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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켐 집회[3] / 맺은 말[3] / 여호수아기[2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19 조회수1,445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 스켐 집회(여호 24,1-33)

 

여호수아는 땅의 분배를 끝내고도 무언가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 그도 나이가 찬 노인이었다. 새로운 언약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스켐으로 모이게 하였다. 그가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가나안의 성읍은 물론 그들의 땅을 너희에게 분배하였다. 그렇게 한 것은 너희의 칼도 너희의 화살도 아니다. 너희는 이제 여기에서 편안하게 살고, 또 직접 가꾸지도 않은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게 되었다.’ 그러니 이제 너희는 주님을 경외하며 그분을 온전하고 진실하게 섬겨라. 만일 주님 섬기는 것이 너희 눈에 거슬려서 이 땅의 신들이든, 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여라. 나와 내 집안은 주님을 섬기겠다.”

 

그러자 백성이 대답하였다. “다른 신들을 섬기려고 주님을 저버리는 일은 결코 우리에게는 앞으로는 절대 없을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하던 집에서 데리고 올라오셨으며, 우리 눈앞에서 이 큰 표징들을 일으키신 분, 바로 주 우리 하느님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걸어온 그 모든 길에서, 또 우리가 지나온 그 모든 민족들 사이에서 우리를 이렇게 단단하게 지켜 주셨습니다. 또한 그분께서는 모든 민족들과 이 땅에 사는 아모리족을 우리 앞에서 아주 멀리 몰아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그분만이 오로지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그러자 여호수아가 말하였다. “너희는 주님을 섬길 수 없을 것이다. 그분께서는 거룩하신 하느님이시며 질투하시는 분으로서, 너희의 잘못과 죄악을 용서하지 않으신다. 너희가 낯선 신들을 섬기면, 그분께서는 돌아서서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너희를 멸망시키실 것이다.” 백성이 말하였다.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만을 섬기겠습니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너희가 주님을 선택하고 그분만을 섬기겠다고 한 그 말에 대한 증인은 바로 너희 자신이다.” 하고 말하자, 그들이 우리가 증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이제 너희 가운데에 있는 낯선 신들을 치워 버리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만 마음을 기울여라.” 하자, 백성이 말하였다. “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을 섬기고 그분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그날 여호수아는 스켐에서 백성과 계약을 맺고 그들을 위한 규정과 법규를 세웠다. 여호수아는 이 말씀을 모두 하느님의 율법서에 기록하고, 큰 돌을 가져다가 그곳 주님의 성소에 있는 향엽나무 밑에 세웠다. 그러고 나서 여호수아는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보라, 이 돌이 우리에게는 하나의 커다란 증인이 될 것이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르신 이 모든 말씀을 이 돌이 다 들었다. 그래서 이것은 너희가 너희 하느님을 부정하지 못하게 하는 중요한 증인이 될 것이다. 오늘 이 집회에서 한 번 더 갱신된 언약을 너희는 대대로 기억하여라.” 여호수아는 백성을 저마다 자신들이 상속 재산으로 받은 땅으로 다시 돌려보냈다.

 

이런 일들이 있은 뒤에 주님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조상들의 곁으로 갔다. 그때 그의 나이는 백열 살이었다. 그는 자기가 상속 재산으로 받은 땅, 곧 가아스 산 북쪽,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있는 팀낫 세라에 묻혔다. 그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그리고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하신 모든 일을 아는 원로들이 여호수아보다 장수하며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이스라엘은 오로지 주님만을 섬겼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요셉의 요청대로(창세 50,25), 이집트에서 가지고 올라온 그의 유골(탈출 13,19 참조)을 스켐에, 야곱이 스켐의 아버지 하모르의 아들들에게 돈 백 닢을 주고 산 밭(창세 33,19)에 묻었다. 그곳은 요셉 자손들의 상속 재산이 된 곳이다. 아론의 아들 엘아자르도 죽었다. 그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분배하던 시대의 사제이다. 그의 아들 피느하스가 상속 재산으로 받은 성읍인 에프라임 산악 지방의 기브아에 그의 주검을 묻었다.

 

그 후 여호수아가 죽은 뒤에 이스라엘이 주님께 여쭈었다. “저희 가운데 누가 먼저 싸우러 가야 합니까?” 주님께서 유다 지파가 먼저 올라가거라.” 하고 일렀다.[계속]

 

[참조] : 이어서 ‘1. 이스라엘의 불충과 징벌(판관기)’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스켐,땅의 분배,아모리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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