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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르투시오 수도원 원장님께서 한국민에게 감사함의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23 조회수1,738 추천수2 반대(2) 신고

 

오늘 다시 한 달 만에 수도원에 개인 사정으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전에 수도원과 약속을 했습니다. 오전에 가기로 하고 식사를 준비한다고 해서 제가 처음에는 번거롭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서 정중히 사양을 했지만 수도원에서 권유를 하셔서 최대한 삼종기도 시간에 맞춰 점심이 나오니 그 시간에 맞춰 가는 게 수도원에서 준비를 하시는 데 좀 덜 힘드실 것 같아 거의 15분 전에 맞춰 도착을 했습니다. 마침 12시에 타종을 하기 때문에 수도원 입구 성당 마당 앞에 주차를 하고 기다렸는데 잠시 후에 원장 신부님께서 나오셨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인사를 드린 후 타종을 할 시간인데 타종이 없어서 여쭤보니 사순 때는 시간이 30분 딜레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제가 오늘 방문한다는 걸 수사님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삼종기도 타종 시간 전까지 응접실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있었던 내용은 다음 기회에 언급해드릴 내용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가장 중요한 내용 하나를 언급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카르투시오 수도원을 후원해 주시는 많은 은인분들에게 정말 감사함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수도원에서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아주 고맙게 생각하셨습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컸다고 했습니다. 원래 일반적인 수도원은 재속회라든지 그런 걸 통해서 간접적으로 어느 정도 재정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이 수도원은 전혀 그런 것과는 완전 거리가 먼 수도원입니다. 수도원의 특성상 그렇습니다. 1년 전만 해도 후원이 거의 미비한 실정이었습니다. 사실 거의 없다고 봐야 할 정도입니다.

 

방송으로 수도원 소식이 나간 후에 제가 성소 때문에 작년 6월에 들어가 이런저런 체험을 한 후에 굿뉴스에 수도원의 실상을 방송에서 본 것에 비하면 거의 수박 겉 핧기 같은 아주 피상적인 일부분만 수도원의 삶을 조명을 했기 때문에 그 모습만을 보고서는 잘 알 수가 없다고 생각해 또 열악한 환경에 대해 너무 가슴이 아파서 제가 수도원에서 보고 듣고 한 것을 조금도 거짓 없이 솔직하게 묘사해 수도원의 내부사정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로 인해 후원자가 조금 생겼습니다. 지금 거의 7개월이 지난 시점입니다. 지금 숨은 은인들의 도움으로 이제 수도원도 재정적인 어려움에서 한시름 덜었다고 하실 정도로 그동안 막혔던 숨통이 틔일 정도라고 했습니다.

 

수도원에서는 지금 국가적으로도 어려운 시기이고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 각 가정에서 힘든 사정일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원에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나중에 따로 원장 신부님과 단독으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신부님은 스페인 출신이고 또 프랑스 본원에서 약 10년 정도 계신 걸로 제가 다른 수사님을 통해 들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본원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경험하셨습니다. 이와 아울러 특히나 유럽 사람들의 경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한국에서 18년 지금 살고 계신데 한국 사람들이 유럽 사람들과 비교해서 아주 관대하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 사람들에 대해 아주 호의적인 평을 해 주시니 감사했습니다. 어떤 분은 재정적인 봉헌을 하는 게 힘든 분이 계셔서 그런 분들 중에는 현물로 가령 반찬이라든지 부식을 후원해 주신 분들도 계셔서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혹시라도 후원과 관련하여 수도원에 어떤 문의를 하고 싶은 분이 계시면 참고로 하나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수도원에서는 가급적이면 기도를 하는 시간이 많이 있고 하는 관계로 또 원장 신부님이 유선으로 전화를 하면 한국어로 의사소통하는 게 힘들기 때문에 다른 한국 수사님께 전화를 돌려주기에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긴요한 내용과 문의하실 내용이 있으시다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폴더폰이 있습니다. 그곳은 전파 사각지역이라 전파가 터지는 지역을 잡기가 아주 힘듭니다. 통화는 조금 힘듭니다. 문자는 창가 쪽에서는 수신이 가능합니다.

 

한국 수사님이 매일 오전에 문자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다큐에 보면 종이에 볼펜으로 십자가만을 그린 종이를 가지고 기도하시고 누나가 피아체 수녀님으로 나오는 그 수사님이 확인하십니다. 오늘 수사님이 부탁을 하셨습니다. 수도원 후원이나 기부 기타 등등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수도원 업무용 폰으로 문자로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하셔서 제가 참고로 업무용폰 전화번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수도원 사람은 아니지만 다시 한 번 더 수도원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함을 전해드립니다.

 

카르투시오 수도원 업무용 폰입니다. 010-9056-6018

후원계좌번호 다시 한 번 더 알려드립니다. 농협 176688-51-053834

ourladyscharterhouse 성모의카르투시오수도원.

 

감사합니다. 하느님 축복 많이 받으시길 기도드립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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