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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스라엘의 불충과 징벌[1] / 판관들의 시대[1] / 판관기[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20 조회수1,452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 이스라엘의 불충과 징벌(판관 1,1-3,6)

 

그 후 여호수아가 죽은 뒤에 이스라엘이 주님께 여쭈었다. “저희 가운데 누가 먼저 싸우러 가야 합니까?” 주님께서 유다 지파가 먼저 올라가거라.” 하고 일렀다. 그러자 그들은 형제 시메온 지파에게 말하였다. “우리와 함께 올라갑시다.” 그리하여 두 지파는 함께 진군했다. 그들이 올라갔을 때에 주님께서 가나안족을 그들 손에 넘기셨으므로, 그들은 그곳을 완전 봉헌물로 바쳤다. 그리고 그들은 여러 산악 지방을 차지했다. 그러나 철 병거들을 가진 평야의 주민들은 쫓아내지를 못하였다. 그들은 이런 강력한 민족들이 두려워 끝내 쫓지를 못하였던 거다. 어쩌면 이는 그들의 주님께서 그들마저 그들 손에 안기셨다는 완전한 믿음을 갖지 못했기에.

 

다른 지파도 마찬가지였다. 벤야민과 요셉 집안도여러 성읍을 점령하였지만, 불신앙으로 그곳 사람들을 완전히 내쫓지는 못했다. 므나쎄 지파도 므기또와 거기에 딸린 마을들을 차지했지만, 거기에 사는 주민들을 쫓아내지 않았다. 그래서 가나안족은 계속 그 땅에서 살기로 작정하였다. 이스라엘이 강성해진 다음에 가나안족에게 노역을 시켰지만, 그들을 쫓아내지는 않았다. 에프라임 지파 북부 지방의 여러 지파도 매 한가지였다. 심지어 단 지파는 아모리족에 밀리어 산악 지방으로 내몰리고 평야로 내려오지를 못했다. 그래서 에프라임과 므나쎄 지파가 단을 도와 아모리족 세력을 단지 저지시킬 따름이었다.

 

그 뒤로 주님을 알지 못하고 그분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업적도 알지 못하는 다른 세대가 나왔다. 그들은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주님이자 저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분을 저버리고 주위 민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고 경배하여 주님 화를 돋우었다. 그들은 바알과 아스타롯을 섬겼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진노하시어 그들을 약탈자들의 손에 넘겨 약탈당하게 하셨다. 이렇게 그들을 팔아넘기셨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원수들에게 맞설 수 없었다. 그들이 싸우러 나갈 때마다 주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려 그들은 심한 곤경에 빠졌다.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판관들을 세우시어, 이스라엘 자손들을 약탈자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도록 하셨다. 그런데도 그들은 저희 판관들을 따르지 않을뿐더러, 다른 신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질렀다. 그들은 저희 조상들이 주님 계명에 순종하며 걸어온 길에서 빨리도 벗어나 조상들의 본을 따르지 않았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판관을 세우실 때마다 그들을 원수들 손에서 구원해 주셨다. 억압자들 앞에서 터져 나오는 그들의 탄식을 들으시어 그들을 가엾이 여기셨기에. 그러나 판관이 죽으면 그들은 더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라가 섬기고 경배하였다. 그들은 이렇게 자기들 행실을 버리지 않았다.

 

주님의 천사가 길갈에서 보킴으로 올라가 이스라엘에게 재앙을 선포하였다.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와 너희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그때에 내가 말하였다. ‘나는 너희와 맺은 계약을 영원히 깨뜨리지 않겠다. 그러니 너희는 이 땅의 주민들과 계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제단들을 허물어 버려야 한다.’ 그런데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너희가 어찌 이럴 수 있느냐? 그러므로 내가 말해 둔다.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않고 너희의 적대자가 되게 하고 그 신들이 너희에게는 올가미가 될 것이다.’” 천사의 이 말에 그들은 목 놓아 울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곳을 보킴이라 하고, 거기서 주님께 제물을 바쳤다.

 

드디어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어 말씀하셨다. “이 민족이 내가 저희 조상들에게 명령한 내 계약을 거스르며 말도 듣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는 여호수아가 죽기 전에 남긴 그 어떤 민족도 더는 쫓아내지 않겠다.” 이는 이스라엘이 저희 조상들처럼 주님의 길을 명심하여 따라 걷는지 따라 걷지 않는지를 시험하시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 민족들을 곧바로 쫓아내지 않고 남겨 두셨으며, 그들을 여호수아의 손에 끝내 넘겨주지 않으셨다. 이렇게 그분께서는 가나안에서 벌어진 전쟁들을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을 시험하시려고 여러 민족들은 남기셨다. 이는 오로지, 전쟁을 겪지 못한 이스라엘 세대들에게 전쟁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그들은 그 민족들의 딸들을 아내로 맞아들이고, 또 저희 딸들을 그 민족들의 아들들에게 아내로 내주었다. 그러면서 그 민족들의 신들을 섬겼다.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 저희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겨,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계속]

 

[참조] : 이어서 ‘2. 판관 오트니엘(1)’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판관,철 병거,아모리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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