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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말씀의 허와 실 / 평화방송 사이클 제5회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18 조회수1,129 추천수3 반대(0) 신고



 

하느님 말씀의 허와 실 / 사이비이단 클리닉 제5회

 

 

안녕하십니까? 한민택 바오로 신부입니다. 오늘은 보시는 바와 같이 하느님 말씀이 허와 실이라는 주제로 이 자리를 준비해 봤습니다. 이 신흥종교의 문제를 더 잘 식별하고 더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하느님의 말씀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잘 대처할 수 있겠다 그런 차원에서 준비를 해 봤습니다.

 

이 신천지나 다른 신흥종교들이 다가올 때 제일 먼저 '말씀'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해 보자, 그리고 너희들은 어떤 말씀을 갖고 있느냐? 이런 말씀 들어 봤느냐? 그러면서 신흥종교들이 기성종교들을 비판하는 주제 중에 하나가 '거기에는 말씀이 없다, 우리에게는 말씀이 있다' 하면서 꼬드기는 그런 전법을 많이 쓰는데,

 

사실 그들이 하는 그 '말씀'이라는 그 말씀을 따라가다 보면 사실은 우리가 이야기하는 하느님 말씀과는 전혀 다른 그들의 교리를 이야기하는 거거나, 아니면 그들 교주의 어떤 가르침을 이야기하는 걸 우리가 알 수 있어요. 그런 신흥종교 사람들이 접근해서 말씀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을 때 이렇게 대답하기가 잠깐 좀 준비가 안 된 그런 모습을 많이 봐서 오늘 이 시간에 하느님 말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 보겠습니다.

 

◆ 하느님 말씀의 허와 실

1. 하느님 말씀의 세 가지 차원 : 성경, 그리스도, 교회

2. 성경과 하느님 말씀 : 저자, 영감, 해석

 

두 가지 주제인데요. 먼저 하느님 말씀의 세 가지 차원 성경, 그리스도, 교회를 살펴보겠습니다. 하느님 말씀이라고 할 때 우리는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성경인 글로 쓰인 하느님 말씀이 되겠죠. 성경이야말로 정말 성령의 감도로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을 담고 있는 하느님 말씀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하지만 우리는 말씀이신 로고스,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야기하죠.

 

하느님의 말씀, 바로 그 말씀이 사람이 되어서 우리 가운데 사신 분,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 말씀이라고도 우리는 부르죠. 그렇지만 하느님의 말씀의 또 다른 차원에 있는 것이 바로 교회 안에서 신자들의 마음 안에 울려 퍼지는 하느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말씀은 그냥 겉에 책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각자의 마음 안에 울려 퍼지는 그런 말씀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글로 쓰인 하느님의 말씀 또 위격으로서의 하느님 말씀, 그다음에 교회 안에서 울려 퍼지는 하느님의 말씀, 이 세 가지 말씀의 차원이 결코 분리돼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스도라고 표현하는 것이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라고 하는 그 그리스도를 얘기하신 거죠. 위격으로서의 하느님 말씀이죠. 요한복음 1장의 로고스 찬가에 나오는 그 말씀이 되겠는데, 바로 이러한 다양한 차원들이 잘 연결되어서 우리 각자에게 하느님께서 말씀을 건네주신다는 거죠.

 

여기서 잠깐 우리는 이 말씀이라는 것이 단순히 어떤 책에 숨겨져 있거나 아니면 2천 년 전의 예수님 하고만 관계있었던 거나 이런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 하고 관계가 있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 말씀은 지금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말씀하신다는 거죠. 말씀을 건네신다는 거죠. 하지만 말씀을 건네실 때 절대로 우리 귀에다 대고 "누구야!"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신다기보다는 간접적으로 성경을 통해서 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또 교회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말씀을 건네시기 때문에 이런 세 가지 차원을 잘 우리가 먼저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면, 2. 성경과 하느님 말씀

이 성경과 하느님 말씀이라는 주제가 어떤 면에서는 생소할 수 있어요. 어? 방금 전에 성경이 하느님 말씀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사실은 성경은 하느님 말씀이 아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성경은 하느님 말씀이지만 글자 그대로가 그 자체적으로 하느님 말씀이 아니라는 뜻이죠. 다시 말하면 신흥종교들이 갖고 있는 오류 중에 하나는 성경의 글자를 그대로 하느님 말씀으로 동일시하며 빠지게 되는 성경의 '근본주의'라는 거죠. 다시 말하면 '축자영감설'이라고,

 

* 축자영감설 : 성경의 단어, 용어가 그 하나하나까지(언어, 문제, 표현 등) 하느님의 영감에 의해 기록되었다는 주장

 

신흥종교 사람들은 글자 그대로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하느님의 어떤 말씀을 그대로 받아 적은 말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성경을 이해하다가는 근본주의로 빠지게 되고, 신흥종교의 여러 오류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죠. 성경과 하느님 말씀을 분리시켜야 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역사 비판적인 방법론과 같은 근대에 많이 들어온 방법론을 통해서 성경이 하느님의 말씀을 담고 있지만 글자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하느님의 영감을 받아서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진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이해하게 되었는데,

 

그런 걸 우리가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성경의 저자와 영감, 해석에 대해서 조금만 더 생각을 해 보면 너무나 쉽게 아! 이래서 이게 이래서 하느님의 말씀이고 이래서 신흥종교가 이야기하는 말씀이 터무니 없는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죠.

