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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리사이와 세관원 예화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12 조회수2,795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 6,1-6

1 , 주님께 돌아가자. 그분께서 우리를 잡아 찢으셨지만 아픈 데를 고쳐 주시고, 우리를 치셨지만 싸매 주시리라. 2 이틀 뒤에 우리를 살려 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어, 우리가 그분 앞에서 살게 되리라.

3 그러니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그분의 오심은 새벽처럼 어김없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비처럼,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시리라.

4 에프라임아,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너희의 신의는 아침 구름 같고, 이내 사라지고 마는 이슬 같다. 5 그래서 나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들을 찍어 넘어뜨리고, 내 입에서 나가는 말로 그들을 죽여, 나의 심판이 빛처럼 솟아오르게 하였다. 6 정녕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

 

-. 호세아 예언자는,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이고, 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라고 한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8,9-14

그때에 9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 “의롭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바리사이들 또는 율사들을 가리킨다(10.29;16.15;18.9;20.20).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 바리사이는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평신도로서 예수 당시 그 수효가 육천 명 가량 되었다. 세관원은 관세를 거두어들이는 사람인데 세관원은 으레 부정축제를 한다는 사회적 통념 때문에, 그리고 외국인들과 자주 접촉하기 때문에 직업상 죄인 취급을 받았다.

 

11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12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 12절에서는 덤으로 행한 선행을 꼽는다. 다른 유다인들은 일년에 한 번, 곧 속죄의 날에 단식한 데 비해서 바리사이는 일주일에 두 번, 곧 월요일과 목요일에 단식했다. 또한 다른 유다인들은 곡식과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을 생산했을 때 한해서 그 소출의 십분의 일을 바친 데 비해서 바리사이는 박하와 운향과 온갖 푸성귀를 생산한 때도 그 십분의 일을 바쳤던 것이다.(11.42=마태23.23). 한걸음 더 나아가 혹시 생산자가 십일조를 바치지 않고 내다 팔았을까 염려했기 때문이다.

 

13 그러나 세리를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 세관원은 자신감으로 차 있지 않은 까닭에 하느님과 이웃을 받아들인다. 그는 하느님의 자비를 애원하는 사람이라 이웃을 업신여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의 기도하는 자세도 매우 인상적이다. 남성 유다인들이 성전 남자 구역에서 두 손을 쳐들고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한 데 반해, 세관원은 멀찍이 서서 하늘로 눈을 들 생각도 못하고 제 가슴을 치며기도한 것이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하느님은 바리사이를 제쳐두고 세관원을 의인으로 여기셨다고 예수께서는 선언하신다.

교만한 사람과 겸손한 사람의 지위가 종말에 뒤바뀐다는 말씀은 본디 앞뒤 문맥과 상관없이 따로 전해온 유행어다.(14.11;18.14;마태 18.4;23.12).

 

# 루카 특수자료에는 예화 네 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여기 바리사이와 세관원 예화(18.10-14)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 예화(10.29-37), 어리석은 부자 예화(12.16-21), 약은 청지기 예화(16,1-9)에 이어 마지막 예화다. 루카는 그 첫머리에 청중을 명시하고(9) 그 끝에 종말이 닥치면 사람들의 지위가 뒤바뀐다는 유행어를 전재했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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