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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18 조회수1,333 추천수2 반대(0) 신고

요 몇칠 전에 제 동생으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제 조카가 추가 합격으로 전문대학교에 입학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참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은 요번 설날에 집을 갔는데 제 조카가 여러 군데 학교 원서를 제출하였는데 그런데 다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물어보더 라구요 재수를 하여야 할지 아니면 그냥 직장인으로 돌려야 할지 ? 그래서 저는 재수를 하라고 말하여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재수를 한다면 이 친구가 과연 견디어 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집을 떠나 구미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월요일에 연락이 온 것입니다. 그래서 참 잘되었다. 추가 합격해서 간 학교가 아주 멀리 있고 또 남자들만 들어가는 곳이지만 그래도 조카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사실은 제 동생과 저는 냉각기를 갖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제가 박사 공부동안에 이 친구는 돈을 잘 벌면서 저의 속을 많이 아프게 하였습니다. 제가 그 친구 어려운 순간에 그를 없신 여기거나 혹은 마음 아프게 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그런데 상황이 역전이 되고 나서 저는 내일을 알 수 없는 박사과정의 학생신분이고 나이도 40대 중반에 한참 돈을 벌어야 하는 나이에 공부한다고 대구 내려가 있었으니 한심하게 본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분에서 충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하고는 한 동안 냉각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돈도 돈이지만 그보다는 자식을 보니 참으로 안타까웠던 것 같아서 다급한 마음에 제 방문을 두들기더라구요.. 어찌 해야 하는지 고개를 숙이면서 자문을 구하더라구요 ..예전에 응어리 보다는 그 조카의 앞날을 생각해서 물음에 응해 주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이런 말씀하세요 주님은 회당의 학자들과 성직자들로 부터 버림을 당하고 죽임을 당한 후에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나를 따르려는 사람들은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하시고 죽고자 하면 살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은 참 자아를 찾기 위하여서 나를 버리고 주님을 따르면 살것이다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그럼 우리 일반신자들은 어찌해야 하나 물어볼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을 증언하고 증거하는 것이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여 주고 길거리 행여자에게 따뜻한 눈길을 주고 그리고 나의 직장 생활 동료에게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먼저 양보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의 가족들에게 나의 감정데로 행하지 않고 내가 먼저 십자가를 지고 가면서 사랑으로 다가서는 것이 진정으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 같습니다.

 

시대와 상황은 달라졌지만 그러나 대응 방법은 동일합니다. 이 곳 묵상 글에 같이 동참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읽고 아주 좋은 글이야 하면서 지나가지 마시고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응답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 수도회 신부님이나 혹은 교구 사제들께서 글을 올리시는데 그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식별하고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릴 수 아는 것을 그분들을 통해서 배우고 닮아가는 신앙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을 증언하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 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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