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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3.2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20 조회수1,443 추천수4 반대(0) 신고

 

(니코데모와 예수님)

2021년 3월 20일

사순 제4주간 토요일

복음 요한 7,40-53

그때에 예수님의

40 말씀을 들은 군중 가운데

어떤 이들은, “저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 하고,

41 어떤 이들은 저분은 메시아시다.”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42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43 이렇게 군중 가운데에서

예수님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

44 그들 가운데 몇몇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45 성전 경비병들이 돌아오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왜 그 사람을 끌고 오지 않았느냐?”

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46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고 성전 경비병들이 대답하자,

47 바리사이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48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49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50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51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52 그러자 그들이 니코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53 그들은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서경의 열망편과 춘추좌씨전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준비가 있으면 근심할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평소에 미리 준비가 철저하게 되어 있으면

환란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잘 준비하기가 쉬울까요?

특히 그 누구도 잘 준비하지 못하고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으로

지금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죽음에 대한 준비입니다.

죽음이 찾아왔다는 것을 느낀 뒤에야

땅을 치며 후회합니다. 그리고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다라면서 서운해합니다.

인생 자체가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것인데도

아직 멀었다고 합니다. 늘 후회만 가득합니다.

신앙인은 특히 이 죽음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그토록 가고 싶다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지금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아집니다.

그 첫 번째가 주님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주님을 알아보고, 주님의 뜻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이 죽음에 대한

가장 필요한 준비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하면

죽음의 준비는 또다시 맨 뒤로 미뤄지고,

언젠가 큰 후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

준비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말입니다.

주님께서 부르셨을 때, “!!”하고 곧바로

응답할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놀라운 말씀을 듣고 사람들은

그분이 보통 사람이 아니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지도자들에게서 아무런

지침을 받지 못한 그들은 그리스도가

누구신지에 대해 여전히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나온다는 것은

알았지만,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그분이 나자렛에서

자라셨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습니다.

주님을 알아보지 못한 그들은 그만큼

구원의 길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리사이들이 보낸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뿐더러

그분께 크게 감탄했습니다. 군중에게

일어날까 봐 바리사이들이 걱정하던 일이

오히려 그들이 보낸 경비병들에게 일어났습니다.

바리사이들이 보낸 이들은, 생수에 관해

예수님처럼 말할 수 있는 이는 살아 계신

하느님뿐임을 깨달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특이한 점은, 율법을

모르던 이들은 믿었지만, 율법을 안다고

자처하던 이들은 믿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최고 의회 의원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구도 믿지 않았다는 사실은,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어도 또 많은 배움을

가졌다 하더라도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을 알아보는 믿음, 그 믿음이

주님과 함께 하는 시작이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시간은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이다.

(테오프라스토스)

행복

사람들은 행복을 찾습니다.

그리고 이 행복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행복을 위해,

돈을 더 많이 벌려고 하고,

더 높은 지위를 얻으려고 합니다.

건강하기 위해 운동하는 것 역시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행복 Happiness는 우연을 뜻하는

Happening과 같은 어근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의 기본 의미는 예상치 못하게

등장하는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때 주어지는 것일까요?

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이

주어질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나의 시간에 최선을 다할 때였습니다.

물론 얻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실망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행복은 우연이니까요.

(어제 강의했던 의정부교구 주엽동성당의 성모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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