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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4-01 조회수1,315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 부터 우리는 성삼일을 맞이 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늘나라로 올라갈 때를 아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역시 인간과 주님은 다른 것이 있습니다. 그분은 현재를 사는 인간이면서 하늘의 일을 모두 알고 계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입장에서는 천년도 하루 같고 하루도 천년 같으신 분이 하느님입니다. 시간이라는 것은 인간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이지만 하느님의 입장에서는 사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겠지요 모든 것의 주관자이시고 앞으로 어찌 일어날 것인가를 아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인간사에 인간들에게 강제적으로 관여를 하지 않으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자신의 죽음의 때를 아시고 그리고 그 죽음이 얼마나 참혹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계신 분이 주님입니다. 만약에 내가 주님의 입장이라면 미리 알았기에 어찌 하던지 그 고통의 잔을 먹지 않기 위하여서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나의 힘을 발휘하여서 다른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것을 모두 수용하십니다. 한 번도 자신의 안위와 자기 보호를 위하여서 살으신 분이 아닙니다.

 

그런 주님이 오늘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바로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우선 수건을 들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나라면 떨리고 어딘가에서 숨어 있고 싶은 순간에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십니다. 만약에 내 앞에서 주님이 발을 씻어주신다면 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당신에게 발을 맞길 것 입니다.

 

인간의 죄의 떼가 너무 많고 주님은 오늘 밤에 제자의 배반으로 로마 병정들에 잡히시고 모든 고난을 격으시고 십자가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길을 생각하면 주님을 안고 울 것 같습니다. 내가 어찌 못하고 그분이 그 길을 가셔야 한다는 것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픈 것입니다.

 

인간이기도 하시면서 주님이시기도 하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성삼일을 맞이하면서 참 참혹한 것은 죽음의 길로 가시는 주님을 내가 어찌 못하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파요. 예수님이 그 길을 가시면서 아무런 방어적인 행위 없이 앞으로 걸어가신 길을 나도 조용히 묵묵히 걸어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인간적인 마음이라면 가지 마세요 라고 외치고 싶은 것입니다. 인간이신 예수님의 그 고통을 생각한다면 .. 그러나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서 자신의 그 고통의 잔을 드신 예수님..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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