 

◆ 주제 : <성경의 저자>

 

먼저 저자입니다. 우리 가톨릭교회의 제2차 바티칸공의회 계시 헌장이라는 문헌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시면서 성경의 저자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성경은 각 권뿐만이 아니라 전체가 다 하느님이 저자인 책이다.' 그러니까 성경을 쓴 분은 누구인가? 바로 하느님이시라는 거죠. 그렇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말씀하시기 위해서 인간을 선택하시고 또 인간들 자신들의 능력과 고유한 어떤 생각을, 자유를 활용하도록 배려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도 성경의 저자들도 성경의 저자다.

 

그러니까 성경의 저자는 하느님이신 동시에 인간이다. 이 두 가지를 우리가 잘 기억해야 된다는 것이죠. 인간을 떼어버리고 하느님 만이 성경의 저자라고 한다면 자칫 잘못하면 근본주의에 빠져서 신흥종교의 오류에 빠질 수 있고, 도 이걸 빼버리고 성경의 저자가 인간이라고만 한다면 이 성경이 갖고 있는 신적이고 어떤 초월적인 성격을 지워버리고 문학 작품이라는 어떤 처세술로 전락시켜 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잘 견지하고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죠.

 

* 성경은 하느님의 작품이다 → 신흥종교가 주장하는 대표적인 오류

* 성경은 인간의 작품이다 → 문학작품, 처세술 등으로 전락하는 오류

 

그렇게 봤을 때 영감이라는 것도 우리가 좀 달리 이해할 수 있는 거죠. 영감은 무엇이냐? 영감은 그야말로 성경 저자에게 귓속말로 얘기해서 그대로 받아 적은 어떤 그런 식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사실 저자가 그렇게 하느님이면서 동시에 인간이라는 것, 그리고 특히 인간의 어떤 자유와 능력과 생각들을 다 고려해서 그것과 함께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영감이라는 것은 단순히 성경에 직접적으로 이렇게 써라 하고 명령 내리는 그런 것이라기보다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고 또 여러 체험을 통해서 그 안에서 정말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어떤 능력과 고유한 필체와 문학 형식, 문화적인 요소들을 곁들여서 기록을 했을 때, 그 모든 것 안에 하느님께서 당신 영을 통해서 작용하셨다라고 해서 이런 영감도 어떤 직접적인 하느님의 숨겨져 있는 비밀을 직접적으로 전해주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가 있게 되고, 이것을 우리가 다 인정한다면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건 해석이 되겠죠.

 

◆ 주제 : <성경의 해석>


하느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너무나 인간적인 그런 어떤 내용으로 또 인간적인 방식으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 인간적인 것들 안에 담겨 있는 하느님의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성경은 그야말로 아무 의미 없는 책이 될 수도 있는데, 우리 믿는 이들에게 있어서는 이러저러한 여러 가지 정황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말씀하셨고, 오늘날에도 말씀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듣기 위해서는 해석이 필요하고 또 해석에서 중요한 기준들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신흥종교들은 이러한 성경의 저자와 영감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해석에 있어서도 해석이라기보다는 어떤 교주들의 가르침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 버리는,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은 해석할 수 없는, 자기에게 주어진 말씀을 식별할 수 없는 그런 상태에 있지만, 우리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있어서는 그런 해석의 기준들을 바탕으로 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다.

 

▶ 사이비에서는 그런 거 같아요. 저 해석적인 측면에서 우리 누구만이 해석할 수 있다. 우리만이 안다. 그것을 얘기를 해 버리면 그 교주가 풀어내기 전까지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그건 성경이 아니죠. 성경은 인류 역사 안에서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진리의 말씀인데, 마치 특정 사람에게만 이해하고 풀 수 있는 것처럼 주장하기 때문에...

 

▶ 그런 면에서 하느님 말씀의 세 가지 차원과 성경과 하느님 말씀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들으면서 우리 신자 여러분들이 정말 생각해야 될 것은, 하느님께서는 정말 나에게, 우리 각자에게 말씀하시고 우리 각자는 그 말씀을 경청할 수 있는 어떤 능력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하늘의 천국 비밀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가서 그 사람에게 어떤 말을 들을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으면서 또 성경을 교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안에서 읽으면서 오늘의 나를 향해서 하느님께서 어떤 말씀을 해 주시는지 귀 기울여 들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아닐까? 여러분들 기억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평화방송 사이클 제5회)

 

http://www.cpbc.co.kr/CMS/tv/program/pro_sub.php?src=%2FCMS%2Ftv%2Fprogram%2Fview_list.php%3Fprogram_fid%3D10072%26menu_fid%3D10075&program_fid=10072&menu_fid=10075&cid=&yyyymm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사이클, 사이비이단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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