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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요일 파스카 성야 ... 무덤이 비다.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4-03 조회수1,855 추천수0 반대(0) 신고

토요일 파스카 성야

파스카 성야의 모든 예식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거룩한 밤을 기념하며 교회 전례에서 가장 성대하게 거행한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셨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를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날을 기념한다. 따라서 교회는 장엄한 전례로, 죽음을 이기시고 참된 승리와 해방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맞이한다.

 

파스카 성야 예식은 네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부 성야의 장엄한 시작, 빛의 예식

2부 말씀 전례: 7개의 독서와 서간 그리고 복음

3부 세례 전례

4부 성찬 전례

 

 

 

 

말씀의 초대

천지를 창조하시고,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시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구해내시며, 크나큰 자비로 부르시고,영원한 계약을 맺으신 하느님께서는, 슬기의 길을 찾아내시어, 새 마음과 새 영을 주겠다고 하신다.(1-7독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라고 가르친다(서간).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다음 무덤에 찾아간 여인들은 천사에게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는다(복음)

 

 

1독서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1-2,2<또는 1,1,26-31>

1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2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

3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 생겨라.”하시자 빛이 생겼다. 4 하느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 하느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가르시어, 5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날이 지났다.

 

6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 한가운데에 궁창이 생겨, 물과 물 사이를 갈라놓아라.” 7 하느님께서 이렇게 궁창을 만들어 아래에 있는 물과 궁창 위에 있는 물을 가르시자, 그대로 되었다. 8 하느님께서는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튿날이 지났다.

 

9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 아래에 있는 물은 한곳으로 모여, 뭍이 드러나라.”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0 하느님께서는 뭍을 땅이라, 물이 모인 곳을 바다라 부르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11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은 푸른 싹을 돋게 하여라. 씨를 맺는 풀과 씨 있는 과일나무를 제 종류대로 땅 위에 돋게 하여라.”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2 땅은 푸른 싹을 돋아나게 하였다. 씨를 맺는 풀과 씨 있는 과일나무를 제 종류대로 돋아나게 하였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1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사흗날이 지났다.

 

14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의 궁창에 빛물체들이 생겨, 낮과 밤을 가르고, 표징과 절기, 날과 해를 나타내어라. 15 그리고 하늘의 궁창에서 땅을 비추는 빛물체들이 되어라.”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6 하느님께서는 큰 빛물체 두 개를 만드시어, 그 가운데에서 큰 빛물체는 낮을 다스리고 작은 빛물체는 밤을 다스리게 하셨다. 그리고 별들도 만드셨다. 17 하느님께서 이것들을 하늘 궁창에 두시어 땅을 비추게 하시고, 18 낮과 밤을 다스리며 빛과 어둠을 가르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19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사흗날이 지났다.

20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에는 생물이 우글거리고, 새들은 땅 위 하늘 궁창 아래를 날아다녀라.” 21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큰 용들과 물에서 우글거리며 움직이는 온갖 생물들을 제 종류대로, 또 날아다니는 온갖 새들을 제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22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번식하고 번성하여 바닷물을 가득 채워라. 새들도 땅 위에서 번성하여라.” 2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닷샛날이 지났다.

 

24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은 생물을 제 종류대로, 곧 집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과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내어라.”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25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집짐승을 제 종류대로,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제 종류대로 만드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26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르리세 하자.” 27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28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 29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내가 온 땅 위에서 씨를 맺는 모든 풀과 씨 있는 모든 과일나무를 너희에게 준다. 이것이 너희의 양식이 될 것이다. 30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생와 땅을 기어 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는 온갖 푸른 풀을 양식으로 준다.”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31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엿샛날이 지났다.

 

2,1 이렇게 하늘과 땅과 그 안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2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2독서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2.1-18<또는 22,1-2,9,10-13,15-18>

그 무렵 1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아브라함아!”하고 부르시자, 그가 , 여기 있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2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그곳,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

 

<3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두 하인과 아들 이삭악을 데리고서는, 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팬 뒤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곳으로 길을 떠났다. 4 사흘째 되는 날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자, 멀리 있는 그곳을 볼 수 있었다.

 

5 아브라함이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에 머물러 있어라. 나와 이 아이는 저리로 가서 경배하고 너희에게 돌아오겠다.” 6 그러고 나서 아브라함은 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가져다 아들 이사악에게 지우고, 자기는 손에 불과 칼을 들었다. 그렇게 둘은 함께 걸어갔다.

