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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벗어난 다는 것>
작성자방진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28 조회수872 추천수0 반대(0) 신고

헨리 나웬 신부님(1932-1996)의

오 ! 그리고 늘 ! 2월 28일

 

 

[자] 사순 제2주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벗어난 다는 것>

Letting Go of Our Fear of God

 

 

우리는 공허(空虛)한 마음을 두려워합니다.  스피노자는 우리가 텅비는 걸 끔찍하게 두려워한다는 “공허의 공포감”을 설명합니다. 우리는 빈 시간과 빈 자리 마다 가득 채우고 싶어합니다. 채워지기를 바라는 겁니다. 채워지지 않으면 쉽사리 사로잡혀 버립니다. 말하자면 텅 빈 자리에 가기도 전에 뭔가를 미리 채우는 겁니다. “그런데 …하면 어쩌지”라는 걱정거리들로 채워버리는 겁니다.

 

살아가면서 공허한 마음을 지닌 채로 지내는 건 몹시 힘든 일입니다. 공허함에는 기꺼이 지배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 낯설고 뜻밖의 일이 일어나도 받아들이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신뢰와 포기, 이끄심에 대한 열린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텅 빈 마음에 머무르길 바라십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하느님과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두려워한다면 텅 빈 마음을 하느님께 내어드릴 수 없을 겁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하느님을 모든 사랑의 본바탕으로 모실 수 있도록 기도드려야 합니다.

 

Letting Go of Our Fear of God


FEBRUARY 28

 

We are afraid of emptiness. Spinoza speaks about our “horror vacui,” our horrendous fear of vacancy. We like to occupy-fill up-every empty time and space. We want to be occupied. And if we are not occupied we easily become preoccupied; that is, we fill the empty spaces before we have even reached them. We fill them with our worries, saying, “But what if …”

 

It is very hard to allow emptiness to exist in our lives. Emptiness requires a willingness not to be in control, a willingness to let something new and unexpected happen. It requires trust, surrender, and openness to guidance. God wants to dwell in our emptiness. But as long as we are afraid of God and God’s actions in our lives, it is unlikely that we will offer our emptiness to God. Let’s pray that we can let go of our fear of God and embrace God as the source of all love.

 

 

Henri Nouwen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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