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순 제2주간 수요일] 섬기는 사람 (마태20,17-28)
작성자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03 조회수1,204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년 3월 3일 수요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섬기는 사람 (마태20,17-28)

   

1독서<어서 그를 치자.>(예레18,18-20)

18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예레미야를 없앨 음모를 꾸미자그자가 없어도 언제든지 사제에게서 가르침을현인에게서 조언을예언자에게서 말씀을 얻을 수 있다어서 혀로 그를 치고그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 무시해 버리자.”

19 주님제 말씀을 귀담아들어 주시고 제 원수들의 말을 들어 보소서.

20 선을 악으로 갚아도 됩니까그런데 그들은 제 목숨을 노리며 구덩이를 파 놓았습니다제가 당신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해 복을 빌어 주고 당신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리려 했던 일을 기억하소서.

 

화답송 시편 31(30),5-6.14.15-16(◎ 17ㄴ 참조)

◎ 주님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 숨겨진 그물에서 저를 빼내소서당신은 저의 피신처이시옵니다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오니주님진실하신 하느님저를 구원하소서

○ 정녕 저는 많은 이들의 비방을 듣나이다사방에서 두려움이 밀려드나이다저에게 맞서 그들이 함께 모의하고제 목숨 빼앗을 음모를 꾸미나이다

○ 주님저는 당신만 믿고 아뢰나이다.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제 운명 당신 손에 달렸으니원수와 박해자들 손에서 구원하소서

 

복음<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다.>(마태20,17-28)

17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길을 가시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18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19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20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24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사순 제2주간 수요일 제1독서 (예레18,18-20)

 

"선을 악으로 갚아도 됩니까? 그런데 그들은 제 목숨을 노리며 구덩이를 파 놓았습니다. 제가 당신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해 복을 빌어 주고 당신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리려 했던 일을  기억하소서." (20)

 

예레미야서 18장 14절에서와 마찬가지로 의문문을 이끄는 의문사'하'(ha)가 서두에 나와 본문을 수사 의문문으로 이끌고 있다.

선을 악으로 갚는 일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이 선민 이스라엘 공동체의 현실 가운데서 일어나고 있음을 예레미야는 주님께 탄원하고 있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멸망으로부터 동족을 구하려는 열정으로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한편, 주님께 이 백성을 위한 중재(중보)기도 올렸다(예레14,7~15,9).

그런데도 이 백성은 오히려 그를 핍박하고 목숨을 해치려고 구덩이를 파기까지 했다.

 

그렇기 때문에 예언자는 이 백성의 포악한 행태를 참다 못해 주님께 아뢰며, 자신을 불쌍히 여겨주심을 간구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악행을 고발하고 그에 대한 책벌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성경에서 '구덩이' 숨을 수 있는 '굴'(2사무17,9)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사용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감옥','저수 동굴'(예레38,1~13), '웅덩이', '함정', '구렁'(시편35,7), '올무','올가미','덫'(시편140,6) 등의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여기서도 부정적인 의미로도 사용되었는데, 일차적으로는 '함정'이란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더 나아가서 '감옥' '매장지'라는 의미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남부 유다 백성은 예레미야를 저수 동굴(구덩이로 된 감옥)에 가두었고(예레38,1~13) 죽이려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 목숨을 노리며 구덩이를 파 놓았습니다' 표현은 그들이 단지 예레미야를 적대시하였다는 의미 뿐만 아니라 그를 해치고 제거하기 위해 집요하게 노력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제가 당신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해 복을 빌어 주고  당신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리려 했던 일을'

 

'제가 당신 앞에 서서'에서 '서다'라는 뜻의 동사 '아마드'(amad)는 일차적으로 '서다'란 육체적 행동을 표현하는 말이지만, 구약 성경에서 본문처럼 '주님 앞에 서다'라는 표현은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말이다.

그것은 전형적인 중재(중보) 기도의 자세를 나타내는 문구이기 때문이다(창세18,22; 신명4,10).

 

예레미야는 '주님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리려 했던~~그들을 위해 복을' 주님께 고하며 중재기도를 드렸던 것이다.

본문에서 예레미야는 이러한 사실을 기억해 줄 것을 주님께 간청한다.

 

이것은 단순히 자신이 주님 앞에서 옳게 행했음을 변론하는 것 아니라 오히려 선을 악으로 갚는 백성의 거역을 고발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을 향하여 하느님께서 판단하시고 그에 합당한 벌을 내리실 것을 간구하는 것이다.

 

 

 

 

 사순 제2주간 수요일

 

십자가의 의로움이 드러나야 구원입니다.

 

(마태 20,17-28)

17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길을 가시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이라는 단어를 굳이 넣은 것은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의로움을 위한 일곧 하늘의 길을 가고 계심을 뜻합니다.

 

(요한14,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로마3,24)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을 통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 됩니다.

하늘의 의로움그 진리의 길을 대적하는 예루살렘을 향해 가십니다.

죄인들의 죗값을 치루기 위해 속죄 제물로 가시는 길입니다그들에게 하늘의 의로움을 주시기 위해~~

 

18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19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사흗날창조 사흗날입니다.(창세1,13) 빈 땅을 위해 씨가 들어가 대신 죽어 맺은 열매사흗날의 일입니다곧 구원을 위한 하늘의 의로움의 열매를 맺을 수 없는 죄인(빈 땅)들을 위해 대신 죽으시고 부활하시는 예수님()입니다.