 

7 이사악이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아버지!”하고 부르자, 그가 얘야, 왜 그러느냐?”하고 대답하였다. 이사악이 불과 장작은 여기 있는데, 번제물로 바칠 양은 어디 있습니까?”하고 묻자, 8 아브라함이 얘야, 번제물로 바칠 양은 하느님께서 손수 마련하실 거란다.”하고 대답하였다. 둘은 계속 함께 걸어갔다.>

 

9 그들이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곳에 다다르자, 아브라함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장작을 얹어 놓았다. <그러고나서 아들 이사악을 묶어 장작 위에 올려놓았다.> 10 아브라함이 손을 뻗쳐 칼을 잡고 자기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

11 그때,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하고 그를 불렀다. 그가 , 여기 있습니다.”하고 대답하자 12 천사가 말하였다. “그 아이에게 손대지 마라. 그에게 아무 해도 입히지 마라.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보니, 덤불에 뿔이 걸린 숫양 한 마리가 있었다. 아브라함은 가서 그 숫양을 끌어와 아들 대신 번제물로 바쳤다. <14 아브라함은 그곳의 이름을 야훼 이레라 하였다.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은 주님의 산에서 마련된다.’고들 한다.> 15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두 번째로 아브라함을 불러 16 말하였다. “나는 나 자신을 걸고 맹세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네가 이 일을 하였으니, 곧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아끼지 않았으니, 17 나는 너에게 한껏 복을 내리고, 네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한껏 번성하게 해 주겠다. 너희 후손은 원수들의 성문을 차지할 것이다. 18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우리 성조 아브라함의 제사

 

 

 

3독서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4,15-15.1

그 무렵 15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일러라. 16 너는 네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손을 뻗어 바다를 가르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걸어 들어가게 하여라. 17 나는 이집트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너희를 뒤따라 들어가게 하겠다. 그런 다음 나는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면, 이집트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9 이스라엘 군대 앞에 서서 나아가던 하느님의 천사가 자리를 옮겨 그들 뒤로 갔다. 구름 기둥도 그들 앞에서 자리를 옮겨 그들 뒤로 가 섰다. 20 그리하여 그것은 이집트 군대와 이스라엘 군대 사이에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자 그 구름이 한쪽은 어둡게 하고, 다른 쪽은 밤을 밝혀 주었다. 그래서 밤새도록 아무도 이쪽에서 저쪽으로 다가갈 수 없었다.

 

21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었다. 주님께서는 밤새도록 거센 샛바람으로 바닷물을 밀어내시어, 바다를 마른땅으로 만드셨다. 그리하여 바닷물이 갈라지자, 22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으로 걸어 들어갔다.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23 뒤이어 이집트인들이 쫓아왔다. 파라오의 모든 말과 병거와 기병들이 그들을 따라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24 새벽녘에 주님께서 불기둥과 구름 기둥에서 이집트 군대를 내려다보시고, 이집트 군대를 혼란에 빠뜨리셨다. 25 그리고 그분께서는 이집트 병거들의 바퀴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시어, 병거를 몰기 어렵게 만드셨다. 그러자 이집트인들이 이스라엘을 피해 달아나자, 주님이 그들을 위해서 이집트와 싸우신다.”하고 말하였다.

 

26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바다 위로 손을 뻗어, 이집트인들과 그들의 병거와 기병들 위로 물이 뒤돌아오게 하여라.” 27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었다. 날이 새자 물이 제자리로 되돌아왔다. 그래서 도망치던 이집트인들이 물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주님께서는 이집트인들을 바다 한가운데로 처넣으셨다. 28 물이 되돌아와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따라 바다로 들어선 파라오의 모든 군대의 병거와 기병들을 덮쳐 버렸다. 29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걸어갔다.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30 그날 주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해 주셨고, 이스라엘은 바닷가에 죽어 있는 이집트인들을 보게 되었다. 31 이렇게 이스라엘은 주님께서 이집트인들에게 행사하신 큰 권능을 보았다. 그리하여 백성은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과 그분의 종 모세를 믿게 되었다. 15.1 그때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께 이 노래를 불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를 생략하고 바로 화답송을 한다.>

화답송

0.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기마와 기병을 바다에 쳐넣으셨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를 구원하셨네, 주님은 나의 하느님, 나 그분을 찬미하리라. 내 조상의 하느님, 나 그분을 높이 기리리라.

0.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주님은 전쟁의 용사, 그 이름 주님이시다. 파라오의 군대와 병거를, 바다에 내던지시니, 뛰어난 장수들이 갈대 바다에 빠였네.

0.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바닷물이 그들을 덮치니,돌처럼 깊이 가라앉았네. 주님,당신 오른손이 권능과 영광을 드러내시니, 주님, 당신 오른손이 원수를 짓부셨나이다.

