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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23.“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22 조회수1,596 추천수3 반대(0) 신고

 

마태 6, 7-15(연중 11 화)

 

기도의 원형이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가르쳐주시기 전에, 기도가 어디를 향하여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말씀하십니다.

먼저 아버지 이야기를 하십니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마태 6,8)

 

이는 다 알고 계시니, 더 이상 청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다 아시지만, 우리는 그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막상 필요한 것은 청하지도 않고, 오히려 필요하지도 않는 것을 청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지금, 내가 대체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바라고 있는 것, 그것은 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진정 바라야 할 것을, 곧 참 된 것을 바라고 있는가?’ 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마태 6,9) 하시면서, 우리가 진정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이고,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십니다.

그것은 먼저 “아빠, 아버지”께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는 그 누구도 “아빠, 아버지”라고 기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심으로써, 저희를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고귀한 지위에 들어 올리십니다. 아버지의 아들인 당신의 반열에 들게 하십니다.

곧 우리를 하느님 되게 하십니다.

그리하여 아들로서 “아빠, 아버지”께 기도하게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기도의 열쇠 말을 “아빠, 아버지” 입니다.

그리하여 시편작가의 노래를 실현하십니다.

“너희는 신이며, 모두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다.”(시편 82,2)

 

우리는 이 특전을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님을 통하여 받았습니다.

동시에 자녀로서의 삶이 소명으로 주어졌습니다.

“아들”로서, <첫 번째>의 삶은 무엇보다도 먼저, 기도하는 삶입니다.

“아빠, 아버지”께 기도하는 삶입니다.

그러기에 그 삶은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아버지의 이름이 빛나게 하는 삶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바라는 나라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나라가 이루어지는 일을 하는 일입니다.

곧 자신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결론적으로,

오늘도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은 오로지 아빠 아버지께 속해 있는 자녀로서,

언제 어디서나 아버지의 뜻을 벗어나지 않는 길을 가는 일입니다.

곧 아들의 길을 걷는 일입니다. 아멘.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마태 6,8)

 

아빠, 아버지!

무엇을 청해야 할지를 알게 하소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소서.

진정 바라야 할 것을 바라게 하소서.

알아야 할 바를 알게 하시고, 사랑해야 할 것을 사랑하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나, 무슨 일에서나, 아버지를 향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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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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