 

(로마4,25) 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잘못 때문에 죽음에 넘겨지셨지만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되살아나셨습니다.

그렇게 우리 죄인들을 위해 하늘의 일을 하시려 당신의 죽음의 길을 가시는 그때에~

 

20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여자가 땅의 길예루살렘이 추구하는 인간들의 명예욕망을 청합니다하늘의 길을 깨닫지 못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오른쪽하늘나라입니다왼쪽땅의 나라입니다(땅에 영원히 갇히는 것지옥입니다.)

그 의미를 모르는 엄마입니다오늘날 부모들이 자식을 위해 무엇을 청하는지~기도하는지 생각하라 하십니다.

 

22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죽음의 잔입니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24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모든 제자들 또한 다른 두 제자와 같은 마음이었기에 엄마까지 와서 특별히 청하니 불쾌합니다당신을 따라 오려면 그 땅의 욕망그 자신을 버리고 따르라 하셨는데(마태16,24) 제자들 모두는 버린척아닌척 예수님을 따랐던 것입니다그래서~~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제자(죄인)들이 예수님 당신의 사흗날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로 하늘의 생명을 얻도록 그들을 섬겨 주셨습니다.

그럼 우리도 똑같이 하라는 말씀그런데 그렇게 대신 죽어줄 사람은 없습니다우리의 섬김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을 전해주어 이웃이 하늘의 생명을 얻도록 도와주는 그 섬김입니다낮은 종의 자세로 하라는 말씀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이 그 복음을 깨달아 간직해야 합니다성경(구약신약)의 모든 말씀을 십자가의 복음으로 깨닫는 것입니다.

 

(로마1,2) 이 복음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예언자들을 통하여 미리 성경에 약속해 놓으신 것으로,~

 

(요한5,39)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그래서~~

 

(요한8,31-32) 31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32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성경은 예수님의 의로움을 받으라는 말씀이지 우리 스스로 의롭게 되라는 책이 아닙니다. (물론 구원을 위한 의로움입니다.)

♡ 아멘

 

 

   


 
  사순 제2주간 수요일 복음(마태20,17~28)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기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26~28)

 

'너희 가운데에서'에 해당하는 '엔 휘민'(en hymin; among you)이란 표현은 제자들을 다른 대상과 구분짓는 말로서, 이미 제자들은 이 세상 나라와는 구별되는 하느님 나라에 속한 자임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처럼 제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속한 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고방식은 전혀 변화되지 않았기에, 예수님께서는 사랑과 겸손, 섬김이 기본이 되는 천국의 본질과 관련해서 역설적인 진리를 가르치신다.

여기서 '섬기는 사람'으로 번역된 '디아코노스'(diakonos; minister; servant)는 '심부름을 가다'라는 뜻이 있는 '디아코'(diako)에서 유래하여 '일꾼', '하인'(요한2,5.9), '하인'(마태22,13)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초대 교회 때 교회 공동체 안에서 봉사하는 자를 가리키는 '봉사자', '집사' (필리1,1; 1티모3,12)라는 호칭이 이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한편, 마태오 복음 20장 27절에서 '첫째가'에 해당하는 '프로토스'(protos; first; chief)는 장소나 시간에 대해 '~보다 앞에'라는 뜻을 지닌 전치사 '프로'(pro)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여기서는  지위나 계급 등에 있어서 '제일 높은 자'를 가리킨다.

 

반면에 '종'에 해당하는 '둘로스'(doulos; servant; slave)는 '묶다'(마태13,30), '묶다', '결박하다'(마태12,29)라는 뜻이 있는 동사 '데오'(deo)에서 유래하여 주인에게 완전히 예속된 '노예'(slave)를 의미한다.

종은 자신이 아니라 주인을 위하여 필요하다면 자신의 목숨까지도 바쳐야 한다.

 

사랑과 겸손, 섬김이 기본이 되는 하느님 나라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이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여 상대방을 섬기는 자기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위의 마태오 복음 20장 28절의 말씀은 단순히 예수님께서 육화(강생)하신 목적만을 밝히시기 위해 주어진 말씀이 아니고, 제자들로 하여금 당신을 본받아 하느님 나라에 속한 자로서 합당한 자질을 갖도록 촉구하는데 있다.

 

여기서 '몸값'에 해당하는 '뤼트론'(lytron; a ransom)은 '풀다'(마태16,19), '벗다'(사도7,33) 등으로 번역되는 '뤼오'(lyo)에서 유래하여 '의무나 속박에서 풀어 주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타인의 속박아래에 있는 노예나 죄수에게 자유를 부여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바로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을 죄와 죽음의 사탄의 권세에서 벗어나게 하여 참된 자유와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인간들의 이러한 죄와 죽음과 사탄의 속박을  끊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무죄하신 당신 자신의 목숨을 그들을 대신하는 제물로 바쳐야 했다.

 

인간들의 죄로 말미암아 상처받은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과 의노를 풀어드리기 위해, 하느님 아버지와 위격이 같으신 무죄하신 예수님께서 죄지은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상에서 대속 (代贖; Redemption)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한편,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대속물로서 죽으신 것은 '많은 이들'을 위해서이다.

 '많은 이들'로 번역된 '폴론'(pollon; many)의 원형 '폴뤼스'(polys)는 수적으로 많다는 의미만이 아니라, 시간적으로 길다는 뜻과 정도에 있어서 광범위하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특히 여기서 우리는 '모든'이라는 뜻이 있는 '파스'(pas)라는 단어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데에 유념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시지만, 모든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