0.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당신은 그들을 데려오시어, 당신 소유의 산에 심으셨나이다. 주님, 그 산은 당신 거처로 삼으신 곳, 주님 손수 세우신 성소이옵니다. 주님은 영원무궁토록 다스리시나이다.

0.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걸어 들어갔다.

 

 

 

4독서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4.5-14

5 너를 만드신 분이 너의 남편,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시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너의구원자, 그분께서는 온 땅의 하느님이라 불리신다.

6 정녕 주님께서는 너를, 소박맞아 마음 아파하는 아내인 양, 퇴박맞은 젊은 시절의 아내인 양 다시 부르신다.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7 “내가 잠시 너를 버렸지만, 크나큰 자비로 너를 다시 거두어들인다. 8 분노가 북받쳐, 내 얼굴을 잠시 너에게서 감추었지만, 영원한 자애로 너를 가엾이 여긴다. ”네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9 “이는 나에게 노아의 때와 같다. 노아의 물이 다시는 땅에 범람하지 않으리라고, 내가 맹세하였듯이, 너에게 분노를 터뜨리지도 너를 꾸짖지도 않겠다고, 내가 맹세한다. 10 산들이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린다 하여도, 나의 자애는 너에게서 밀려나지 않고, 내 평화의 계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가없이 여기시는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11 너 가련한 여인아, 광풍에 시달려도 위로받지 못한 여인아, 보라, 내가 석류석을 너의 주춧돌로 놓고, 청옥으로 너의 기초를 세우리라. 12 너의 성가퀴들을 홍옥으로, 너의 대문들을 수정으로, 너의 성벽을 모두 보석으로 만들리라.

 

13 너의 아들들은 모두 주님의 제자가 되리라. 또 네 아들들의 평화가 넘치리라. 14 너는 의로움으로 굳건히 세워지고, 압박에서 풀려나리니 네가 두려워할 일이 없으리라. 또 공포에서 풀려나리니 그것이 너에게 닥쳐오지 아니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네 구원자이신 주님께서는 영원한 자애로 너를 가엾이 여기신다.

 

 

 

 

5독서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5,1-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 목마른 자들아, 모두 물가로 오너라. 돈이 없는 자들도 와서 사 먹어라. 와서 돈 없이 값 없이, 술과 젖을 사라. 2너희는 어찌하여 양식도 못 되는 것에 돈을 쓰고, 배불리지도 못하는 것에 수고를 들이느냐? 들어라. 내 말을 들어라. 너희가 좋은 것을 먹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리라.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오너라. 들어라. 너희가 살리라. 내가 너희와 영원한 계약을 맺으리니, 이는 다윗에게 베푼 나의 변치 않는 자애이다. 4 보라, 내가 그를 민족들을 위한 증인으로, 민족들의 지배자와 명령자로 만들었다. 5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르고,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너에게 달려오리니, 주 너의 하느님,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그분께서 너를 영화롭게 하신 까닭이다.

 

6 만나 뵐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분을 불러라. 7 죄인은 제 길을, 불의한 사람은 제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 그를 가엾이 여기시리라. 우리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는 너그러이 용서하신다.

 

8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9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애 드높이 있다.

10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11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나에게 오너라, 너희가 살리라. 내가 너희와 영원한 계약을 맺으리라.

 

 

 

 

6독서

바룩서의 말씀입니다. 3,9-15,32-4.4

9 이스라엘아! 생명의 계명을 들어라. 귀를 기울여 예지를 배워라. 10 이스라엘아! 어찌하여 네가 어찌하여 원수들의 땅에서 살며, 남의 나라에서 늙어 가는야? 11 네가 어찌하여 죽은 자들과 함께 더렵혀지고, 저승으로 가는 자들과 함께 헤아려지게 되었느냐? 12 네가 지혜의 샘을 저버린 탓이다. 13 네가 하느님의 길을 걸었더라면, 너는 영원히 평화롭게 살았으리라.

 

14 예지가 어디에 있고 힘이 어디에 있으며, 지식이 어디에 있는지를 배워라. 그러면 장수와 생명이 어디에 있고, 눈을 밝혀주는 빛과 평화가 어디에 있는지를, 함께 깨달으리라. 15 누가 지혜의 자리를 찾았으며, 누가 지혜의 보고에 들어갔는가?

