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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구원 등판한 입타[12] / 판관들의 시대[1] / 판관기[1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31 조회수795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2. 판관 입타(5-2/4) : 구원 등판한 입타(판관 11,9-33)

 

그들의 간청이 하도 진지한지라, 이에 입타가 길앗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나를 도로 데리고 가서 내가 암몬 자손들과 싸울 때, 주님께서 그들을 나에게 넘겨주시면, 내가 여러분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오?” 그러자 길앗의 원로들이 입타에게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우리 사이의 증인이 되어 주실 것이오. 우리는 꼭 그대의 말대로 하겠소.” 그리하여 입타는 길앗의 원로들과 함께 갔다.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우두머리와 지휘관으로 모시자, 입타는 미츠파로 가서 자기가 나눈 모든 말을 주님 앞에서 다시 되풀이하였다. 입타는 암몬 임금에게 사절들을 보내어 말하였다. “그대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이렇게 와서 내 땅을 공격하는 것이오?”

 

그러자 암몬 임금이 입타의 사절들에게 대답하였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 야뽁까지, 또 요르단까지 내 땅을 점령하였기 때문이오. 그러니 이제 그것을 평화롭게 돌려주시오.” 입타가 다시 암몬 임금에게 사절들을 보내어 말하였다. “나 입타는 이렇게 말하오. 이스라엘이 모압 땅이나 암몬 자손들의 땅을 점령한 것이 아니오. 이스라엘은 이집트에서 올라와 갈대 바다까지 광야를 가로질러 카데스에 다다랐소.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은 에돔 임금에게 사절들을 보내어, ‘우리가 임금님의 땅을 지나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소. 그러나 에돔 임금은 들어 주지 않았소. 모압 임금께도 사절들을 보냈지만 그도 허락하지 않았소.”

 

그래서 이스라엘은 카데스에 머물다가, 광야를 가로질러 에돔과 모압 땅을 돌아 그 동쪽에 다다른 다음, 아르논 건너편에 진을 쳤던 것이오. 그리고 그곳이 모압 경계였기에 그 영토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소. 이스라엘은 또 헤스본 임금 시혼에게 사절을 보내어, ‘우리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임금님 땅을 지나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소. 그러나 그는 우리가 자기 영토를 그냥 지나간다는 것을 믿지 않고는, 자기 온 군대를 모아 야하츠에 진을 치고 우리와 싸웠소. 그러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시혼과 그의 온 군대를 우리에게 넘기셨으므로, 이스라엘은 그들을 쳐 죽이고 그 지방에 사는 아모리족의 땅을 모두 차지하였소.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아르논에서 야뽁까지, 광야에서 요르단까지 아모리족의 온 영토를 차지하게 된 것이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당신 백성 앞에서 아모리족을 쫓아내셨는데, 이제 와서 그대가 우리를 쫓아내겠다는 것이오? 그대는 그대의 신 크모스가 차지하라고 준 것을 차지하지 않았소? 우리도 주 우리 하느님께서 차지하라고 주신 이 땅을 차지해야 하지 않겠소? 이제 그대가 정말 모압 임금, 치포르의 아들 발락보다 낫다고 생각하오? 그가 우리와 어디 한 번이라도 다투거나 싸운 적이 있소? 우리가 헤스본과 아로에르와 거기에 딸린 마을들, 아르논 강 가의 온 성읍에 삼백 년 살았는데, 그동안 그대는 어찌 이곳들을 되찾지 않았소? 우리는 그대에게 잘못한 게 없소. 그런데도 그대는 우리를 공격하여 악한 행동을 하고 있소. 그러니 판관이신 주님께서 오늘 이스라엘과 암몬 자손들 사이에 분명하고도 명쾌한 판결을 주실 것이오.”

 

그러나 암몬 자손들의 임금은 입타가 보낸 전갈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주님의 영이 입타에게 내렸다. 그리하여 그는 길앗과 므나쎄를 가로질렀다. 그리고 길앗 미츠파로 건너갔다가, 암몬 자손들이 있는 곳으로 건너갔다. 그때에 입타는 주님께 서원 하였다. “당신께서 암몬 자손들을 제 손에 넘겨만 주신다면, 제가 암몬 자손들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갈 때, 저를 맞으러 제 집 문을 처음 나오는 이는 주님 것이 될 것입니다. 그 사람을 번제물로 바치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입타는 암몬 자손들에게 가 그들과 싸웠다. 주님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주셨으므로, 그는 아로에르에서 민닛 어귀까지 그들 성읍 스무 개를, 그리고 아벨 크라밈까지 쳤다. 암몬 자손들에게 그것은 대단히 큰 타격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굴복하였다.

 

이렇게 입타가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가 있었던 것은 라로 주님께서 그에게 주신 은혜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그로 하여금 하느님 그분 섬기는 일에 그의 잘못된 생각마저 고쳐주지는 않았다.[계속]

 

[참조] : 이어서 ‘13. 판관 입타(5-3/4) : 입타의 딸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길앗,입타,미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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