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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3.2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30 조회수1,391 추천수4 반대(0) 신고

 

(최후의 만찬)

2021년 3월 29일

성주간 화요일복음

요한 13,21ㄴ-33.36-38 

그때에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신 예수님께서는

21 마음이 산란하시어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제자들은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몰라 어리둥절하여

서로 바라보기만 하였다.

23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였다.

24 그래서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고갯짓을 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람이 누구인지 여쭈어 보게 하였다.

25 그 제자가 예수님께 더 다가가,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내가 빵을

적셔서 주는 자가 바로 그 사람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빵을 적신 다음

그것을 들어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27 유다가 그 빵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

28 식탁에 함께 앉은 이들은

예수님께서 그에게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아무도 몰랐다.

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주머니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예수님께서 그에게

축제에 필요한 것을 사라고 하셨거나,

또는 가난한 이들에게 무엇을 주라고

말씀하신 것이려니 생각하였다.

30 유다는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31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32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이제 곧 그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33 얘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너희는

나를 찾을 터인데, 내가 유다인들에게

말한 것처럼 이제 너희에게도 말한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36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37 베드로가 다시 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주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저는 목숨까지

내놓겠습니다.” 하자,

38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나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겠다는 말이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어렸을 때, 어떤 아이를 보고서

너무나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와 함께 신나게 놀았는데,

다음날 시험에서 늘 100점을 맞는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는 100점을

맞지 못한 저에게 물었습니다.

이렇게 쉬운데 왜 100점을 못 맞아?”

공부하지도 않았는데 좋은 성적을 맞는 친구,

운동을 너무 잘하는 친구,

남들을 웃기는 재주가 있는 친구,

노래를 잘 부르는 친구 등등

제 주변에는 부러운 친구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사라졌고,

늘 소극적인 자세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 이 친구들은

모두 평범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공부 잘했던 친구는 장사하고 있고,

운동 잘하는 친구는 공무원입니다.

그 밖의 다른 친구도 그리 특별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능력의 큰 차이가 그 순간에는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았지만,

사실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우리 삶의 장애물 셋을 극복하는

사람만이 특별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셋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포기의 유혹.

둘째, 두려움.

셋째, 크고 작은 문제의 연속적 발생.

이를 극복한 사람만이 특별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포기의 삶이

아닌 한 번 더 시도하는 삶을 원하십니다.

또 두려움보다 희망을 바라보길 원하십니다.

크고 작은 문제가 계속 다가오지만,

그 안에서도 당신의 손길을 느끼길 원하십니다.

이런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주님과 함께 하는 특별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빵을 나눠주셨고,

유다도 예수님께 빵을 나누어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축복받지 못합니다.

유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를 꾸짖기도

하셨지만 소용이 없었지요. 사탄은 유다의

약한 곳을 공격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 되는 길을 포기했고, 예수님 팔아넘긴 것이

두려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삶 안에서 주님의 손길을 느끼려고도

하지 않았기에 용서를 청하지도 않습니다.

능력과 재주가 많음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외적인 환경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것만으로는 특별한 삶인

기쁨과 행복의 삶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삶은 유다와 반대의 삶을 통해서

가능할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포기의

유혹을 벗어던지는 용기 있는 삶을 살 때,

두려움에 좌절하기보다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희망을 간직할 때, 문제가 너무 많다면서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도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발견하는 사람만이

정말로 특별한 삶인 기쁨과 행복의

삶을 살게 됩니다.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특별한 삶을 살고 싶지 않습니까?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가진 것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은 그들의 몫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것뿐이다.

(성 암브로시오)

왜 태어났을까요?

한 젊은이가 추운 날 길을 걷다가,

길거리에 한 어린 소녀가 오들오들

떨면서 구걸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화가 치밀어 올라

하느님께 외쳤습니다.

하느님! 왜 이런 걸 보고만 있습니까?

대책을 세워 주세요.”

바로 그 순간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대책을 세웠다.

그래서 내가 너를 만들었고,

또 너를 그곳에 보내지 않았느냐?”

우리는 어떤 이유로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요?

단순히 어머니 배에서 나온 것에서는

그쳐서 안 됩니다. 왜 태어났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를 찾기가 쉽지 않지요.

바로 그때 사랑의 관계를 떠올려봐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 이유가 될 때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어제 강의했던 동탄숲속성당의 주보 프란치스코 성인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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