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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작성자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27 조회수736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우리 성조 아브라함의 제사)

창세기의 말씀 22,2-9,10-13.15-18

그 무렵 1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아브라함아!”하고 부르시자, 그가 , 여기 있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2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그곳, 내가 너에게 일러주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

 

9 그들이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곳에 다다르자, 아브라함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장작을 얹어 놓았다. 10 아브라함이 손을 뻗쳐 칼을 잡고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

11 그때,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그를 불렀다.

그가 ,여기 있습니다.”하고 대답하자 12 천사가 말하였다.

그 아이에게 손대지 마라. 그에게 아무 해도 입히지 마라.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내가 알았다.”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보니, 덤불에 뿔이 걸린 숫양 한 마리가 있었다. 아브라함은 가서 그 숫양을 끌어와 아들 대신 번제물로 바쳤다. 15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두 번째로 아브라함을 불러 16 말하였다. “나는 나 자신을 걸고 맹세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네가 이 일을 하였으니, 곧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아끼지 않았으니, 17 나는 너에게 한껏 복을 내리고, 네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한껏 번성하게 해 주겠다. 너의 후손은 원수들의 성문을 차지할 것이다. 18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외아들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치라고 하시자 아브라함은 이를 시행하려 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이를 보시고 복을 내리시겠다고 맹세하신다.

 

 

 

2독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십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 8,31-34

형제 여러분, 31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32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33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을 누가 고발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을 의롭게 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34 누가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돌아가셨다가 참으로 되살아나신 분,또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신 분,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냐고 한다.

 

 

 

복음(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마르코 복음 9,2-10

그때에 2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 세 제자는 5,37; 14.33에도 나온다. 출애 24.1.9에도 모세를 동반한 사람 셋이 명기되어 있다.

여기의 은 출애 24.15에서는 시나이 산.

묵시문학계에서는 종말에 부활할 의인들의 모습이 변하리라고 보았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 묵시문학계에서는 하느님과 천사들이 흰옷을 입고 있으며, 종말에 부활할 의인들도 빛나는 옷을 입으리라고 한다,

유다교에서는 에녹과 앨리야가 죽지 않고 승천하여 하늘에 산다고 보았다. 모세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렇다면 여기 모세와 엘리야는 천상적 존재로서 변모하신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 사람들이 예수님을 랍비라고 불렀는데 선생이란 뜻이다. 예수시대에는 율사가 아닌 사람에게도 그런 존칭을 사용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들 교직자 아닌 사람을 보고도 선생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1세기 말엽부터 랍비는 율사만을 가리키는 존칭으로 국한되었다.

 

-. 변모하신 예수님, 그리고 모세와 엘리야는 천상 존재들이다. 이런 이들은 마땅히 영원한 초막에거처하게 마련인데 베드로는 현세적 초막을 지어드리려 한다. 여기 초막은 초막절의 초막을 연상시킨다. 이스라엘 백성은 추수를 하고 나서 온 민족이 예루살렘에 모여 나뭇가지로 초막을 세우고 이렛동안 그 안에서 지냈다. 이는 시나이 사막에서의 천막생활을 회상하는 축제였다.

 

-. 천상 존재가 나타나면 인간은 으레 두려워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종교학계에서는 초자연계를 전율의 신비라 일컫는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 출애 24.16에서도 구름에서 소리가 난다.

-. 세례 때에는 하느님이 예수께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하셨는데, 여기서는 제자들에게 예수의 정체를 밝혀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하신다.

 

-. 신명 18.15를 연상케 한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나와 같은 예언자를 동족 가운데서 일으켜 세워주실 것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마르코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수난예고를 명심해서 들어야 한다는 뜻으로 7ㄴ절을 이해했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 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 9-10절은 마르코가 변모사화와 엘리야 재림논쟁을 연결하면서 덧붙인 것이다. 9절은 복음서의 마지막 함구령이다.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 날 때까지라 하여 함구시한이 명시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겪고 난 다음에 비로소 이승의 예수님을 올바로 볼 수 있고 따라서 그 때 가서야 이승의 예수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초대교회의 선포문을 보면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주제로 삼았다. 10절은 제자들의 몰이해를 내용으로 한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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