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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18 조회수1,506 추천수2 반대(0) 신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다윗 가문의 요셉은 갈릴래아의 나자렛에서 목수로 일하는 의로운 사람이었다(마태13,55;1.19참조). 그는 같은 나자렛에 살고 있던 마리아와 약혼하였는데, 같이 살기도 전에 마리아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잉태하신다.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요셉은 파혼하기로 작정하며 고뇌하지만, 천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이로써 요셉 성인은 성가정의 수호자가 되어 예수님과 성모님을 보호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였다.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며 거룩한 교회의 보호자다.

 

 

 

1독서(주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조상 다윗의 왕좌를 주시리라(루카1,32참조)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 7,4-5,12-14.16

그 무렵 4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를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3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 주님께서는, 다윗이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뒤를 이을 후손을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고 하신다.

 

 

2독서(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 4,13,16-18.22

형제 여러분, 13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16 그러한 까닭에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집니다. 이는 약속이 모든 후손에게, 곧 율법에 따라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이 보여 준 믿음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도 보장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17 그것은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만들었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믿는 분, 곧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8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너의 후손들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하신 말씀에 따라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습니다.

22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것입니다.

 

#. 바오로 사도는, 아브라함이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다고 한다.

 

 

 

 

복음(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1,16,18-21,24(또는 루카2,41-51)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을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 예수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셨음을 강력히 암시하여, 요셉에게서라 하지 않고

마리아에게서나셨다고 한다. 동정녀 잉태 신앙은 예수 탄생 이야기에 분명히 드러난다.

 

옛 이스라엘 관습에 따르면 처녀는 결혼한 다음에도 숫처녀로 그냥 친정에 눌러 살다가 일년쯤 지나 시가로 옮겨간 다음 비로소 성생활을 시작했다. 18절의 약혼하다는 결혼은 했으되 아직 성생활은 하지 않는 그런 상태를 가리킨다. 루가 역시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했을 때의 상태를 두고 약혼했다고 한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 이스라엘에서는 부인이 간음하면 원칙적으로 돌로 쳐 죽였다. 잘봐주는 경우라야 남편이 이혼장을 만들고 증인 두 사람과 함께 서명한 다음 부인에게 건네줌으로써 부인을 소박했으니, 이것이 합법적 이혼절차였다. 이제 19절에서는 요셉을 평하여 의롭다고 하는데. 유다교에서는 율법을 곧이곧대로 지키는 사람을 의롭다고 했다.

 

따라서 유다교인 관점에서는 요셉이 공적으로 이혼절차를 밟아 마리아를 소박했어야만 의로운 사람이라 할 수 있었다. 공적 이혼절차를 포기하고 남몰래 마리아를 소박하기로 작정한요셉은 유다교인들이 보기에는 불의한 사람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요셉을 일컬어 의롭다고 한 것은 그리스도인 관점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보기에는 마리아가 어떻게 해서 아기를 갖게 되었는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공적 이혼절차를 밟지 않은 요셉이야말로 의로운 사람이었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 마태오는 예수라는 이름을 나름대로 풀이하여 그는 자기 백성을 그 죄에서 구원할 것입니다라 한다. 통속적 어원 풀이로는 예수는 야훼께서 구원하신다라는 뜻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따옴

 

혼전 순결은 지켜져야 하는가? 미국등지에서는 여성이 성관계를 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서 관계를 가질때 오히려 재수가 없다고 하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나 어렸을적엔 성관계 한 것이 들통이 나면 온 집안이 난리가 났었는데 오늘날에는 이런 말을 하면 시큰둥하기도 한다. 그리고 요즘에는 결혼을 하고 성관계를 하지 않으려고하면 이혼사유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마리아는 성관계로 잉태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성령을 보내시어 잉태하리는 말씀에 따라 잉태를 한 것이고 결혼 후에도 성관계를 맺지 않은 평생 동정 마리아로 우리들은 받아 들이고 있다. 그런데 요셉은 마리아가 결혼하기전에 잉태한 것을 알고도 꿈속에서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을 받아들이고 결혼을 한다. 꿈속에서조차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이는 그런 믿음의 신앙인었으니 얼마나 큰 성인인가는 이루 말할 수 조차 없다. 한 가정을 잘 꾸려간 요셉 성인은 분명히 믿음이 강한 사람이며 결혼 후에도 이러한 마리아와 예수님을 기르신 아버지로서 우리들 가정에서 본받아 마땅하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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