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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5주간 화요일]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 (마르7,1-13)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09 조회수98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년 2월 9일 화요일

[연중 제5주간 화요일하느님께 바치는 예물 (마르7,1-13)

2012년 2월 7일 연중 제5주간 화요일

 

1독서<우리와 비슷하게 우리의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창세1,202,4) <10>

20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에는 생물이 우글거리고새들은 땅 위 하늘 궁창 아래를 날아다녀라.”

21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큰 용들과 물에서 우글거리며 움직이는 온갖 생물들을 제 종류대로또 날아다니는 온갖 새들을 제 종류대로 창조하셨다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22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번식하고 번성하여 바닷물을 가득 채워라새들도 땅 위에서 번성하여라.”

2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닷샛날이 지났다.

24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은 생물을 제 종류대로곧 집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과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내어라.” 하시자그대로 되었다.

25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집짐승을 제 종류대로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제 종류대로 만드셨다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26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27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28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

29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내가 온 땅 위에서 씨를 맺는 모든 풀과 씨 있는 모든 과일나무를 너희에게 준다이것이 너희의 양식이 될 것이다.

30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는 온갖 푸른 풀을 양식으로 준다.” 하시자그대로 되었다.

31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엿샛날이 지났다.

2,1 이렇게 하늘과 땅과 그 안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이렛날에 다 이루셨다그분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하느님께서 창조하여 만드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그날에 쉬셨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이 창조될 때 그 생성은 이러하였다.

 

화답송 시편 8,4-5.6-7.8-9(◎ 2ㄱㄴ)

◎ 주님저희 주님온 땅에 당신 이름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 우러러 당신 손가락으로 빚으신 하늘하며굳건히 세우신 달과 별들을 바라보나이다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시나이까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시나이까

○ 천사보다는 조금 못하게 만드셨어도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나이다당신 손으로 지으신 작품들을 다스리게 하시고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나이다

○ 저 모든 양 떼와 소 떼들짐승하며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물속 길을 다니는 것들을 다스리게 하셨나이다

 

복음<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마르7,1-13)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10 모세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11 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12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13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2019.02.12.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제1독서(창세1,20~2,4ㄱ)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창세1,26)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우리와 비슷하게' 번역된 '뻬찰르메누'(betsalmenu ; in our image)에서 '모상'(형상; tselem; 첼렘)은 '그늘지다'라는 말에서 유래하여 일차적으로 '그림자'(시편39,7)을 가리킨다.

 

그러나 그 뜻이 확장되어 그림자가 그 실체의 모양을 반영하듯이 실체의 모양을 반영하는 '모상'(형상)이란 말로 주로 번역되었다.

 

또한 '우리 모습으로'으로 번역된 '키드무테누'(kidmuthenu; in our likeness)에서 '모습'(유사성; 모양 ; 떼무트; demuth) '닮다'(dama; 따마)에서 유래하며 어떤 실체와 유사한 상태를 가리킨다(1역대4,3; 이사40,18).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모상'(형상; imago; image)과 '모습'(유사성; 모양; similitudo; likeness)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며 어떻게 양자가 구별되는지 알기는 매우 어렵다.

 

과거 초대 교회의 일부 교부들은 '모상'(형상)을 외형적인 신체의 모습 보고, '모습'은 하느님께서 지니신 영원성이나 절대성, 성성(聖性)등과 같은 내면적인 성품 의미하는 것으로 보기도 했다.

 

그러나 성경에서 이 두 단어는 그 통례에 있어서 구체적인 것과 추상적인 것으로 구분되어 사용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순수한 영이신 하느님께서는 육체적인 형상이 없다는 점에서 위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오히려 두 단어를 구별하여 이해할 것이 아니라 모두 하느님의 성품을 가리키는 용어이며 이를 중복하여 사용한 것은 유사한 단어를 반복함으로써 보다 의미를 강조하려는 의도때문이라고 이해한다.

 

그리고 본문 단어는 각각 분리될 수 없는 전치사 '뻬'(be) '케'(ke)가 그 서두에 붙어 있다. 이 두 전치사는 다양하게 번역될 수 있으나 가장 일차적인 의미가 '뻬'(be)는 '~안에'(in)이고, '케'(ke)는 '~처럼'(as)이다.

