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간관계에서 인기가 없는 사람입니다. 완고한 성격이고, 외골수여서 더더욱 그러합니다. 하지만 완고한 마음은 많이 줄어들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중에 완고하지 않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제게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왜? 말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말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대인관계에서 1:1로 대화할 때는 여러 사람이 모여 있을 때보다 더 조심해서 말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 1:1로 대화하다보면 안 좋은 일이 벌어질 수 있어서 누구한테 하소연하기가 어렵습니다. 법적인 증거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지나치게 욕을 한다거나 폭언내지 폭행을 할 때 녹음이라도 해놓고 사진이라도 찍어 놓으면 든든할 텐데,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으니 안타깝습니다. 반면에 1:1로 친절과 부드러운 언어로 상대하는 분도 많이 있어서 마음이 밝아지기도 합니다. 해서 저는 1:1보다는 10:2 약분하면 5:1을 선호합니다. 수녀님이 예전에 가르쳐 주셨는데, 제가 인간관계에 불리하기에 다섯 사람 중에 한 사람은 내 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게 정확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백 사람 중에 이십 명은 제 편입니다.

이렇게 나열하는 건 순 인간적인 계산입니다. 하지만 주님을 믿고 살면 세속적인 계산 없이 주님말씀대로 살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살면 편해서 주님께서 좋아하실 것이니 그러면 주님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