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23 조회수2,513 추천수11 반대(0)

요즘은 일상이 되었지만, 33년 전에는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1988년에 군대를 제대하고 돈보스코 청소년 센터에서 봉사를 하였습니다. 청소년 센터에는 학생들을 위한 컴퓨터 교실이 있었습니다. 원장 신부님의 배려로 컴퓨터를 배웠습니다. 컴퓨터는 인간의 언어를 알지 못합니다. 컴퓨터와 대화를 할 때는 컴퓨터의 언어를 배워야 했습니다. 컴퓨터의 언어에 익숙한 사람은 컴퓨터를 통해서 음악도 만들고, 건축의 설계도를 만들고, 어려운 계산도 하였습니다. 컴퓨터로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장기, 바둑도 있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타자 연습도 하였습니다. 컴퓨터의 복잡한 언어를 배우지 않아도 쉽게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컴퓨터와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윈도우(창문)에 원하는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입니다. 창문 속으로 들어가서 원하는 것을 열면 되었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만나면서 지구촌의 모든 사람과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쇼핑도 할 수 있고, 예약도 할 수 있고,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하느님을 닮은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하느님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떤 창문을 통해서 우리와 소통하실까요? 첫 번째는 우리의 마음(양심)’입니다. 우리는 불쌍한 사람을 보면 도와주려고 합니다.(측은지심) 잘못을 하면 부끄러워합니다.(수오지심) 옳고 그름을 식별합니다.(시비지심)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려합니다.(사양지심)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소통하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을 닮은 우리의 마음도 자주 닦아주지 않으면 교만, 시기, 욕심, 위선이라는 바이러스가 생기게 됩니다. 컴퓨터는 바이러스를 치료하면 제대로 소통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를 보내셔서 무디어진 우리의 마음, 더러워진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십니다. 예언자는 이집트에서 고통 받던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안내하였습니다. 예언자는 유배지에서 고생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예언자는 그릇된 길에서 방황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의와 공정의 길을 보여주었습니다.

 

컴퓨터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웬만한 백신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지우고 새롭게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과 소통할 수 있도록 외아들인 예수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만든 구리뱀을 보면서 목숨을 구했습니다. 니네베의 왕과 백성들이 요나의 말을 듣고 회개하였을 때, 하느님께서는 용서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복음을 믿었던 소경은 눈을 뜨고 새로운 세상을 보았습니다. 복음을 믿었던 세리는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복음을 믿었던 자캐오는 구원받았습니다. 복음을 믿었던 어부들은 사람 낚는 어부가 되었습니다. 회개의 눈물을 흘렸던 베드로 사도는 천국의 열쇠를 받았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회개했던 사울은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가 되었습니다. 복음을 믿었던 막달레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면 우리는 살아서도 영원한 생명을 볼 것이고, 죽어서도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성가 61번을 함께 묵상하고 싶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와 바꿀 수는 없네. 이 세상 부귀영화와 권세도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신 예수의 크옵신 사랑이여.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명예도 버렸네. 주 예수 그리스도와 바꿀 수는 없네. 세상 어떤 것과도. 주 예수 그리스도와 바꿀 수는 없네. 이 세상 모든 영예와 행복도 슬픔과 괴로움 밀려와도 영원히 주님만 의지하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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