 

따라서 이것은 인간이 매우 엄정하게 하느님의 모상(형상)과 모습(유사성)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본문은 인간의 영혼이 하느님의 성품을 이어 받아 창조되었으므로 하느님과 친교를 나누어야 하는 존귀한 존재임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만약 생물학적 진화론 옳다면, 근본적으로 인간은 다른 동물과 별반 다를 바 없으며 단지 빠른 진화 과정을 겪었다는 상대적인 가치만을 지닐 뿐이다.

 

그러나 본문에서 보듯이 인간이 하느님의 모상과 유사성(imago dei; similitudo dei)으로 창조되었다는 창조론은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는 절대 구별되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녔음을 알게 된다.

 

역설적으로 눈에 보이는 인간을 연구할 때 그 안에 하느님의 신적 모습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지성, 자유의지, 감성(정서), 기억, 양심 등과 같은 영혼의 정신성과 영혼의 불멸성이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것이 아니겠는가?

 

이성적인 동물로서, 지성과 자유의지가 있는 실존으로서, 자신의 행위에 도덕적인 책임을 져야하는 인격적 존재(persona; personality)라는 것이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이 다른 유인원, 동물들에는 없는 고유하고 독보적인 것이 아닌가?

여기에 생물학적 진화론이 들어올 자리가 어디 있는가!

 

'만들자'로 번역된 '나아세'(naase) '만들다' 뜻을 지닌 '아사'(asa)의 일인칭 복수형이다. 히브리어 '아사' 이미 있는 기존 재료를 사용하여 어떤 것을 만들지만  그 결과는 전혀 새롭고 창조적인 것임을 가리킨다.

 

창세기 2장 7절에도 나오지만 사람은 흙이라는 재료로 하느님에 의해서 만들어졌으나 그 결과로 만들어진 인간은 그 이전의 어떠한 창조물과도 구별되는 완전히 새로운 창조물임을 암시한다.

 

한편 본문에는 '우리'라는 1인칭 복수 표현 사용되었다. 이처럼 인간 창조에 있어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우리'라는 표현은, 하느님께서 최고 걸작품인 인간을 창조함에 있어서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느님의 밀접한 협의와 상호 협조가 있었음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천지 창조 때에도 성부 하느님 더불어 성령 하느님께서도 활동 하셨음이 밝혀져 있으며(창세1,2),  후에 요한 복음 저자도 성자 하느님께서도 창조 사업에 동참하셨음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요한1, 2.3).

 

 

(녹) 연중 제5주간 화요일 - 02월 12일

 

[연중 제5주간 화요일

       가짜기 더 진짜 같은 신앙

 

 (마르 7,1-13)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2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물에 씻지 않은 손입니다.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4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5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물에 씻는 의미는 용서입니다.(레위15,13) 물에 가 죽고 다시 살아나는물에 이 죽어 으로 살아나는 세례입니다세상의 삶의 위한 양식을 먹기위한 씻음입니다.


(1배드3,21)  21 이제는 그것이 가리키는 본형인 세례가 여러분을 구원합니다세례는 몸의 때를 씻어 내는 일이 아니라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힘입어 하느님께 바른 양심을 청하는 일입니다.

용서를 넘어선 하늘의 생명이물 씻음의 목적입니다.

땅의 도덕과 윤리의 의로움은 자신의 양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그러나 하늘의 대속 그 진리의 물(말씀), 곧 그리스도의 피로 더러운 양심을 씻어주는 그 약속말씀으로 양심이 깨끗해집니다.(히브10,22참조)

그 올바른 양심을 청하는 것이 세례입니다그런데 사람들은 그 물(말씀)을 자신들의 제물(양식)을 위한 전통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그것을 참된올바른 신앙이라 주장 합니다.  그리곤 오히려 물말씀이신 예수님께 잘못이라 지적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7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9 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하느님의 규정계명입니다.


(탈출15,25)  25 모세가 주님께 부르짖으니주님께서 나무 하나를 보여 주셨다모세가 그것을 물에 던지자 그 물이 단 물이 되었다그곳에서 주님께서는 백성을 위한 규정과 법규를 세우시고 그곳에서 주님께서는 백성을 시험하셨다.

