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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호수아의 유언[2] / 맺은 말[3] / 여호수아기[2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18 조회수1,738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여호수아의 유언(여호 23,1-16)

 

주님께서 원수들을 모두 물리치시고 사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평온하게 해 주신 뒤, 오랜 시일이 지났다. 여호수아는 늙고 나이가 많이 들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 곧 원로들과 우두머리들과 판관들과 관리들을 불러 말하였다. 소위 지도자로서의 마지막 유언을 내릴 참이다. 유언이라 하면 성조사에서 야곱과 요셉 정도를 들 수가 있다. 야곱은 요셉만을 별도로 불러 자신의 뼈를 이집트가 아닌 가나안의 조상들 무덤 곁에 묻어달라고 신신당부하였다(창세 47,29-30 참조). 그리하여 총리 요셉은 파라오의 윤허를 받아 아버지의 주검을 막펠라 동굴의 가족묘지에 안장했다(창세 50,13). 물론 요셉도 죽을 때에 자기 형들에게 그의 유골을 고향땅으로 옮겨달라고 유언처럼 부탁하였다(창세 50,25 참조).

 

나는 이제 늙고 나이가 많이 들었다.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 모든 민족들에게 하신 것을 다 보았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친히 너희를 위하여 싸워 주신 것이다. 보아라, 내가 요르단에서 해 지는 쪽 큰 바다까지, 이미 멸망시킨 모든 민족들과 아직도 남아 있는 이 모든 민족들을 너희 지파들에게 상속 재산으로 나누어 주었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친히 그들을 너희에게서 몰아내시고 너희 앞에서 내쫓으실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르신 대로 이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여호수아는 백성이 하느님 앞에 섰고 자신도 마치 하느님 앞ㅇ[ 서 있는 것처럼 그들에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앞으로도 우리를 지속적으로 보호할 것이란다.

 

그러므로 너희는 아주 굳세어져서 모세의 율법서에 쓰여 있는 모든 것을 명심하여 실천하고, 거기에서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하여라. 그래서 너희 곁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과 어울리는 일이 없도록 해라. 그들 신들의 이름을 찬미하여 부르거나 그 이름으로 맹세해서도 안 되고, 그 신들을 섬기거나 그들에게 경배해서도 안 된다. 너희는 오늘날까지 해 온 대로 오직 주 너희 하느님께만 매달려라. 주님께서는 크고 강한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 주셨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아무도 너희에게 맞서지 못하였던 것이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르신 대로 너희를 위해 친히 싸워 주셨기에, 너희 가운데에서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을 수 있었다. 그러니 너희는 깊이 명심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그는 이렇게 하느님께서 우리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우리의 하느님이시길 간절히 바라셨단다. 그래서 우리가 가나안 땅의 자손들에게 끌려가지 않도록 우리를 강한 민족으로 이끌어 주셨다나. 그렇지만 만에 하나라도 우리가 하느님께로 가지 않고 가나안 땅의 자손들과 어울린다면, 그들을 다시 강하게 만들 수 있단다. “그러나 너희가 돌아서서, 너희 곁에 남아 있는 이 나머지 민족들에게 달라붙어 그들과 혼인 관계를 맺고서 그들과 어울리고 그들이 너희와 어울리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다시는 너희 앞에서 이 민족들을 쫓아내지 않으시리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 두어라. 그러면 그들이 너희에게 그물과 올가미가 되고 너희 옆구리에 채찍이 되고 눈에 가시가 되어, 너희는 마침내 주 너희 하느님께서 주신 이 좋은 땅에서 멸망하고 말 것이다.”

 

그의 유언은 계속 이어진다. “보라, 오늘 나는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간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두고 이르신 그 모든 좋은 말씀 가운데에서 하나도 빠지지 않고 이루어진 것을, 너희는 온 마음과 온 정신으로 잘 알고 있다. 그 말씀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너희에게 다 이루어졌다. 그러나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그 모든 좋은 말씀이 너희에게 다 이루어진 것처럼, 주님께서는 그 모든 나쁜 말씀도 너희에게 이루셔서, 마침내 너희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너희를 없애 버리실 수도 있다. 그러므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계약을 너희가 어기고 다른 신들에게 가서 그들을 섬기고 경배하면, 주님의 분노가 너희에게 타올라, 너희는 주님께서 주신 이 좋은 땅에서 바로 멸망하게 될 것이다.” 말을 마친 후 여호수아는 그들을 조용히 돌려보냈다.

 

여호수아는 땅의 분배를 끝내고도 무언가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 그도 나이가 찬 노인이었다. 새로운 언약이 필요함을 느꼈다.[계속]

 

[참조] : 이어서 ‘3. 스켐 집회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유언,판관,막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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