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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다.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06 조회수1,061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 (나는 고통스러워 새벽까지 뒤척거리기만 한다네.)

욥기 7,1-4.6-7

욥이 말하였다.

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 날은 날품팔이의 나날과 같지 않은가? 2 그늘을 애타게 바라는 종, 삯을 고대하는 품팔이꾼과 같지 않은가? 3 그렇게 나도 허망한 달들을 물려받고, 고통의 밤들을 나누어 받았네.

4 누우면 언제나 일어나려나?’생각하지만, 저녁은 깊어 가고, 새벽까지 뒤척거리기만 한다네.

6 나으 나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희망도 없이 사라져 가는구려. 7 기억해 주십시오. 제 목숨이 한낱 입김일 뿐임을, 제 눈은 더 이상 행복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 욥은,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 나날은 날품팔이의 나날과 같다고 한다.

 

 

1독서(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1서 말씀 9,16-19.22-23

형제 여러분, 16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 16-17: 17절의 관리4,1에 나왔던 관리인을 연상시킨다.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 관리인은 흔히 종이었다. 종은 보수를 받지 않는다. 반면에 어떤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인은 일을 할 경우에 보수를 받았다. 그런데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 예수의 종으로 자처한다. 그래서 자신이 그리스도 예수를 복음으로 선포하는 일을 맡아서 했다고하여 보수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자신의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일을 했을 뿐이다. 필립 3.12그리스도 예수께 사로잡혔다라는 말에는 바오로가 사도적 삶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하느님의 힘을 저항하거나 피할 수 없이 강한 것으로 느꼈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

 

 

17 내가 내 자유의사로 이 일을 한다면 나는 삯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는 수 없이 한다면 나에게 직무가 맡겨진 것입니다. 18 그렇다면 내가 받는 삯은 무엇입니까? 내가 복음을 선포하면서 그것에 따른 나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복음을 거져 전하는 것입니다.

 

-. 18절에서 바오로는 한편 자신이 자유와 권리가 있다는 것을, 다른 한편 자발적으로 그 자유와 권리를 포기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언뜻 보면 18ㄱ절은 17절 주석과 배치되는 듯하나 자세히 보면 뜻이 통한다. 바오로가 사회학적으로는 철저히 자유인으로 ,신앙 차원에서는 철저히 그리스도의 종으로 자처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자유와 권리와 보수에 관한 16-18절의 모호한 말들이 좀더 분명해진다.

 

 

19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 19-23:“모든 이에게 전적으로 봉사하기 위한 마음으로의 자유”. 이 단락은 수사학적으로 매우 세심하게 짜여있다. 19절과 22-23절에 반복되는 모든이라는 단어는 이 단락의 수미상관법을 이룬다. 그리고 종속절들은 모두 목적절로 일곱 번이나 나오는데, 그 중 다섯 번은 얻다,벌어들이다동사가 사용된다. 이 동사를 그리스도 신앙인이 되게 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선교 용어라고 볼 수 있다면,이 단락에 묘사되는 바오로의 그 모든 헌신적 활동은 선교를 목표로 삼는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19-23절에서 바오로는 자신의 선교 자세에 대해 말하면서 1절에서 말한 자유문제를 더 발전시킨다. 바오로에게 있어 사람들로부터의 자유는 사람들을 떠남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느님의 일에 전적으로 헌신하기 위한 자유다. 하느님의 일에 전적으로 헌신하게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1데살1-12를 보면 거기 7-12에 묘사된 사람들에 대한 헌신적 사랑은 1-6절에 묘사된 하느님 안에 충실히 머무는 태도에 근거한다.

 

그리스도의 종으로 자처하는 바오로가 이제는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되었다고 한다. 이 자세는 복음선포라는 선교적 목표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 자유와 종이라는 단어가 역설적으로 사용된다.

 

 

22 약한 이들을 얻으려고 약한 이들에게는 약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23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든 일을 합니다. 나도 복음에 동참하려는 것입니다.

 

-. 여기서는 약한 이들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8.1-13절의 테마와 연결시킨다. 그런데 주의해서 보아야 할 점은 강한 사람들에게는 강한 사람이 되었다라고 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다라는 바오로의 선교자세를 기회주의로 볼 수는 없다. 바오로의 모든 활동은 만민에게 그리스도를 복음으로 선포하여 그들이 그분을 믿음으로써 구원되도록 한다는 화고한 목표를 지향하며 사리사욕을 추구하기는커녕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자기 이익을 희생할 각오까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복음(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다.)

마르코 복음 1.29-39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29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 시몬 베드로는 본디 베싸이다 출신이다. 그러나 여기 보면 결혼하여 가파르나움에 살고 있다. 그런데 시몬의 집은 시몬 자신의 집일 수도 있고 처갓집일 수도 있다. 하여튼 예수님은 가파르나움을 근거지로 하여 활약하시는 동안 시몬의 집에 거처를 정하셨다고 여겨진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는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 원문에는 열이 부인을 버리고 떠나갔다한다. 열을 일종의 귀신으로 본 것이다. 당대 사람들은 귀신이 붙어서 병이 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몬의 장모가 시중들었다는 것은 음식접대를 했다는 뜻이다.

시몬의 장모를 고쳐주신 치유이적사화는 당대 그리스도인들의 치유이적을 이야기할 때 상황묘사. 기적적 치유. 치유 실증,목격자들의 반응 순으로 엮었다. 구마 및 치유 이적의 뜻인즉 하느님의 다스림은 이미 시작되었다.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서 사람을 해방하는 것이 안식일 법이나 정결법보다 중요하다. 귀신 따위를 겁낼 것 없다는 가르침이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 원문에는 데려왔다”,대신 운반했다”,“저녁때가 되어 해가 졌을 때안식일이 끝나 비로소 다시 일할 수 있다. 환자 운반도 안식일에는 금지된 일이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 시몬의 집 문앞일 것이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번째 함구령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 예수님이 기도하셨다는 기록이 마르코복음에 두 번 더 있다. 산으로 물러가 기도하고 게쎄마니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셨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 “선포하다동사의 선포 내용은 “(하느님의) 복음이다. 1.38.39:3.14에는 그 내용이 명시되지 않았으나 역시 복음일 수밖에 없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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