나무 하나의 규정과 법규 예수님의 대속의 십자가그 나무입니다구원의 계명입니다.

대속의 십자가를 사람의 규정과 교리계명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그래서 구원의 십자가 그 참 복음계명이 버려졌습니다없어져 버렸습니다.


(로마8,1)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 (십자가)안에 있는 이들은 단죄를 받을 일이 없습니다.

 

1모세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11 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12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코르반은 율법에 없는 사람이 만들어 낸 사람의 전통규정입니다.


13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믿는다 하는 많은 이들이 하느님의 대속 그 계명말씀을사람의 규정과 교리로 바꾸어 하느님을 헛되이 섬기는 신앙을 산다하십니다.

 

어제 묵상 중에~~

(민수15,38-39)  38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러라그들에게 말하여대대로 옷자락에 술을 만들고 그 옷자락 술에 자주색 끈을 달게 하여라. 39 그리하여 너희가 그것을 볼 때마다주님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실천하고너희 마음이나 눈이 쏠리는 것곧 너희를 배신으로 이끄는 것에 끌리지 않도록 하는 술이 되게 하여라.

사람의 관점으로 보는사람의 마음과 눈으로 보는 계명은하느님의 계명보다 더 멋지더 진짜 같아 보입니다.

구원의 가치 없는 그 가짜가 진짜인 구원의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길로 끌고 갑니다.

 

(1코린1,21-24)  21 사실 세상은 하느님의 지혜를 보면서도 자기의 지혜로는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그래서 그분께서는 복음 선포의 어리석음을 통하여 믿는 이들을 구원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22 유다인들은 표징을 요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습니다. 23 그러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그리스도는 유다인들에게는 걸림돌이고 다른 민족에게는 어리석음입니다. 24 그렇지만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그리스도는 하느님의(구원의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 아멘 -*^^*-

 

 4월4일 십자가를 바라보며 나를 찾아가는 길

 

 연중 제5주간 화요일 복음(마르7,1~13)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겼다." (7)

 

마르코 복음 7장 7절은 이사야서 29장 13절의 마소라(mt) 본문에는 나타나지 않고, 70인역(lxx)에만 나타나는 표현이다.

 

'헛되이'로 번역된  부사 '마텐'(maten; in vain)은 '열매가 없이', '유익이나 생각없이'라는 뜻으로 철저히 생각하지 않고 행한 수고가 아무런 이익이나 열매를 맺지 못한 상태를 가리킨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그렇게 열심히 지킨 조상들의 전통들 신학적인 성찰없이 행해진 행동이며, 하느님 대전에 아무런 열매도 가져다 주지 못하는 무익한 행동이었다.

 

오히려 그들은 하느님을 섬김에 있어서 무익한 이 규정들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멍에를 지우고 단죄를 했던 것이다.

 

그리고 '섬긴다'에 해당하는 '세본타이'(sebontai; they worship) 기본형 '세보마이'(sebomai)는 신약에서 10회 사용된 동사로서, 오로지 신적 존재만을 경배하고 경외하는 행위를 뜻한다(사도16,14; 18,7.13; 19,27).

 

여기서 '세본타이'(sebontai)는 직설법 현재형으로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이사야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당시 그렇게 행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것에 그치지 않고 이 현재 시제가 예수님 시대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행위에까지 연결되고 있다.

 

말하자면, 예수님께서는 과거 시점의 상황을 다룬 예언서를 인용하시면서 실제로는 현재의 사람들을 책망하고 계시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들이 불변의 규정으로 여기며 엄격하게 지켜오고 가르치던 정결례와 같은 규정들은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고, 단지 그들이 백성들을 통제하며, 자신들이 이것을 철저히 지키고 있음을 과시하면서 백성들로부터 존경심을 이끌어 내던 수단이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의 이러한 노력들이 하느님을 섬김에 있어서 아무런 열매가 없는 헛된 일에 불과하다고 하심으로써, 종교 지도자들의 권위를 완전히 무너뜨리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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