 

32 모든 것을 보시는 그분만이 슬기를 아시고, 당신의 지식으로 그것을 찾아내신다. 이 세상이 영원하도록 마련하신 그분께서, 그곳을 네발 가진 짐승들로 채우셨다. 33 그분께서 보내시니 빛이 가고, 그분께서 부르시니 빛이 떨며 복종한다. 34 별들은 때맞추어 빛을 내며 즐거워한다. 35 그분께서 별들을 부르시니 여기 있습니다.”하며, 자기들을 만드신 분을 위하여 즐겁게 빛을 낸다.

 

36 이분께서 우리 하느님이시니, 어느 누구도 이분께 견줄 수 없다. 37 그분께서 슬기의 길을 모두 찾아내시어, 당신 종 야곱과 당신께 사랑받는 이스라엘에게 주셨다. 38 그러고 나서야 땅위에 슬기가 나타나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4.1 슬기는 하느님의 명령과, 길이 남을 율법을 기록한 책이다. 슬기를 붙드는 이는 살고, 그것을 버리는 자는 죽는다.

2 야곱아, 돌아서서 슬기를 붙잡고, 그 슬기의 불빛을 향하여 나아가라. 3 네 영광을 남에게 넘겨주지 말고, 네 특권을 다른 민족에게 넘겨주지 마라.

4 이스랑엘아, 우리는 행복하구나!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우리가 알고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주님의 불빛을 향하여 나아가라.

 

 

 

7독서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6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7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이 자기 땅에 살 때, 그들은 자기들이 걸어온 길과 행실로 그 땅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18 그들이 그 땅에 쏟은 피 때문에, 그들이 그 땅을 더럽히며 섬긴 우상들 때문에, 나는 그들에게 내 화를 퍼부었다. 19 그래서 그들을 민족들 사이로 쫓아 버리고 여러 나라로 흩어 버렸다. 그들의 길과 행실에 따라 그들을 심판하였다. 20 사람들이 그들을 두고, ‘이자들은 주님의 백성인데 그분 땅에서 나와야만 했지.’하고 말하였다. 이렇게 그들은 가는 곳마다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혔다. 21 그래서 나는 이스라엘 집안이 민족들 사이로 흩어져 가 거기에서 더럽힌 나의 이름을 걱정하게 되었다.

 

22 그러므로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 때문에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민족들 사이로 흩어져 가 거기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 때문이디. 23 나는 민족들 사이에서 더럽혀진, 곧 너희가 그들 사이에서 더럽힌 내 큰 이름의 거룩함을 드러내 겠다. 그들이 보는 앞에서 너희에게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면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24 나는 너희를 민족들에게서 데려오고 모든 나라에서 모아다가, 너희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겠다. 25 그리고 너희에게 정결한 물을 뿌려,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의 모든 부정과 모든 우상에게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26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너희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 27 나는 또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가 나의 규정들을 따르고 나의 법규들을 준수하여 지키게 하겠다. 28 그리하여 너희는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정결한 물을 뿌려 너희에게 내 마음을 주겠다.

 

 

 

서간(그리스도께서는 죽을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6,3-11

형제 여러분, 3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우리가 모두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4 과연 우리는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거처럼, 우리도 분명히 그리될 것입니다.

 

5 사실 우리가 그분처럼 죽어 그분과 결합되었다면, 부활 때에도 분명히 그리될 것입니다.

6 우리는 압니다. 우리의 옛 인간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힘으로써 죄의 지배를 받는 몸이 소멸하여, 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7 죽은 사람은 죄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8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9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으리라는 것을 압니다. 죽음은 더 이상 그분 위에 군림하지 못합니다.

 

10 그분께서 돌아가신 것은 죄와 관련하여 단 한 번 돌아가신 것이고, 그분께서 자시는 것은 하느님을 위하여 사시는 것입니다. 11 이와 같이 여러분 자신도 죄에서는 죽었지만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 살고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독서 주해

3

직역하면 그리스도 예수 안으로 세례받은”.

직역하면 그분의 죽음 안으로 레례받았다”.

 

그리스도의 죽음에 참여하는 것을 세례받는다라는 말로 서술한 것은 예수가 당신 죽음을 세례로 간주하신 것을 반영한다. 세례 예절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묻히심과 부활을 상징적으로 재현하다. 세례받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이 체험에 동참한다.

 

4

처신하다를 직역하면 걷다”. 이 말은 히브리인들이 율법에 따르는 윤리적 처신을 서술하기 위해 사용된 말이다. 바오로도 인생을 하나의 길로 보고서 항상 상징적인 뜻으로 그리스도인의 종교적이고 윤리적인 행위나 생활양식을 서술하기 위해 그 말을 사용했다.

 

5

직역하면 그분의 죽음과 같은 모상에”.

5절은 수세자가 세례를 통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일치한다는 것을 뜻한다.

