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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5 주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20 조회수2,885 추천수7 반대(0)

1998920일 서울대교구는 인터넷을 통한 선교와 소통의 장으로 굿뉴스를 출범하였습니다. 어느덧 23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명실상부한 서울대교구의 인터넷 선교매체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교우들에게 영적인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23년 동안 굿뉴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교구의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애정을 가지고 굿뉴스를 검색하고, 글을 올렸던 사용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출범 초기부터 인터넷을 통한 나눔과 선교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묵상에는 2,700여개의 강론을 나누었고, 게시판에는 143개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19981024일 게시판에 올렸던 글을 나누고 싶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많은 정보를 주고,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주고, 기쁨을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단편적으로 보면 우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고, 이런 인터넷을 통한 사업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아서도 인터넷이 가지는 엄청난 힘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길 원하고, 자기만의 공간 속에서 타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런 면에서 인터넷은 참 좋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지니는 긍정적인 면을 보면 이렇습니다.

1. 쉽고, 간편하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사회나 정부, 언론 등에 압력 수단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3. 현대인들이 지니는 고독, 절망, 외로움, 소외감 등을 인터넷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4. 자신의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고, 공감을 느껴주고, 자신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준다는 면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보람과 만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인터넷을 통한 스타도 탄생합니다.)

5. 삶의 현장에서 접속이 되었을 때, 반가움을 느끼고, 새로운 만남에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인터넷이 지니는 부정적인 면은 없을까요! 물론 어느 정도 있습니다.

1. 공개된 정보가 자칫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지나치게 인터넷에 매달리다보면 생활의 리듬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3. 인터넷을 오래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4. 인터넷은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에 질서와 윤리의식, 규칙이 부족합니다. 더러는 인터넷을 통해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애정이 애증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5. 인터넷은 정보를 많이 장악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지배될 수 있고 개개인의 사생활이 공개될 수도 있습니다.

 

같은 물이라도 그 물을 뱀이 먹으면 독이 될 수 있고,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될 수 있습니다. 같은 인터넷이라도 잘못 사용하면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자신도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용하게 사용하면 인터넷은 서로를 맺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고, 우리 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빠른 속도와 정확성으로 세계 모든 이웃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훌륭한 도구가 됩니다. 바르게 사용하는 인터넷 문화는 사랑과 기쁨으로 열매 맺습니다." 23년 전에 예측한 것들이 지금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굿뉴스는 관심과 애정을 가진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생각합니다.

 

2021년 가톨릭평화신문 미주지사는 서부지국을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고, 교회의 가르침을 전하였던 가톨릭신문이 아쉽게도 작년에 36년 역사를 뒤로하고 폐간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몇몇 뜻있는 분들이 가톨릭평화신문에 서부지국 설립에 대한 제안을 하였습니다. 가톨릭신문의 빈자리가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가톨릭평화신문 서부지국을 출범하는 가족들에게 용기를 줍니다. 아울러 우리들의 희생과 노력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줍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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