.

 

그리고 여기서 마귀(악령)의 특징을 더럽다고 규정하는데, '더러운'으로 번역된 '아카타르톤'(akatharton; unclean)의 원형 '아카타르토스'(akathartos)는  부정 접두어 '아'(a)와 '정결하게 하다', '속죄하다'는 뜻을 가진 동사 '카타이로'(kathairo)의 합성어로서 '정결하지 않은', '속죄되지 않은', ' 불순한' 이라는 뜻을 나타내며, 성경에서는 하느님의 거룩한 신성(神性)과 접할 수 없는, 즉 우상과 관련되어 있는 것들을 뜻한다(사도10,28; 1코린7,14).

 

특히 마르코 복음에서는 제자들이 쫓아내야 할 '더러운 영들'은 단순히 하느님의 적대자로 존재하는 악령(마귀) 자체만이 아니라, 그러한 악령의 활동에 의해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악하고 더러운 모든 영적 현상과 인간 마음의 상태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주시고'에 해당하는 '에디두'(edidou; gave)는 원형 '디도미'(didomi)의 미완료 과거 시제이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12제자들 뿐만 아니라 당신을 따르는 모든 제자들에게 세상 끝날까지 그러한 권한(권세)으르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부여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것은 제자들은 주님으로부터 일회성이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계속해서 요청해야 하며, 또한 계속적으로 부여받아 사용해야 함을 드러낸다.


  

[매일미사(나해) 21-02-04] - 연중 제4주간 목요일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