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나웬 신부님(1932-1996)의

오 ! 그리고 늘 ! 3월 5일

<함께 보금자리를 꾸린다는 것>
Creating a Home Together

사람들이 맺는 모든 관계는 마치 두 손의 손가락을 서로 깍지끼는 겁니다.  외로워서 서로에게 매달리고 또 서로 매달린다고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기에   엄청난 고통을 겪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애를 쓰면 쓸수록 더 간절해집니다.  이렇게 사람끼리 "서로 맞물린"  많은 관계가 벌어지는 건 숨막히게 하고 억누르기 때문입니다.  사람끼리의 관계는 두 손을 합장하는 식이라야 합니다. 손가락 끝은 서로 맞닿아 있으면서 각 손가락은 떨어질 수 있는 겁니다. 손사락 사이에 공간 즉 작은 장막이나 보금자리, 안전한 곳을 만들 수 있는 겁니다.

사람들 끼리 맺는 참다운 관계는 하느님을 향하는 겁니다. 마치 세상에서 기도하는 이들과 같습니다.  때로는 기도하는 손이 완전히 서로 닿아 있지만 때로는 손들 사이에 거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늘 서로를 오가며 움직이지만 결코 닿기를 멈추진 않습니다. 이들은 함께 모으신 하느님께 끊임없이 기도드리는 겁니다.

Creating a Home Together
MARCH 5

Many human relationships are like the interlocking fingers of two hands. Our loneliness makes us cling to each other, and this mutual clinging makes us suffer immensely because it does not take our loneliness away. But the harder we try, the more desperate we become. Many of these “interlocking” relationships fall apart because they become suffocating and oppressive. Human relationships are meant to be like two hands folded together. They can move away from each other while still touching with the fingertips. They can create space between themselves, a little tent, a home, a safe place to be.

True relationships among people point to God. They are like prayers in the world. Sometimes the hands that pray are fully touching, sometimes there is distance between them. They always move to and from each other, but they never lose touch. They keep praying to the One who brought them together.

Henri Nouw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