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16 조회수1,522 추천수3 반대(0) 신고

 

저는 여기저기 아픈 곳이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생긴 지 오래되어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약도 평생 먹어야 할 처지입니다. 약 먹을 때만 목과 가슴이 불편한 곳에 해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약을 먹다가 안 먹으면 재발이 되어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기도 합니다. 그리고 목과 허리 디스크로 고통을 당하고 삽니다. 정형외과 약을 먹거나 물리치료를 해야 덜 아픈데, 약은 몸에 해롭기에 장기적으로 먹으면 먹을 때는 덜 아프더라고 몸에 해로우니 약도 줄이거나 끊어야 하는데, 잘 안됩니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약 먹지 않고 운동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또 과체중이라 빨리 걷기를 해서 체중을 줄여야 퇴행성관절염도 덜 아프게 될 것입니다. 눈도 아파서 안과에 들를 때가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라 안약을 수시로 사용해야 하니 불편합니다. 시력도 약간 떨어졌습니다. 치과에서 전신마치를 하고 수술을 두 번이나 했습니다. 해서 수술 때문에 치아를 몇 개 빼서 한쪽으로 밥을 먹곤 합니다. 불편할 뿐만 아니라 한쪽으로 음식물을 씹으면 균형을 이루지 못해 치아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고 임플란트를 할 수 없습니다. 수술했던 자리가 깊어서 임플란트를 하려면 또 수술해서 깊이 파인 곳에다 뼈를 빻아 넣어야 한다니 이젠 수술하기도 지쳤으니 그냥 한쪽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재발할 수도 있을지 모르니 마음이 편치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의 병자처럼 오래 누워있지는 않습니다. 걸어 다닐 수 있고, 먹을 수 있어 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으니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제 몸이 여러 군데 아픈 원인은 죄를 지어서입니다. 또한 겸손하지 못한 생활을 해서입니다. 설령 아프더라도 주님의 무한한 자비를 생각해서 늘 기도하며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입니다. 기도 중에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할 때가 있습니다. 또 성당에서 이따금씩 주일미사 때 교우들이 신자들의 기도 3번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때도 있습니다. 그게 아무것도 아닌지 모르지만 아픈 사람들에게 위안이 될 겁니다. 아픈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하고, 힘을 내서 밝은 마음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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