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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회개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24 조회수1,375 추천수2 반대(0) 신고

 

지난주에 서울 집에 갔습니다. 나이 50넘어서 가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주 서울 집으로 향하는데 그것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어찌 할지 ? 조금 갑갑해 하실 것 같습니다.

 

저에게 회개라는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가정을 갖는다는 것이 회개 같아요 ..가정을 가져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활하는 그런것을 같이 공유하고 살아가는 것이 우선적인 회개 같습니다.

 

가정을 가지지 않아서 그런지 여러가지로 위축되어 있고 행동하는데 있어서도 활발하게 행동하지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명절이나 부모님의 생신이 되면 더욱 그런것 같아요 ..

 

서울에 집도 있고 나름 조금 모아둔 돈도 있습니다. 지금의 학교는 비록 계약직이지만 사람들이 부르기를 교수님 교수님 이라고 부릅니다. 한 달의 월급을 받으면 나름 쓰고 싶은데로 씁니다. 이것이 모두 주님께서 저를 측은히 보셔서 이렇게 된것입니다.

 

그런데 결혼에 대해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으십니다. 제가 찾아 보아야 겠지만 지금은 나이 50 넘어서 결혼해서 아이를 가질 수도 없구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면 절로 한숨만 나옵니다.

 

나의 생활에서 어찌 행동해야 진정으로 주님이 바라시는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수도회 성소 담당 신부님의 말씀데로 때.. 그때는 사제로서의 길에 대한 물음에 때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가는가? 라는 질문에 그 누구?인지를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나에게 회개란 ? 나는 누구인가 ? 그리고 지금 내가 걸어가는 지금 이 시점에서 내 방향을 모르고 그냥 시간만 축내 가면서 살아가는 나 같습니다. 묵상글을 쓰고 있지만 이 묵상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 그런 질문을 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회개란 세상적인 것을 주님 중심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우선은 지금의 나의 자리를 먼저 알고 그리고 내가 누구인가?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나 ? 그것을 주님안에서 찾고 나의 발을 그쪽으로 돌릴 수 있는 그런 내가 회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는 지금 나의 자리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으니 이것이 방탕한 생활이지요 ..

 

빨리 지금의 내가 어디에 서있고 내가 가야할 바를 찾고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걸어가야 겠습니다. 그것이 회개이고 앞으로 내가 해야 할 길입니다. 주님 저에게 제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세요.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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