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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3.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12 조회수1,557 추천수3 반대(0) 신고

 

(첫째가는 계명을 묵상해보세요)

2021년 3월 12일

사순 제3주간 금요일

복음 마르 12,28ㄱㄷ-34

그때에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28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 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32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33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34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독일의 문호 괴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모두 무언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무언가가 되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 말라는 것을 많이 듣는 어린이의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나 되고 싶다고 해서 곧바로

어른이 되지 않습니다. 괴테의 말처럼

되고 싶은 것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만 합니다.

학교에 다니며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어른으로서 해야 할 일을

배워 나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책임 있는 행동들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부도 곧바로 대학교에 들어가

어려운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과정을 밟아야

전문 학문을 배워 익힐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노력 없이 저절로 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자신이 할 노력을 찾고

또 행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길을 가는 것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하느님 나라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을 실천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듯합니다.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라고 묻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첫째로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라고 하시고,

둘째로는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라고 하십니다.

이 둘은 서로 다른 것 같지만,

사실은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를

모른 척하지 않습니다. 또 돈을

자기 지체보다 더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둘을 구분한 것 같지만, 근본적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예수님께서는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 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조그만큼의 갈라짐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쉽지 않은 길입니다.

그래서 율법 학자가 슬기롭게 대답했지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아직도 떨어져 있다는 것이지요.

하느님을 사랑하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계속된 노력으로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냥 입으로만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이웃 사랑을

계속 실천하면서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어떤 것도 대가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일한 만큼 노력한 만큼 받게 되어 있다.

(나폴레온 힐)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초등학생 3학년 때 부끄러운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복사를 서고 있었는데

미사 시작과 동시에 소변이 마려운 것입니다.

복사를 선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사 중간에 화장실에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요.

그래서 꾹 참고 있었지만, 그날따라

강론도 참 길었습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미사 중간에 바지에 실례를 하고 말았습니다.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도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 같이 복사했던 친구와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옛날이야기를 하면서

추억을 떠올리던 중에, 제가 복사를 서다가

실례를 했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저의 사고(?)는 친구들 사이에서

큰 놀림감이었거든요. 그래서

모든 친구가 그때의 일을 다 기억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내 실패나 아픔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기억할 것이 많습니까?

자기 일에 집중하느라 남의 아픔을 챙겨가면서

기억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당당하게 살 수 있습니다.

(1980년 성모의 밤 복사 설 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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