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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이의 점령[10] / 땅의 정복[1] / 여호수아기[1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04 조회수952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 아이의 점령(여호 8,1-29)

 

완전 봉헌물 관련하여 죄를 범한 아칸과 그의 아들딸들은 아코르 골짜기에서 돌팔매로 하느님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이렇게 군대를 재정비한 여호수아는 아이에 대해 이차 공격을 준비하였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도 겁내지도 마라. 일어나 모든 병사를 거느리고 아이로 올라가거라. 보아라, 내가 아이 임금과 그 백성과 성읍과 그 땅을 네 손에 넘겨주었다. 너는 아이와 그 임금에게도 예리코와 그 임금에게 한 것처럼 해야 한다. 다만 전리품과 가축만은 너희가 차지하여도 좋다. 그 성읍 뒤쪽에 복병을 배치하여라.”

 

여호수아는 장정 삼만 명을 뽑아 밤을 틈타 보내면서 명령하였다. “너희는 성읍 뒤로 가 매복하는데, 성읍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는 마라. 나는 온 백성과 함께 그곳으로 다가가겠다. 그들이 지난번처럼 우리를 마주해 나오면 우리는 도망칠 것이다. 그들이 우리가 또 도망친다고 생각하고는 우리를 따라올 것이고, 그러면 그들을 성읍에서 멀게 될 게다. 이렇게 그들 앞에서 우리가 도망칠 때, 너희는 매복한 곳에서 성읍에 들어가 거기를 점령하여라. 주 하느님께서 그곳을 너희에게 넘기실 것이다. 너희가 성읍을 장악하거든 그곳에 불을 질러라.” 그리하여 그들은 아이 서쪽으로 가 베텔과 아이 사이에 매복했다.

 

다음 날 아침 여호수아는 일찍 일어나 백성을 사열하였다. 그러고 나서 원로들과 함께 백성 앞에 서서 아이로 올라가, 성읍 가까이 가서 북쪽에다 진을 쳤다. 그들과 아이 사이에는 계곡이 있었다. 이렇게 성읍 북쪽에 본진, 서쪽에 후위 부대를 배치했다. 여호수아는 그날 밤에 계곡 한가운데로 갔다. 아이 임금이 그 모습을 보았다. 그리하여 아이 임금과 그의 백성이 서둘러 일찍 일어나, 이스라엘과 싸우러 아라바 쪽의 적당한 곳으로 나왔다. 그는 성읍 뒤에 자기를 치려는 복병이 있는 줄은 몰랐다. 그러자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들 앞에서 패배하는 척하고 광야 쪽으로 도망쳤다. 그들은 여호수아 뒤를 쫓느라고 성읍에서 멀리 떨어졌다. 지금 아이 성읍에는 한 사람도 남김없이 문을 열어 둔 채 이스라엘 뒤를 쫓고 있는 것이다.

 

드디어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셨다. “손에 든 창을 아이 쪽으로 뻗어라. 내가 저곳을 네 손에 넘기겠다.” 그는 성읍 쪽으로 손을 뻗었다. 그러자 복병들이 재빨리 돌진하여 성읍에 들어가 그곳을 점령하였다. 그리고는 불을 질렀다. 아이 사람들이 돌아보니, 성읍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이었다. 그때에 도망치던 이스라엘 백성마저 돌아섰다. 복병들도 맞서려고 성읍에서 나왔다. 아이 사람들은 이리로도 저리로도 도망칠 힘이 없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막혀 그 가운데에 놓였다.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은 아이 사람들이 단 한 명도 없을 때까지 그들을 쳐 죽였다. 그러나 아이 임금은 산 채로 붙잡아 여호수아에게 끌고 갔다.

 

그렇게 그날 쓰러진 자가 남여 다 합하여 만 이천 명인데, 모두 아이 사람들이었다. 여호수아는 아이 주민을 완전 봉헌물로 바칠 때까지, 내뻗은 손을 거두지 않았다. 아이라는 성읍의 이름 자체가 히브리 말로 폐허, 돌더미이듯 아이는 완전히 초토화되었다. 다만 가축과 전리품은, 주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이 제 몫으로 차지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아이 임금을 저녁때까지 나무에 매달아 두었다. 해 질 무렵 여호수아가 명령하자, 그의 시체를 내려 성문 어귀에 내던지고, 그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아 올렸다.

 

드디어 이스라엘은 주님의 명령으로 예리코 평원과 아이 성읍이 있는 가나안 일대의 땅을 차지하였다. 이제 그들은 모세가 살아생전 에발 산에 제단을 만들고 율법을 봉독하라는 간곡한 명령(신명 11,29; 27,4)에 따라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일상의 삶을 살아야 했다.[계속]

 

[참조] : 이어서 ‘11. 에발 산에서의 예배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아이,돌팔매,매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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