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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3.1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11 조회수1,821 추천수4 반대(0) 신고

 

(마귀를 쫓아내시는 예수님)

2021년 3월 11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

복음 루카 11,13-2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72개국 사람을 대상으로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행복을 조사했습니다.

우선 노인과 젊은이 중에서 행복도는

누가 더 높을까요? 정답은 노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행복도가 낮은 계층은

어디일까요? 3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까지인

중장년층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54세 이후로 행복도가 급상승했습니다.

중장년층에서 행복도가 낮아지는 것은

실현되지 않은 기대에 대한 실망 때문이었습니다.

2~30대는 막연한 큰 기대를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면서 실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가 바로 중장년층으로 실제로 실직이나

이혼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이런 감정의 바닥은 계속 그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포부를

조정하면서 자신의 인생이 꽤 살만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노년이 젊었을 때보다

더 큰 행복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년이 되면 모두가 행복을 느끼게 될까요?

노년이 되어도 행복하지 않다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 이유는 작은 것에 대한

만족이 없으며, 함께 하는 즐거움을

찾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작은 것에 대한 만족을 가

져야 합니다. 특히 자기 삶 안에서 활동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이웃들과 함께할 때

분명히 커다란 행복감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막연한 희망을 품으면서 크고

화려한 것만을 추구한다면, 주님을 앞에

두고도 알아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십니다.

이에 군중들은 깜짝 놀라지요.

벙어리 마귀는 다른 마귀들보다 훨씬 기가 세고

고집불통이기 때문에 쫓아낼 수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의

구원자이신 그리스도의 전능하심에는

어려운 일이란 없습니다. 따라서 이 어려운 일을

하신 주님을 찬양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사람들은 주님께서 하신 일에서

하느님의 능력을 벗겨 내고, 대신 마귀의

전능을 인정하면서 그리스도의 힘의 원천이

베엘제불이라고 우깁니다.

자기 편을 제거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물며 마귀들이 그렇게 할까요?

누구 좋아하라고 자기 편을 없애겠습니까?

따라서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행동은

참 진리가 분명합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이

베엘제불의 힘으로 마귀들을 쫓아냈다는 말을

믿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진리를 보지 못하고, 거짓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함께하려는 노력보다는 크고

화려한 것만을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계속해서 표징만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주님을 알아 뵙고 함께 하는 사람만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같이 걸어갈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처럼 우리 삶에 따스한 것은 없다.

(이정하)

고민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법륜 스님의 책을 읽다가 어떤

아주머니와의 대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고민 많은 아주머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들과 딸이 30살이 넘었는데 취업에

여러 번 실패했습니다. 아직도

준비 중인데 정말 고민입니다.”

이 고민에 법륜스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30살 넘었는데 나쁜 짓 해서

교도소에 있는 자식도 있고,

결혼하고서 불화로 이혼해서

할머니에게 손자를 맡기는 자식도 있고,

사업이 망해서 부모 호주머니를

다 털어가는 자식도 있는데. 아주머니

자식분들은 참 효자네요.”

맞습니다. 세상에는 고민거리만

가득한 것 같지만, 어떻게 생각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모두가 다 감사한 일로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은 무엇이 더 많나요?

고민이 많습니까?

감사할 것이 많습니까?

(어제 사순특강을 했던 원주교구 봉산동 성당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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