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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22 조회수1,307 추천수2 반대(0) 신고

 

하느님과 예수님이라는 두 단어를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요? 원래는 근본 같은 분이시다는 걸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외아들이십니다. 그걸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은 아들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왠지 하느님하면 경외감이 느껴지지만 예수님은 조금 인자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냥 막연한 그런 느낌이 듭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자가 한 말을 굳이 언급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혼자선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하기에 혼자라는 느낌이 들 땐 간혹 외롭고 힘들기도 할 겁니다. 이걸 잘 극복하지 못하면 우울증을 겪기도 합니다.

 

혼자와 외톨이는 홀로된 존재라는 점에서는 같은 의미이지만 어감이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외톨이는 혼자이지만 무리나 소속에서 배제된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우리는 혼자서는 살 수가 없는 존재이지만 신앙의 길은 공동체 속에서 소속되어 가는 길이라고는 하지만 신앙의 길을 걸어가는 건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 걸어가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마다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누가 대신 십자가를 짊어지고 갈 수가 없는 것처럼 자기만이 자기 힘으로 걸어가야 하는 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마지막에 돌아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가 배웅은 해 줄 수가 있지만 동행은 할 수가 없듯이 최종적으로는 혼자 걸어가는 외로운 고독의 길일 수가 있습니다. 그 외로움을 함께해주시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이 함께해 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신앙을 지킬 수가 있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벌써 어둠의 길을 걷고 있을 겁니다.

 

세상은 혼자이면 외로울 수가 있지만 우리는 조금 다르게 그 외로움을 달래야 할 겁니다.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또 잘 되지 않지만 하느님과 함께한다는,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이 있어야 할 겁니다. 그러면 외로움을 들 느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길을 오늘 예수님께서 제시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예수님께서는 성부 하느님 마음에 드는 일만 했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항상 같이 함께 계셔주시고 혼자 남겨두시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달리 표현하면 우리가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하느님 마음에 드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을 겁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사실 가슴으로 느낀다는 건 조금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항상 하느님을 의식하려고 하는 노력을 한다면 하느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진정 하느님을 사랑하면 의식하지 않을래야 안 할 수가 없을 겁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못 느껴서 그렇지 실제로는 우리와 함께 항상 같이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을 가슴에 품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재물에 눈이 어두우면서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새빨간 거짓말은 없을 겁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가 하느님 나라를 차지할 겁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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