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12 조회수1,452 추천수2 반대(0) 신고

요즘에는 논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실적이라는 것이 논문과 특허입니다. 18년도에 학위를 받고 나서 경력이 연속적이지 않아서 자리를 찾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구미에 자리를 잡고 학습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2년동안 논문을 쓰지 않다가 지난 12월에 여기 학교의 주임 교수님이 논문을 써서 제출하라고 말씀주시더라구요.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논문을 작성하여서 제출을 하였는데 이것은 논문이라기 보다는 습작 수준이었고 주임 교수님은 이를 보고 많이 실망하셨습니다. 정교수는 아니고 비전임 교원이라 할지라도 논문은 작성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런데 일일히 관리가 필요한 수준이었으니 참으로 한숨이 나오고 내 보낼지 등등을 고민 하실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임 교수님께 자세한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학위를 받고 2년 동안 논문을 작성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해를 구하였습니다. 잘못한 것에 대해서 무엇인가 핑개를 대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동안이 흘렀습니다. 교수님은 저를 부르시더니 다시금 논문을 재 작성하여 보라는 말씀을 주셨고 논문의 방향과 지침을 주셨습니다. 몇 번의 검토 후 교수님은 논문 투고를 허락하셨습니다.

 

주임 교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그리고 이해를 구한 다음에 용서를 청하고 그리고 화해 하고 한발짝 전진하여 간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사이의 관계 안에서도 주님의 마음이 그들 속에 있습니다. 진실된 마음으로 그들 안에 있는 하느님의 마음에 호소하고 발걸음을 움직인다면 주님은 응답하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사랑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 둘은 동일한 것입니다. 둘 중에 하나라도 어긋나면 다시 재정립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이 잘되어 가는 것 같다가도 형제간에 혹은 형제 자매간에 다툼이 있으면 신앙생활을 다시 해야 합니다. 두개가 정교히 유기적으로 작용할 때 완전한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상기 두 가지를 이루는데는 나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 간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함 혹은 주님 안에서 가능한것 입니다. 형제를 용서하고 하느님이 내 안에 머무실 수 있도록 청하고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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