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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르단을 건너서[4] / 땅의 정복[1] / 여호수아기[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26 조회수967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 요르단을 건너서(여호 3,1-5,1)

 

정탐도 끝났다. 결과는 강 건너 저쪽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두려워한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감히 나설 용기가 서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이집트를 나온 지 몇 년이든가? 저 강을 건너야만 대망의 가나안 땅이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과 함께 시팀을 떠나 요르단까지 갔다. 그들은 강을 건너기 전에 그곳에서 묵었다. 사흘이 지날 무렵에 그는 관리들을 불러 명령하였다. "너희는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라. 주님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서 놀라운 일을 하실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저 강을 건너면, 살아 계신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면서, 가나안족, 히타이트족, 히위족, 프리즈족, 기르가스족, 아모리족, 여부스족을 반드시 쫓아내시리라는 것을 확신했다.

 

다음 날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내가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너를 높여 주겠다. 그러면 내가 모세와 함께 있어 준 것처럼 너와도 함께 있어 준다는 것을 그들이 알게 될 것이다. 너는 계약 궤를 멘 사제들에게, ‘요르단 강 물가에 다다르거든 강 가운데에 서 있어라.’ 하고 명령하여라. 그러면 강물이 끊어져 둑처럼 멈출 것이다. 백성들과 그 궤 사이를 이천 암마가량[900미터]으로 하고, 궤에는 가까이 가지 마라. 거기는 신성한 곳이다. 그리하여 백성이 강을 다 건너면,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둘을 뽑아, ‘강 한복판의 사제들이 서 있던 곳에서 돌 열둘을 메고나와, 너희가 오늘 밤 묵을 곳에 놓아라.’ 하고 명령하여라.”

 

백성이 요르단을 건너려 자기들 천막을 떠날 때에, 궤를 멘 사제들이 맨 앞에 섰다. 이어서 르우벤과 가드, 므나쎄 반쪽 지파 자손들이, 모세가 이른 대로 무장을 하고 백성 앞에 섰다. 드디어 궤를 멘 이들이 물가에 다다라 강바닥에 발을 담그자, 내려오던 물이 멈추어 섰다. 아라바 바다, 소금 바다로 내려가던 물이 완전히 끊긴 것이다. 그래서 백성은 예리코 맞은쪽으로 건너갔다. 주님의 계약 궤를 멘 사제들이 요르단 강 한복판 마른땅에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 동안, 온 이스라엘이 마른땅을 밟고 건너갔다.

 

온 겨레가 요르단을 다 건너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일러 각 지파마다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뽑았다. 그리고 그들에게, “저기 요르단 강 한복판, 사제들이 발을 움직이지 않고 서 있던 곳에서 돌 열두 개를 메고 건너와, 너희가 오늘 밤 묵을 곳에 놓아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 수대로 요르단 강 한복판에서 돌 열두 개를 메고 나와, 그들이 하룻밤을 묵을 곳까지 가져다가 그곳에 내려놓았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수아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그리고 또 여호수아는 요르단 강 한복판, 계약 궤를 멘 사제들의 발이 서 있던 곳에 돌 열두 개를 세워 놓았다. 그것들은 오늘날까지 거기에 있다.

 

드디어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증언 궤를 멘 사제들에게 요르단에서 올라오라고 명령하여라.” 그래서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강에서 올라오너라.” 하고 명령하였다. 궤를 멘 사제들의 발바닥이 강 건너에 닿자마자, 강물이 제자리로 돌아가 전처럼 강 언덕까지 다시 넘쳤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였다. “, 이 돌들이 표징이다. 뒷날 자손들이 너희에게 이것이 무엇을 뜻하느냐 물으면, 너희는 이렇게 답해야 한다. “이스라엘이 여기를 마른땅으로 건넜다. 그것은 주 너희 하느님께서 우리가 갈대 바다를 다 건널 때까지 그 바다를 마르게 하신 것처럼, 우리가 이곳을 다 건널 때까지 물을 멈추신 것이다. 그리하여 온 땅의 백성이 주님이 얼마나 강한지 알게 하시고, 또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을 늘 경외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이처럼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수아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그날 주님께서는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여호수아를 드높여 주셨다. 그리하여 그들은 모세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그를 경외하였듯이, 여호수아도 경외하게 되었다.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이 요르단을 다 건널 때까지 주님께서 그들 앞에서 그 물을 마르게 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요르단 건너편 서쪽에 있는 아모리족의 모든 임금과 바닷가에 있는 가나안족의 모든 임금의 마음이 녹아내렸다.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감히 나설 용기가 서지 않았다.

 

첫째 달 초열흘날,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는 날(탈출 12,3 참조), 이스라엘 백성이 요르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자리를 잡았다. 요르단에서 올라와 예리코 동쪽 변두리에 있는 길갈에 진을 친 것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5. 가나안에서의 첫 할례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요르단,시팀,주님의 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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