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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3.2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24 조회수2,374 추천수4 반대(0) 신고

 

(갑곶성지의 피에타 상)

2021년 3월 24일

사순 제5주간 수요일

복음 요한 8,31-42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32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33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무에게도 종노릇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까?”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35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37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

39 그들이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이오.”

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

40 그런데 너희는 지금,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이야기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41 그러니 너희는 너희 아비가

한 일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사생아가 아니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시오.”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이런 유머가 생각납니다.

어느 고급 주택가에 불이 났습니다.

마침 그 근처에 있던 거지 부자가

불구경을 하고 있었지요.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버지! 우리는 아무 걱정이 없네요.

불이 나도 탈 집이 없으니까요.”

이 말에 아버지 거지가 말합니다.

다 아비 잘 둔덕이다. 나에게 감사해라!”

뭐 생각해보면 이것도 감사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감사하지 못할 것이 세상에 어디에

있을까요? 모든 것이 다 감사할 일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은 감사하지 못하고 대신

불평불만으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주님께 감사했고,

이것이 그에게 더 큰 은혜로 다가왔습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세상을 사는데

자유롭습니다. 그러나 믿음 없는 사람은

세상의 것에 연연하면서 늘 구속된 느낌입니다.

작년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해서

몇 차례 미사가 중단되었습니다.

그 시간이 길어지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적은 인원이라도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평범했던 일상이었던 순간들이 얼마나

큰 감사의 순간이었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고통, 시련의 순간이 어쩌면 감사를 느낄 수 있는

바로 전 단계가 아닐까요? 그래서 주님을

더 느끼고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믿음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믿음을 통해 구속의 삶이 아닌,

진정한 자유의 삶을 살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믿는 이들의 신앙을 시험하십니다.

그분 안에 머물러 있는 이들은 진리를

알게 됩니다. 진리는 곧 그리스도이며,

그분은 당신에 대한 믿음으로 의로움을

인정받은 이들에게 자유를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진리는 죽음과 부패와 가변성에

종속되지 않는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죄는 우리를 노예로 만듭니다.

따라서 참회로 죄의 굴레를 끊고 눈물로

죄를 씻어야, 예수님께서는 주시는 아들과

딸들을 위한 참된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죄가 남아 있는 한, 우리는 부분적으로만

자유로울 뿐입니다. 복음에 등장하는

유다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내세우는 대신

그보다 더 고귀한 것에 눈을 돌렸어야 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믿었더라면,

진정한 자유를 찾아서 구원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주님 안에서

자유의 삶을 살고 있나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랑은 가장 가까운 사람,

가족을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성녀 마더 데레사)

부모와 멘토

부모의 역할과 임무는 자녀에게 무엇일까요?

자녀에게 보호자의 역할과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식주를 챙겨주면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부모의 보호를

받고 있을 때는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했지만,

사실 엄청나게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결코 작은 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멘토의 역할과 임무는 무엇일까요?

짊어지고 있는 짐을 알아채고, 그 짐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는 것입니다.

비전을 제시하고, 응원과 지지를 해 주며,

엄격한 가르침을 주는 것입니다.

분명히 부모와 멘토의 역할은 구분이 됩니다.

그런데 그 역할을 제대로 알지 못했을 때

우리는 혼란을 겪습니다. 부모에 대한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부모가 자신에게 어떤 길도 제시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단 한 번도 응원과

지지를 해준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자녀인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부모에게 당연히 원망해야 합니까?

아니지요. 부모에게 멘토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이 점을 기억하면, 좀 더 부모와의

관계 안에서 편안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천교구의 부평4동성당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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