 

6

낡은 인간은 죄의 지배를 받던 자아. 세례받기 전의 회개하지 않은 인간조건을 뜻한다.

직역하면 죄의 몸”.

 

8

직역하면 그분이 죽으신 죽음”.

 

10

직역하면 그분이 죽으신 죽음”.

그리스도와 수세자들의 새로운 삶은 하느님을 중심으로 한다.

 

 

 

 

복음<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되살아나셨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7

1 안식일이 지나자, 마리아 막달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무덤에 가서 예수님께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2 그리고 주간 첫날 매우 이른 아침 해가 떠오룩 무렵에 무덤으로 갔다.

3 그들은 누가 그 돌을 무덤 입구에서 굴려 내 줄까요?”하고 서로 말하였다.

4 그러고는 눈을 들어 바라보니 그 돌이 이미 굴러져 있었다. 그것은 매우 큰 돌이었다.

5 그들이 무덤에 들어가 보지, 웬 젊은이가 하얗고 긴 겉옷을 입고 오른쪽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깜짝 놀랐다.

6 젊은이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놀라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목 박히신 나자레 사람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그래서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보아라, 여기가 그분을 모셨던 곳이다.

7 그러니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렇게 일러라. ‘예수님께서는 전에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대로 여러분보다 먼져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

1

토요일 해가 지는 순간에 안식일이 끝난다. 그때부터 사고파는 상행위를 할 수 있었는데, 부인들은 그 저녁에 향료를 샀을 것이다.

 

2

주간 첫날은 일요일.

 

3

부인들이 실제로 주고받은 말이 아니고, 이야기꾼이 4절을 염두에 두고 꾸민 말이다. 뜻인즉, 인간은 할 일을 걱정하는데 하느님은 이미 그 일을 이룩하셨다는 것이다.

 

5

흰옷을 입은 젊은이는 천사.

 

6

6-7절은 천사의 말이라고 하나 실은 초창기 신앙고백은, 특히 1코린 15,3-7의 신앙고백문을 옮겨놓은 것이다. 바오로는 55년경 에페소에서 코린토 신도들에게 써 보낸 편지에서 그리스도교 신조를 인용했는데, 그 내용인 즉 예수께서는 묻히셨다는 것, 부활하시고 나타나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고서는 발현목록을 덧붙여 놓았다.

 

직역하면 일으켜지시어“(수동형). 하느님이 예수를 부활시키실 때 사상이 들어 있다. 하느님이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실 때 그 시신을 이용하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부활이야말로 하느님이 당신의 전능으로 이룩하시는 새로운 창조다. 예수 부활의 경우에는 하느님께서 그 신을 영적 몸“,”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시켰다. 왜 예수의 시신을 이용하셨을까?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와 부활한 예수가 같은 분임을 드러내시려고 그렇게 하셨으리라.

 

7

1코린 15,5에서도 베드로에게 나타나신 다음 열두 사람에게 나타나셨습니다라고 한다. 그런데 루카 역시 베드로에게 나타나셨다고 간단히 언급할 뿐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갈릴래아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이야기는 마태 28,16-20;요한 1-23에 전해오나 객관적 보도라기보다는 후대에 많이 윤색된 의도적 사화라 하겠다.

실제로 예수님은 먼저 갈릴래아에서는 베드로에게 그리고 제자들에게 발현하셨을 것이다. 나중에 가서야 예루살렘과 그 주변에서도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고 여겨진다.

 

#. 빈무덤사화는 일찍이 예루살렘 모교회에서 엮어서 전한 수난사화의 결론이다. 빈무덤사화를 눈여겨보면 예수의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초대교회의 신앙고백문을 끌어들여 많이 윤색했다. , 천사의 전갈은 바오로가 받아서 전한 신앙고백문을 거의 그대로 옮겨쓴 것이다. 예루살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사실보다 오히려 신앙고백문에 내포된 예수 부활 신조를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께서 부활하셨으니까 그 결과로 무덤이 비게 되었다고 했지 예수의 무덤이 비어있었으니까 그분은 부활하셨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그들의 일차적 관심사는 어디까지나 부활이요 빈 무덤은 부차적 관심사에 불과했다는 말이다. 일단 이 사실을 전제하고 나서 예수의 무덤은 실제로 비어 있었는지 따질 일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시는 현장에 아무도 없었는데 어떻게 그리스도인들은 일요일에 부활하셨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예수님은 금요일에 돌아가시고 일요일에 부활하셨다고 예수님이 처음으로 나타나신 날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일까? 그보다는 부인들이 빈 무덤을 확인한 날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그날을 부활일로 정했다고 보는 설이 옳을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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