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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2.0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07 조회수1,226 추천수3 반대(0) 신고

(안동 교구 순례지, 신앙 고백비 야외 미사터)

2021년 2월 7일

연중 제5주일

복음 마르 1,29-39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29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어느 작가가 길을 걷다가 이런 상호가

붙은 간판을 보았다고 합니다.

민들레의 상실

작가는 이 상호가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민들레입니다.

그런데 이 민들레의 상실은 과연 무엇일까?’

계속 생각하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평범한 잡초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다른 잡초와 같은 취급을 받고 있어서

상실감을 느낀 것은 아닐까요? 아니면 민들레

홀씨가 제대로 땅에 떨어지지 못해서 싹을

틔울 수 없게 된 상실일까요? 아무튼 계속해서

민들레의 상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멋진 상호를 보게 된 작가가 다시

간판을 바라보고는 어이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글쎄 다시 보니 민들레의 상실이 아니라,

민들레 의상실이었습니다. 진열장에는

여성복이 가득했습니다.

띄어쓰기 하나의 차이인데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그리고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게 됩니다. 우리 인간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평범함이

아닌 특별한 존재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잘 보아야 할 것입니다. 부정적인 시선 말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봐야 합니다. 미움을

담지 말고 사랑을 담아서 바라봐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십니다. 그런데 주님의 치유를

받기 위해서는 주님 앞으로 모여들어야 했습니다.

시몬의 장모도 주님의 손을 잡아서 치유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

주님 앞으로 가야 하며, 주님의 손을

잡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님을

제대로 바라봐야 하고, 이로써 주님의 뜻을

제대로 따를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외딴곳에서 홀로 기도하십니다.

하느님을 제대로 바라보고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따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자기 생각, 자기 뜻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중심을 맞추기 때문에

하느님의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모습처럼

외딴곳에서 홀로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어렵고 힘든 세상, 고통과

시련이 가득한 세상 안에서도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사람은

복음을 선포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참으로 불행할 것이라고 말했지요.

우리는 이 불행의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과 함께하면서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십시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간의 지혜는 단 두 단어

기다림희망으로 집약된다.

(알렉산드르 뒤마)

인터넷에서 없다

없다

시리즈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10, 철이 없다.

20, 답이 없다.

30, 집이 없다.

40, 돈이 없다.

50, 일이 없다.

60, 낙이 없다.

70, 이가 없다.

80, 처가 없다.

90, 시간이 없다.

100세 이후, “다 필요 없다.”

재미있는 없다시리즈입니다.

공감도 되고 생각할 것이 많은 글이었습니다.

젊었을 때는 작은 것 하나 없는데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필요한 것이 줄어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세상의 것은 점점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하늘나라에 머물 수 있기 위해

필요한 것만을 챙겨야 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를 맺기 위한

우리의 사랑만이 필요합니다.

(안동 교구 순례지, 신앙 고백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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