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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내지도 말라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25 조회수1,395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 18,21-28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1“악인도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를 버리고 돌아서서,나의 모든 규정을 준수하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22 그가 저지른 모든 죄악은 더 이상 기억되지 않고, 자기가 실천한 정의 때문에 살 것이다.

 

23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주 하느님의 말이다.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

24 그러나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고, 악인이 저지르는 온갖 역겨운 짓을 따라 하면, 살 수 있겠느냐? 그가 실천한 모든 정의는 기억되지 않은 채, 자기가 저지들 배신과 자기가 지은 죄 때문에 죽을 것이다.

 

25 그런데 너희는, ‘주님의 길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들어 보아라. 내 길이 공평하지 않다는 말이냐? 오히려 너희 길이 공평하지 않은 것 아니냐?

 

26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그것 때문에 죽을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불의 때문에 죽는 것이다. 27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는 자기 목숨을 살릴 것이다.

18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생각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 에제키엘 예언자는, 주 하느님께서는 악인의 죽음을 원하시지 않고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을 바라신다고 한다.

 

 

 

 

복음(물러나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마태오 복음 5,20-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 21-22절에서 예수께서는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 금령(출애20.13: 신명5.17)을 한결 심화하여 동족 형제 또는 신앙 형제에게 분노하는 것조차 금하셨다. 이어서 분노하면 쉽게들 내뱉는 두 가지 욕설도 금하셨다. 우선, 형제보고 바보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다음 사례로는 형제더러 어리석은 놈이라 안된다고 하셨다. ‘어리석은 놈은 하느님을 업신여기는 사람을 가라킬 것이다. ”분노- 바보- 어리석은 놈에 점층법이 들어 있다면 재판 최고의회 -지옥에서도 처벌이 점점 무거워진다.

 

-. 23-24절은 먼저 형제와 화해하고 나서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는 단절어로서 마태오가 특수사료에서 따와 21-22절의 대당명제에 덧붙였다. 먼저 형제를 용서해야만 하느님에게서 용서받을 수 있다는 단절어와 내용상 매우 비슷하다.

 

-. 25-26절은 서둘러 적수와 화해해야 투옥을 면할 수 있다는 상징어로서 마태오가 어록에서 따온 것이다. 상징어의 뜻인즉 자명하다. 하느님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으니 서둘러 회개하라는 것이다.

 

-. 26절의 한 닢은 로마 화폐 중 최소단위 동전으로 과드란스라고 하는데 로마 은전 데나리온 64분의 1 값어치. 병행문 루카 12.59에서 는 과드란스 대신 렙톤이라 한다. 렙톤은 그리스 화폐 중 최소단위 동전으로, 그리스 은전 드라마의 128분의 1.

 

5,21-48에는 다섯 가지 대당명제가 있다. 구약 또는 유다교의 율법을 예수께서는 신성불가침적 율법을 비판하신 이면에는 그분의 전권의식이 엿보인다. 과연 그분은 율사들과는 달리 권위를 지닌 분으로서 율법을 해석하셨다. 율법주의적 사고방식을 넘어 율법의 참뜻을 밝히셨다. 요즘 표현을 빌리면 법의 형식논리를 넘어 법정신을 추구하셨다 하겠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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