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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26 조회수1,074 추천수3 반대(0) 신고

오늘 복음을 묵상하여 보면 둘로 나누어 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바리사이나 혹은 율법학자들 보다 의롭지 않으면 하늘 나라에 못 들어간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형제와 화해하고 타협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연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자신의 죄값을 치르고 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앞에 나온 의로움과 뒤에 타협과 화해하라는 말씀은 참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그것도 가족간에 더욱 그렇습니다. 사실 지난 한주일은 참 힘든 한 주일이었습니다. 지난주에 집에 갔더니 부모님이 상속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조건을 제시하시면서 어머님께서 예전부터 하신 말씀인 제 동생에게 자신의 제산을 2/3를 물려 주겠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통보 형식으로 아버지께서 어머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전달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아들 장사 할 수 있도록 돈 준비하여 주시고 그리고 이젠 자신의 재산을 제 동생에게 물려주겠다고 하시는데 참 화가 났습니다. 대학교부터 석사 학위까지 제가 공부 할 때 경제적으로 아무런 도움없이 어렵게 공부한 저에게는 아무런 지원이 없다가 제 동생에게는 집의 재산을 쪼게어서 장사도 하게 해주고 이젠 자신의 재산을 2/3를 물려 준다고 하니 참 섭섭하기도 하고 화도 났습니다. 오히려 제가 학교에 진학하면 매를 들고 와서 저를 때리신 분이 어머님이셨지요.

 

일종의 편애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부모님에게 저도 한마디 하였지요.. 법이 정하여 진대로 저는 받아갈 것이라고 말을 하고 월요일에 구미로 내려왔습니다. 좋은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한번 참고 넘어가는 것이 주님 보시기 좋은 모습이라고 믿고 왔습니다. 그러나 악을 일삼는 사람들 입장에서, 제는 그렇게 해도 흥 ..하는 사람이야 ..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무엇이 그리스도 관점에서 악에 대응할 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같이 대적하고 나면 성당이나 혹은 성경책 앞에 서면 무너지는 느낌이 들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더욱 악랄하게 더 치밀히 들어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내가 무능해서라기 보다는 신앙 안에서 생각 할 때 더욱 어려움이 있고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계속 저를 괴롭힐 항목입니다. 기도를 드립니다. 주님 당신 보시기에 의로운것으로 향하게 하시고 저로 인해 타인이 마음이 상하거나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드립니다. 항상 당신의 오른편에 서게 해주세요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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