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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축제 마지막날 -예수에 대한 평판과 논쟁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19 조회수1,344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

예레미야서의 말씀 11,18-20

18 주님께서 저에게 알려 주시어 제가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그들의 악행을 보여 주셨습니다.

19 그런데도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 같았습니다. 저는 그들이 저를 없애려고 음모를 꾸미는 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저 나무를 열매째 베어 버리자. 그를 산 이들의 땅에서 없애 버려 아무도 그의 이름을 다시는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

20 그러나 정의롭게 판단하시고, 마음과 속을 떠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 예레미야 예언자는, 주님의 종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 같아 악인들의 음모를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한다.

 

 

 

복음(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 7,40-53

그때에 예수님의 40 말씀을 들은 군중 가운데 어떤 이들은, “저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하고, 41 어떤 이들은 저분은 메시아이시다.”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 예수가 모세에 의해 약속된 예언자. “종말론적 예언자라는 이 고백은 공관복음에는 없고 요한복음에서만 있다. 요한복음은 빵의 기적을 메시아로서 예수의 자기계시가 이루어진 표징으로 설명한다. 예수의 신비를 드러내는 이런 고백 형태는 요한복음에서 더러 볼 수 있다. “세상에 오시기로 된 분이라는 표현과 그 예언자란 칭호도 요한복음의 주된 관심사다.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리던 구원자, 곧 다윗의 후손으로서 메시아를 가리킨다. 당시 군중이 예수를 그 예언자”(40) 또는 그리스도라고 일컬었다는 것은 예수를 기다리던 구원자로 알아보았음을 뜻한다(마르8.28/참조)

 

예수가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점에서 메시아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논리는 27절과 다른 관점이다. 유다인들은 예수가 보잘것없는 고을 나자렛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초세기 그리스도인들을 심하게 공박했다.(1,45-46참조)

 

42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 유다인 메시아관에 따른 표현이다. 유다계 그리스도인들도 이런 표현을 사용했다. “다윗의 후손 중에서와 같은 표현은 구약성서에 없으나 비슷한 표현은 더러 있다. 메시아의 고향이 베들레헴이라는 것은 미가 5,1, 베들레헴이 다윗의 마을이라는 것은 1사무 20.6에 근거한다. 베들레헴이 예수의 탄생지라는 것은 당시 그리스도인들 외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43 이렇게 군중 가운데에서 예수님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

-. 예수의 계시 말씀이 끼친 영향력과 그에 대한 군중의 반응을 보여준다. 분열은 예수에 대한 믿음이 군중 가운데 아직 없었음을 시사한다. 예수에 대한 믿음만이 충돌과 분열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44 그들 가운데 몇몇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 그들은 예수의 자기계시를 어느 정도 이해했으나 예수를 믿지 않고 오히려 신성모독으로 몰려 했음을 저자는 말하고자 한다. 예수에 대한 불신이 강조된다.

 

그분의 시간은 성부에 의해 이루어지는 예수의 수난과 죽음의 를 가리킨다. 따라서 성부께서 허락하시는 그 시간이 예수에게 아직 오지 않았다는 뜻이다. 예수는 계시자로서 아직 활동을 계속해야 하는 시간에 있고, 하느님이 예수와 함께하고 계심을 저자는 설명한다.

 

 

45 성전 경비병들이 돌아오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왜 그 사람을 끌고 오지 않았느냐?”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46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하고 성전 경비병들이 대답하자,

-. 예수의 인격과 권위있는 가르침이 하인들을 놀라게 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예수의 위엄에 압도되어 감히 예수를 잡아올 수 없었음을 시사한다.

 

47 바리사이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48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49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 바리사이들의 오만이 시사된다. “율법을 알지 못하는 무리시골뜨기를 뜻하는 랍비들의 암 하아레츠에 근거한 표현이다. 랍비들은 특히 십일조와 정결례 법을 지키지 않는 유다인들을 증오하고 천시하는 뜻으로 암 하 아레츠라고 칭했다. 바리사이들이 하인들에게 욕한 이 말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바리사이들 눈에는 그들이 율법도 모르고 지키지도 않기 때문에 저주받은 자들이라고 욕한 것이다.

 

50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51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 예수가 율법의 규정에 따라 정당하게 처리되기를 니코데모는 바란다.

 

52 그러자 그들이 니코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 바리사이들의 생각에서 벗어난 니코데모에 대한 격정적 반응이다. 갈릴래아를 천시하는 생각도 시사된다.

성경 내용으로써 (42절 참조) 니코데모의 생각을 바꾸도록 설득하려는 시도다.

예언자대신 그 예언자로 언급된 사본들도 있다. 이에 따라 이 구절을 주석하는 경향이 지배적인데, 요한복음의 현 문맥에도 맞다. 갈릴래아에도 이미 여러 예언자가 있었다.(2열왕 14.25참조), 여기서 예언자는 메시아적 예언자, 그 예언자”(신명 18,15-18)를 가리킨다(40-41 참조)

 

53 그들은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 청중은 예수의 가르침을 성전에서 듣고서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는 상황설명이다.

 

#. “생수의 원천으로 자신을 계시하고 믿음을 촉구한 예수를 두고서 군중은 긍정적 또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자기네끼리 분열이 생긴다. 예수를 잡기 위해 파견된 하인들마저 예수로부터 깊은 감화를 받은 것으로 보도되고, 이에 때한 바리사이들의 비난과 의회의원들의 이견이 언급된다. 이와 같이 이 대목은 불신의 배경 가운데 예수에 대한 믿음이 극적으로 묘사된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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